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충청남도

[예산] 남연군묘(南延君墓)

한감자 2018. 4. 22. 20:31

해미읍성을 구경한 다음 이동한 곳은 예산의 '남연군묘(南延君墓)'입니다.

1994년인가? 95년에 처음 왔었고, 10여년 전에 한번 더 왔었던 곳인데 오랫만에 재방문하니 이곳도 뭔가 살짝 달라진 것 같네요.

 

 

예전에는 아래에서 일직선으로 경사로를 올라간 것 같은데 지금은 지그재고식으로 올라가게 길이 만들어네요.

 

 

오늘 날씨 참 좋습니다.....

 

 

'남연군묘(南延君墓)'는 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의 아버지인 남연군 이구(李球)의 무덤입니다.

풍수지리설을 믿은 대원군 이하응이 한 풍수가에게 명당을 찾아줄 것을 부탁하였는데, 풍수가는 이 자리를 2대에 걸쳐 천자가 나올 자리로 지목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곳에는 원래 가야사(伽倻寺)라는 절이 있었고, 무덤자리에는 탑이 서 있었는데 헌종 10년(1844년) 대원군이 이곳을 찾아가 불을 지르고 탑을 부순 후 경기도 연천에 있던 부친의 묘를 썼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근 골짜기에 보덕사(報德寺)라는 절을 짓고 개운사 주지인 도문(道文)을 초대 주지로 삼은 후에 남연군묘 수호일품대승(守護一品大僧)이라는 직책을 내려 묘를 돌보게 하였다는데 7년 후 대원군은 차남 재황(載晃)을 얻었는데, 이가 곧 철종의 뒤를 이어 12세에 왕위에 오른 '고종'이라고 합니다.

유홍준 교수님의 문화유산답사기 1권과 답사여행의 길잡이를 읽고 이곳을 처음 방문햇을 때에도 풍수지리를 전혀 모르는 사람의 눈에도 꽤나 멋진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봐도 그런 곳입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보다는 무덤 주변이 많이 깔끔해졌고, 못 보던 조형물들이 보입니다.

 

 

상여 복제품을 전시하는 건물도 그때에는 볼 수 없던 시설입니다.

 

 

예전 방문했던 경험들이 온존히 잘 기억되고 있진 않겠지만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틀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충청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산] 추사고택(秋史古宅)  (0) 2018.04.22
[예산] 화암사(華巖寺) 병풍바위  (0) 2018.04.22
[서산] 해미읍성  (0) 2018.04.22
[서산] 개심사 왕벚꽃  (2) 2018.04.22
[서산] 보원사지(普願寺址)  (0) 2018.04.22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