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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환선굴(幻仙窟)

한감자 2012. 2. 22. 01:12

추암에서 촛대바위를 구경한 다음 환선굴로 이동했습니다. 7번 국도를 지나갈 때마다 환선굴을 가리키는 이정표를 봤지만 거리가 꽤나 먼 듯하여 지나쳤었는데 이번에는 일부러 시간내서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환선굴로 향하는 도중 '강원종합박물관'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박물관이 있길래 잠시 들러볼까 했는데 입장료가 비싼 것 같아 겉모습만 잠깐 구경하고는 입장하지 않았습니다.

 


강원종합박물관에서 조금 더 이동하여 '환선굴(幻仙窟)'에 도착했습니다. 매표소에서 환선굴 입구까지 걸어가면 대략 20여분 이상 걸린다고 하여 모노레일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가면서 바라보니 걸어서 가려면 꽤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노레일을 이용하니 금방 동굴의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환선굴'은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된 석회암 동굴입니다. 동굴 입구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하여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들이 바닥에서 얼면서 역고드름이 생성된 걸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의외로 동굴 안에 습기가 많지 않아서 걷기에 쾌적했습니다.

 


중간 중간에 물이 흘러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동굴 안에서 듣는 물 흐르는 소리는 밖에서 듣는 소리보다 더 집중해서 듣게 합니다.

 


동굴 안에는 이런 저런 명칭이 붙은 여러 모양들이 있지만 사실 명칭과 형태를 연결지어 생각하는 것은 밤하늘의 별자리 이름과 형태를 연결시키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동굴 초입부터 사진을 좀 찍다가는 중간 즈음에서 습기가 많은 지역을 만나 카메라를 집어넣고 동굴 안을 구경하는데 집중했습니다. 동굴 입구에 안내된 동굴내부의 동물들(박쥐, 도룡뇽 등)을 구경할 수는 없었지만 동굴 안에 설치된 길을 따라 동굴 내부의 이런 저런 모양을 구경하는 재미가 아직까지 다녀본 몇 안 되는 동굴 중에서 제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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