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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셋째날,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해결한 다음 일출봉으로 향했습니다. 어? 그런데 일출봉으로 이동하는데 광치기 해변을 먼저 지나가요. 원래 계획으로는 일출봉을 올라갔다 내려온 다음 광치기 해변을 들르려고 했는데 여길 먼저 지나게 되니 그냥 먼저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주차는 성산포JC공원 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주차장 입구가 잘 안 보여서 지나치기 쉬우니 잘 살펴봐야 합니다. 아무튼 차를 잘 세우고 해변으로 걸어갔습니다. 우리처럼 사진을 찍기 위해서 들른 사람들이 있네요. 바람이 꽤나 많이 붑니다.
밀물 때에 맞춰 방문했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은 해변 바위들이 대체로 바닷물에 잠겨 있습니다. 이따 다시 찾아올까 생각해봤지만 그럴 거 같진 않으니 지금 상황에서 적당히 사진을 찍어야겠네요.
바위 위의 해초들은 사람들에게 많이 밟혔는지 대부분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렇게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는 곳입니다. 여전히 날씨가 그리 맑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가 오지 않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습니다.
사진 찍는 위치와 구도를 조금씩 바꿔봐도 좁은 공간에서 찍다 보니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충주호 악어섬을 보는 거랑 살짝 비슷해 보입니다.
어? 여기 말고 저기 해변이 바위가 더 많아 보이는 걸 보니 아마도 저기가 많이 사진을 찍는 곳인가 봅니다. 음...... 저기까지 걸어가야 하나 하고 잠시 고민해 봅니다. 하지만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하고, 그런 다음 일출봉을 올라갔다 내려올 걸 생각하면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부산 태종대에서는 대마도가 보였는데 여기에서는 아무 것도 안 보이네요.
광치기 해변을 잠시 구경한 다음 도로 건너편에 유채꽃밭이 있길래 들렀습니다. 주차장이 있어 차를 세우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여기는 유치꽃밭 입장료가 없습니다.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별다른 제한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유채꽃밭의 개화상황이 훌륭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카메라의 높이를 낮추고 유채꽃이 렌즈 안에 많이 담기에 찍으면 그런대로 예쁜 풍경이 찍힙니다.
대체로 다들 꽃을 피우고 있는데 벌써 꼬투리가 달린 유채도 있네요.
우리처럼 지나가다가 들른 걸로 추측되는 사람들이 계속 찾아옵니다.
그런대로 유채꽃 구경 잘했습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사진 속의 위치를 좀 더 정확하게 알아봐야겠네요. 그리고 해변의 경우는 물때도 살펴봐야 하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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