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강원도

[고성] 하늬라벤더팜

한감자 2018. 6. 17. 15:40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구경하고는 부지런히 자가용으로 이동해서 고성 하늬라벤더팜을 찾아 갔습니다.

 

☞ 하늬라벤더팜 웹사이트 : http://www.lavenderfarm.co.kr

 

이곳에서는 6월이 되면 라벤더 축제가 열리는데 올해에는 꽃샘추위 등으로 인해 라벤더 작황이 좋지 않아 예정됐던 축제를 취소하고 무료 개방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삿포로 여행을 갔을 때 시기가 좀 늦어 기대했던 라벤더꽃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다니 신기함, 궁금함, 살짝 기대를 안고 방문했습니다.

라벤더 축제 취소 후에 무료개방이었다가 6월 11일부터 농장 운영을 위해 최소한(?)의 입장료(성인 2,000원)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라벤더밭은 아직 보이지 않지만 작은 정원이 오후 햇살을 받는 풍경은 참 예쁘네요.

 

 

만져보지는 않았지만 보들보들한 솜털같은 잎을 가진 램스이어가 아주 잘 자라고 있네요.

 

 

안내 화살표를 따라 이동하면 라벤더밭보다는 호밀밭을 먼저 만납니다. '호밀밭 미로길'이라고는 하지만 규모가 그리 크지도 않고, 호밀의 키가 크지 않아 미로라기 보다는 그냥 평범한 호밀밭입니다. 지난달 안성팜랜드에서 드넓은 호밀밭을 만났을 때랑은 느낌이 좀 다릅니다.

 

 

아무튼 6월 중순에도 이런 초록빛깔의 호밀을 만나는 걸 보면 강원도 고성이 꽤나 북쪽에 있구나 싶네요.

 

 

호밀밭과 잘 어울리는 지붕을 가진 예쁜 집입니다.

 

 

라벤더밭은 호밀밭 동쪽에 있습니다.

 

 

호밀은 밀이나 청보리 등에 비해 조금 가느다랗고 길쭉합니다.

 

 

호밀밭 너머로 메타쉐콰이어 숲이 보입니다.

 

 

응? 올해에는 라벤더 작황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지금 보면 그런대로 괜찮아 보입니다......

 

 

라벤더 꽃잎이 활짝 핀 건 아닌 것 같지만 보라색 꽃잎이 보기에 괜찮습니다.

 

 

보라색 물결이라고 하기에는 살짝 부족한 것 같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라벤더꽃이 있는 풍경입니다.

 

 

하지만 라벤더밭 작황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라벤더 꽃잎이 조금 더 풍성하게 피어야 할 것 같은데 아직은 살짝 부족하지 않나 싶네요...... 하지만 작년에 홋카이도 후라노에서 만난 철지나 다 떨어져버린 라벤더 꽃밭보다는 훨씬 좋은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평창 허브빌리지 등에서 라벤더를 만났을 때는 그냥 허브의 한 종류려니 하고 대충(?) 구경하고 넘어갔는데 이렇게 무리지어 꽃밭으로 만나면 그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라벤더 밭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화를 내지 않으면서도 친절하게 안내하시네요.

 

 

오늘은 날씨까지 잘 어울리는 예쁜 풍경을 만납니다.

 

 

라벤더 밭 사이에는 간이 좀 비어 있어 적당하게 각도를 맞추면서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올해는 라벤더 축제가 취소됐고, 지금은 오후 5시가 넘어가는 시간인데도 관람객들이 적지 않네요.

 

 

금영화(캘리포니아 양귀비)가 몇 안 되지만 남아 있네요.

 

 

너의 이름은......

 

 

6월인데도 덥기보다는 따뜻함에 느껴지는 늦은 오후의 햇살입니다.

 

 

빨간 양귀비 꽃밭도 있네요.

 

 

응? 6월에 메밀밭을 만납니다.

 

 

별로 넓지는 않지만 구경하며 사진에 담기에는 그리 부족하진 않을 정도입니다.

 

 

메밀은 가을이라는 계절이 아니어도 잘 자라는 걸까요?

 

 

농장 북쪽 끝에는 작은 메타쉐콰이어 숲이 있습니다.

 

 

메타쉐콰이어 숲에서 시화작품 같은 걸(?) 전시하고 있습니다.

 

 

라벤더 꽃밭에서 사진 찍느라 바쁜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는 것에 비해 이곳은 지금 조용합니다.

 

 

메밀밭 옆에는 수레국화꽃밭이 있는데 개화상태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네요.

 

 

양귀비꽃밭도 개화상태가 그리 좋진 않습니다.

꽃망울들이 많이 매달려 있는 걸로 봐서는 조금 더 지나야 활짝 핀 양귀비꽃밭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빨간 공중전화 박스와 유리온실처럼 보이는 시설도 있네요. 이쪽 라벤더밭은 아까 구경한 곳보다는 작황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온실처럼 보이는 시설에 가까이 다가가보니 관리가 안 되어 지붕이 깨진 곳이 많네요.

 

 

농장의 규모가 그리 넓지 않은데 사진 찍기에는 참 좋게 공간구성을 잘 해 놓은 것 같습니다.

 

 

이제는 웬만큼 농장 구경을 마치고 출구 쪽으로 걸어 나가며 풍경을 조금 더 담아 봅니다.

 

 

입장 마감시간인 오후 6시가 가까워졌는데도 입장객들이 계속 이어지네요.

 

 

한꺼번에 많은 관람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아 아마도 단체 관람객들인가 봅니다.

 

 

인증샷을 위해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하나 구입(3,000원)했는데 아이스크림 맛은 그다지...... 아마도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우유가 달라서 그런가 봅니다.

 

 

허브샵을 구경하고 출구로 나가기 전에 처음에 들렀던 작은 정원의 모습을 다시 사진에 담아봅니다.

 

 

라벤더 축제가 취소되어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것보다 구경을 잘 했습니다. 올해처럼 꽃샘추위 등의 피해를 입지 않았을 때의 라벤더 축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제] 동국대학교 만해마을  (0) 2018.09.03
[인제] 곰배령(곰배골 구간)  (0) 2018.09.03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0) 2018.06.17
[강릉] 테라로사 커피공장  (0) 2018.05.21
[삼척] 죽서루(竹西樓)  (0) 2018.05.21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