[강릉] 금학칼국수

평창에서 허브나라농원을 구경하고 강릉에 있는 보헤미안에 커피 마시러 갔다가 영업시간이 종료되어 테이크 아웃으로 두잔 받아들고 저녁식사를 해결하러 강릉 시내로 향했습니다. 바닷가 도시니 많은 분들이 회 종류를 찾으시겠지만 제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인 인천에서 먹는 것과 그리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되어 간단한 식사거리를 검색하다 '금학칼국수'라는 장칼국수로 유명한 곳을 찾았습니다.

 

☞ 금학칼국수 : 강원도 강릉시 금학동 14-1 / 033-646-0175

 

인터넷으로 검색한 결과로는 주차할 곳이 없다고 해서 근처 홈플러스에 주차하고 걸어서 찾아갔습니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찾아갔는데 제대로 못 찾아 다시 확인해보니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가정집을 식당으로 이용하고 있어 뭔가 정겨움(?) 같은 것이 느껴지는 식당입니다.

 

 

예전에는 콩나물밥도 같이 했었다는데 지금은 안 하는지, 아님 바빠서 그런건지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몇인분인지만 묻고, 잠시 기다리니 장칼국수가 신김치와 함께 나옵니다.

 

 

장칼국수가 된장은 아니고 김치와 고추장을 같이 넣고 끓인 듯한 뻘거스름한 국물입니다.

 

 

면발은 탱탱하다거나 쫄깃함 같은 그런 느낌은 없고, 분식집에서 많이 먹어본 식감입니다. 국물은 다행이 맵지는 않고 약간 얼큰한 정도라 저는 먹기 좋았으나 딸아이는 좀 맵다고 하네요. 반찬은 칼국수와 함께 나오는 신김치 하나 뿐입니다. 배가 고팠다면 면을 다 먹고 나서 공기밥을 주문해서 밥을 말아 먹었을 텐데 딸아이가 남긴 면까지 먹다보니 배불러 포기했습니다.

 

 

식사하고 있는 중에도 계속 손님들이 찾아오는 걸 보니 꽤나 많이 알려진 식당인가 봅니다. 여기 강릉분들이 많은 찾는 곳이라고도 하는데 제 입맛으로는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강추하기에도 좀 애매한 맛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