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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울 성당 유적에서 내려오다 허유산(許留山) 카페에 들러 망고 주스를 마시면서 잠깐 쉬었다가(이곳은 테이크 아웃과 카페 안 자리에 앉아서 먹는 것의 요금이 다릅니다.) 세나도 광장으로 걸어 내려갔습니다. 길 양쪽에는 육포 등의 먹거리를 파는 곳이 많은데 아직은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아 그냥 지나쳤습니다.

 

아까 올라갈 때보다는 조금 덜 붐비는 것 같습니다.

 

세나도 광장으로 걸어가던 중 '성 도밍고스 성당'을 잠깐 들러서 구경했습니다. '성 도밍고스 성당(St. Dominic’s Church)'은 멕시코에서 건너온 스페인계 도미니카 사제 3명에 의해 1587년 건축되었다고 합니다. 이곳도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사진 촬영에 제한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성당 안에서 기도를 드리는 분들이 있어 혹시라도 방해되지 않도록 조용하게, 그리고 조심스럽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성당 뒷쪽의 2층부터는 여러 공예품 등을 전시하는 작은 박물관이 있습니다. 성 바울 성당 앞에서는 아주 많은 관광객들을 만났지만 성 도밍고스 성당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성당 뒤편에 자리 잡은 이 작은 박물관에는 거의 들르지 않나 봅니다.

 

4층까지 구경을 마치고 내려와 성당을 나서기 전에 몇장 더 사진을 담았습니다.

 

세나도 광장으로 이어지는 골목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가게 안을 구경하는 동안 가게 밖의 풍경을 몇장 담았습니다.

 

세나도 광장 동쪽에는 '자비의 성채 (Holy House of Mercy)'라는 자선사업을 위해 1569년 마카오 주교에 의해 설립된 건물이 있는데 공사 중인가 봅니다.

 

 

아마도 세나도 광장에서 새해맞이 대형 조형물이 설치되었나 봅니다.

 

세나도 광장 건너편에는 '민정총서(Municipal Affairs Bureau)' 건물이 있습니다. 1583년에 지어진 중국식 건물을 포루투칼인들이 1784년 자국의 스타일로 재건축하여 수차례 보수하면서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식민시절에는 마카오 총독부로 사용되었으며, 지금은 마카의 관공서인 민정총서의 청사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냥 지나치려다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모습이 보여 따라서 구경을 했습니다. 1층에는 기념품 샵이 있고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면 유럽식 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길 건너편 세나도 광장의 북적거림과는 아주 다른 조용함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3층 왼편에 도서관이 있는데 그냥 지나쳤는데 마카오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으로 꼭 들어가보라고 추천하는 분들이 많네요.

 

민정총서에 나와 성 아우구스티노 성당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습니다. 길 건너편인 세나도 광장과 비교하면 조용한 거리인 것 같습니다.

 

완만한 언덕길을 조금 걸어가면  성 아우구스티노 성당을 만납니다.

 

성당 앞에 있는 아주 커다란 나무가 멋집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성당 (St. Augustine’s Church)'은 1591년 스페인 아우구스티노 사제단에 의해 신학교로 건설되어 부활절에 도시를 가로지르는 행진을 준비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성당 건너편에는 '돔 페드로 5세 극장'이 있었는데 안을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왔던 길을 되돌아 다시 광장 앞으로 걸어갔습니다.

 

응? 아까 들렀던 민정총서 뒤편이 이렇게 생겼군요.

 

세나도 광장은 마카오 관광에서 많이 추천되는 곳인 만큼 구경할 곳이 많아 바쁘게 걸어 다녔지만 다음 일정을 위하여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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