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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둘째날, 이번 여행의 주목적인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으로 향했습니다.

숙소가 있는 보성에서 출발하니 대략 50여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와 국도가 잘 연결되어 있어 그리 멀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하여 주차할 곳을 찾다보니 행사장과 가까운 서문주차장과 동문주차장은 장애인 주차 등으로 이용되는 곳이고, 대부분의 주차는 서문 주차장 건너편에 있는 오천 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정원박람회는 1862년 런던에서 시작되었다는데,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지구의 정원, 순천만(Garden of the Earth)'로 사람과 자연, 도시와 습지가 공존하면서 만들어낸 아름다움과 가치를 세계인이 함께 나누고 누리는 생태도시의 완성된 모습을 꿈꾼다고 합니다.

 

☞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웹사이트 : http://www.2013expo.or.kr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행사장을 향해 걷다 보니 입구 즈음에서 멋진 장면을 만납니다.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에 나오는 모습과 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문 입구입니다.

 

 

티켓팅을 한 후 한국정원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날시가 무덥기는 하지만 이제 막 걷기 시작한 터라 아직은 걸을만 합니다.

 

 

입구가 있는 곳 방향인데 잔디밭과 삐쭉 솟아오른 나무가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한국정원으로 향하는 길가에 심어 있는 여러 꽃들이 화려한 모습을 뽐내고 있습니다.

정원박람회를 시작한 4월과는 많이 다른 꽃들이 가꿔져 있겠네요.

저렇게 깔끔하고 아름답게 잘 가꾸어져 있는 모습을 보니 보기 좋다는 생각도 들지만 저렇게 정성스레 가꿔논 모습이 박람회가 끝나면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납니다.

 

 

'한국정원'으로 길는 길에 있는 '나무도감원'의 모습인데 비슷한 종류의 꽃들로 채워져 있어 꽃구경하는 재미는 좀 덜합니다.

 

 

나무도감원'을 지나면 '한국정원'으로 들어가는 경복궁 교태전에 있는 '연희문'을 본딴 출입문이 보입니다. 

 

 

 

한국정원 안을 들어서면 제일 처음 보이는 풍경입니다.

창덕궁의 부용지와 부용정, 어수문을 재현해 놓은 모습이 보입니다.

 

 

창덕궁에서는 부용정이 눈앞에서는 항상 왼쪽편에 위치했었는데 이곳에서는 오른쪽으로 보이네요.

그래서인지 모습은 같지만 창덕궁에서만큼 다가가고 싶은 마음은 안 생겼습니다.

 

 

 

부용정 건너편으로는 경복궁 교태전 뒷편의 아미산을 재현해 놨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흐린 탓인지 벽돌을 만든 흙이 다른 탓인지 경복궁에서 만나는 아미산 굴뚝과는 색깔이 많이 다릅니다.

 

 

 

어수문을 지나 조금 더 위로 올라갑니다.

 

 

조금 더 걸어가면 '군자의 정원' 영역이 시작됩니다.

 

 

군자의 정원 영역을 구경하는 것보다 일단 한국정원전망대로 올라가서 한국정원 전체를 조망하고 내려오면서 다른 정자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맑지 않아 그다지 멀리까지는 보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걸어 올라가는 길 양편에 심어 있는 나무는 꽤나 볼만합니다만.....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잠시 비를 피해 쉬었다 구경을 계속 합니다.

 

 

한국정원전망지 주변에는 남도숲길이나 가을숲길, 편백숲길 등이 있는게 구경할만한 건 별로 없었습니다.

저 멀리 연못은 '순천만 WWT습지'이고, 그 앞에 보이는 건물은 '순천만국제습지센터'입니다.

음..... 이 무더운 날시에 언제 저기까지 구경하고 다리 건너편 세계정원들을 구경할까 하는 약간의 걱정이 생겨납니다.

 

 

전망대 아래로 군자의 정원이 보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면 '소망의 정원' 영역을 먼저 만나는데 서민들의 민간신앙과 관련된 모습을 재현해 놨다고 합니다.

폭포의 모습이 그럴듯 합니다.

 

 

군자의 정원 영역에는 영양군의 서석지, 소쇄원의 광풍각, 덕천서원 세심정을 계곡의 물을 따라 배치하였다고 합니다.

 

 

한국정원을 구경하고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쪽으로 걸어가는 길가에 더위를 쫒기 위한 방법인지 분무기처럼 물을 뿜어주는 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저걸 맞고 있으면 잠깐이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카메라 때문에 멀찌기 떨어져서 걸었습니다.

 

 

아까는 그냥 지나쳤던 나무도감원을 모습을 구경하며 걸었습니다.

 

 

나무 사이로 구부러진 길을 만들어 보기에는 참 좋습니다.

게다가 심어놓은 나무들도 꽤나 보기 좋은 수준급의 나무들입니다.

 

 

 

무더운 날씨도 피하고 좀 쉬어갈겸 춘천만국제습지센터 안으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순천만국제습지센터는 순천만의 생태적 중요성을 홍보하고,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전시관이라고 합니다.

일단 실내로 들어서니 밖에 비해 많이 시원하니 참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달의 정원'이라는 3D 영상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데 꽤나 재미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하신다면 시간 맞춰 꼭 관람하시길 추천합니다.

생태체험관에서는 순천만에서 살아가는 생명체에 대한 여러 모습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꽤나 볼만 합니다.(심지어 살아있는 실제의 짱뚱어와 농게, 새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순천만의 상징인 흑두루미를 갈대로 만들었네요.

 

 

 

순천만국제습지센터 뒷편에는 '야생동물원'이 있는데 너구리, 오소리, 고슴도치, 사막여우, 수달 등의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물들이 있으니 잠시 들러 구경할만 합니다.

 

 

순천만국제습지센터의 옥상은 잔디와 나무로 가궈진 작은 정원의 모습이라 천천히 걸으며 사진찍을만 합니다.

 

 

 

 

국제습지센터 앞 '물새놀이터'에서는 긴 다리와 긴 목이 특징인 홍학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얘들은 왜 날아가지 않고 이 곳에 머물러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이제 점심시간이 되어 '남동식당B'에 들러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국밥, 순대국밥, 오리탕, 돈가쓰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웬만하니 먹을만 합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식당 앞에 있는 '에코오지온실'을 구경했습니다.

 

 

에코오지 온실은 물의 정원, 이벤트 정원, 이색정원, 야생화분재원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에코지오 온실 앞에 있는 모노레일은 시험운행 중이라 아직은 타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순천만생태공원으로 가는 무료셔틀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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