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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해미읍성

한감자 2018. 4. 22. 20:09

개심사 왕벚곷을 구경한 다음 해미읍성을 구경하기 전에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해미읍성 정문 앞쪽에 있는 '읍성뚝배기'란 음식점이었는데 소머리곰탕으로 주문했습니다.

이곳은 사골설렁탕과 소머리곰탕, 소머리수육만 판매하고 있는데 소머리국밥은 많이 들어봤지만 '소머리곰탕'이라는 낱말이 웬지 낯선듯한 느낌입니다.

아무튼 다음에 근처에 오게 된다면 한번 더 들러보고 싶을 만큼아주 맛있는 소머리곰탕을 먹었습니다.

 

 

점심식사를 맛있게 마치고 나오니 날씨가 오전보다도 화창하게 맑아졌습니다.

 

 

아주 오랫만에 만나는 맑고 푸른 하늘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성곽 위의 깃발이 열심히 나부끼는 걸로 보아도 바람이 꽤나 시원하게 불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는 관람객들이 많지 않은가 봅니다.

 

 

하지만 해미읍성의 정문인 진남문(鎭南門) 안으로 들어서니 많은 사람들이 보이네요.

 

 

나들이하기에 좋은 계절, 좋은 날씨라서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응? 저쪽 천막이 있는 곳에서는 지역 특산물이나 농산물 등을 판매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곳에서의 관람시간이 여유가 많지 않아 저기까지 가보진 않았습니다.

 

 

느티나무가 참 멋지네요.

 

 

응? 이 포졸 모형은 좀 낯서네요......

 

 

실제로 사용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옛날 무기 모형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옥사(獄舍)' 앞에는 충청남도 지정 기념물 제172호로 지정됐다는 수령 3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회화나무가 있습니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천주교 신자들을 이 나무에 매달아 고문다고 합니다.

1790년부터 100여년간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에 투옥되었다고 합니다.

 

 

동헌 앞쪽에 있는 감나무도 꽤나 크네요.

 

 

감나무 뒷편의 느티나무는 더 대단합니다.

 

 

동헌 서쪽의 객사가 있는 곳에서는 무슨 행사가 진행되고 있나 봅니다.

잠깐 들러서 구경하고 싶지만 이번 단체 답사여행은 그런 여유를 제공하지 못 합니다.....

 

 

동헌 맞은편에 있는 옥사는 새롭게 단장된 건지 깔끔한 외관때문에 옥사처럼 보이질 않네요.

 

 

'동헌(東軒)'은 조선시대 지방관서에서 정무를 보던 건물로, 지방의 일반행정 업무와 재판 등이 여기에서 행해졌다고 합니다.

 

 

날씨 참 좋습니다......

 

 

동헌 동쪽 뒤로는 청허정으로 오르는 계단이 이어집니다.

 

 

대략 20여년 전에 이곳을 처음 찾았을 때는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된 곳이 아니었는데 하는 생각이 자꾸만 일어납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계단 양옆의 철쪽꽃밭이 예쁘께 물들겠네요.

 

 

해미읍성 안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자리잡은 '청허정(淸虛停)'은 성종 22년(1491년) 충청병마절도사로 부임한 조숙기가 '맑고 욕심없이 다스리라'는 의미를 담고 지었다고 합니다.

 

 

그리 높은 위치는 아니지만 꽤나 멀리까지 시선이 이어집니다.

 

 

청허정 서쪽의 소나무숲길이 꽤나 괜찮네요.

 

 

청허정 뒤로 이어지는 길에 재미있는 모양의 소나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서쪽의 소나무숲길을 걷고 싶지만 그러면 민속가옥까지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동쪽편 성곽길을 잠깐 동안 걸었습니다.

 

 

진남문 앞과 민속가옥 안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지만 이렇게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는 청허정이 있는 쪽은 참 여유로운 풍경인 것 같습니다.

 

 

짧은 성곽길을 걷다 해미읍성 동문인 '잠양루'에서 아래로 내려가 민속가옥이 있는 곳으로 걸어 갔습니다.

 

 

임시 주차장이 이어지는 동문 앞에는 무구우화 동산이 있는데 여름이나 되어야 꽃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분홍색 복사꽃이 꽤나 화려합니다.

 

 

해미읍성 안을 마차가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민속가옥 안에 모과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모과나무 꽃은 여기에서 처음 만난 것 같습니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모과나무 꽃 사진을 찍고 싶지만 시간이 많지 않네요......

 

 

민속가옥 안의 길을 따라 걸어가면서 서두르며 바쁘게 사진을 담아봅니다.

 

 

옥사 안에도 들어가보질 못 했네요.

 

 

진남문 앞에 큰 길 옆에 있는 이 나무가 꽤나 멋져 보이는데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해미읍성을 나서기 전에 진남문 위로 올라가 사진을 몇장 더 담아 봅니다.

 

 

좀처럼 입에 잘 붙지 않는 이름을 가진 '라넌큘러스' 꽃입니다.

몇번을 되뇌어봐도 금방 이름을 까먹어버립니다.

 

 

이렇게 마음에 드는 색감이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에 담긴 건 오늘이 처음이 아닐가 생각됩니다.

 

 

이번 여행 중에 알게 된 건데 '서산스탬프투어'라는 스마트폰 어플이 있습니다.

그곳에 나와있는 곳들을 방문하여 스마트폰에서 스탬프를 찍으면 5개 이상이면 선물을 보내줍니다.

이번에 다섯군데를 방문해서 신청해보니 서산에서 만들었다는 비누를 하나 보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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