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광치기해변+성산일출봉

레이트벗 커피 로스터스에서 커피와 케잌을 아주 맛있게 먹고 나서 어디를 더 들러볼까 하는데 딱히 떠오르는 곳은 없습니다. 이런저런 곳을 생각해보다 가까운 광치기 해변으로 이동했습니다. 지난 겨울에 한번 방문해봐서 주차장을 잘 찾아갔습니다.

☞ 2022년 겨울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719

[사귀포시] 광치기해변

 

마침 바닷물이 적당히 빠진 상태라 보기 좋은 상황입니다. 주차장에서 해변으로 내려가는 곳에 하얗게 피어 있는 꽃이 뭘까 싶어 검색해보니 문주란이라고 하네요. 한창 보기 좋게 활짝 핀 시기는 좀 지났지만 그런대로 볼만 했습니다.

 

이 조그만 보라색 꽃의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많진 않지만 생각보다는 많은 방문객들이 있었습니다. 여름이니 바닷물에 발을 담갔다 나오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얕게 물이 고여 있는 곳은 아가들에겐 아주 좋은 안전한 물놀이장이 되겠네요.

 

물놀이를 즐기기보다는 대체로 사진을 찍으러 오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나도 그렇습니다.

 

지난 겨울에 왔을 때보다 조금 더 물이 빠져나가서 사진 찍기에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해초(?)의 색깔이 초록색이 아니네요. 사람들이 많이 밟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날씨가 더워져서 그런진 모르겠습니다만 초록 빛깔을 기대하고 찾아온 입장에서는 조금 아쉽습니다.

생각보다 바다 멀리까지 나가는 분들도 있네요. 저리로 가려면 지금 서있는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걸어가야 합니다.

 

일출봉 방향으로 조금 더 가까이 걸어갔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그런가 기대했던 것만큼 반영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비가 안 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도에 도착했을 때 일기예보에는 비가 계속 이어진다고 했거든요.

 

이리저리 카메라의 위치를 옮겨가며 찍어봐도 사진은 비슷비슷합니다. 

 

반달이도 기념사진 찍어주고....

 

하늘이 흐린 대신에 날씨가 덥지 않으니 딴생각 없이 물멍하기에 좋은 상황입니다.

 

광치기 해변을 구경한 다음 역시 가까운 성산 일출봉을 찾아갔습니다. 늦은 시간이라서인지 주차장에 빈자리가 많습니다.

 

일출봉 기념석(?)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방문객들이 많지 않아 여유있게 사진 찍으니 좋네요. 지난 겨울에는 방문객들이 많아 좀 분주했습니다.

 

☞ 2022년 겨울에 방문한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720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오늘은 어제 한라산 등반으로 인해 힘들어진 몸을 쉬게 하는 여행이니 일출봉까지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일출봉 주변을 천천히 걷는 것이 방문 목적입니다. 검표하는 곳 옆길로 걸어갑니다.

 

겨울철 누렇게 변한 잔디를 보다 이렇게 초록색으로 뒤덮인 풍경을 보니 참 좋네요.

 

일출봉 아래 해녀 공연장까지는 아내가 계단길을 힘들어해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일출봉 옆에서는 우도가 보입니다. 뿌옇기는 하지만 우도봉과 등대가 잘 보입니다. 그런데 바다에 배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떠있네요. 뭔가 공동 작업이라고 하려는 건지 궁금해집니다.

 

살짝 위험해 보이는 곳에서 낚시하는 분들이 보입니다.

 

일출봉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으니 큰 구경거리가 있거나 많이 걸어야 할 코스가 아니어서 일찍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