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서 반계리 은행나무를 구경하고 제천에서 저녁식사까지 해결하고 숙소인 하이원리조트에 도착하니 이미 깜깜한 밤입니다. 날씨가 춥지 않고 비가 내리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일기예보에서는 내일부터 비가 내린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여기에서는 비가 내리면 할 만한 일이 별로 없을 듯합니다. 다음날 아침, 하늘은 많이 흐리지만 비는 내리지 않습니다. 다행입니다. 처음 생각은 태백산 등산을 하려고 했는데 일기예보에 정선은 비가 안 내리지만 태백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고 하여 계획을 바꿔 숙소에서 출발하는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 힘들 것 같진 않지만 좀 걸어야 하는 코스라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호텔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낙지연포탕과 김치찌..
음...... 지난주까지 덥긴 하지만 아주 맑았던 날씨가 이번 여행기간 동안에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변덕을 부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려야 농작물이나 식물들이 잘 자라겠지만 여행 기간 동안 만나는 비는 환영받기 어려운 변수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밤이 되면 지난주에 봤던 은하수를 가족과 함께 보려고 했는데 첫날은 비가 와서 포기했습니다. 둘째날인 오늘도 그다지 희망적인 날씨는 아닙니다. 낮에 하이원 리조트 안의 놀거리들을 이용하는 중에도 날씨는 맑아졌다가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곤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하늘에 구름이 많아 별을 보는 건 또 포기해야 할 것 같다는 걱정이 생깁니다. 하지만 날씨야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좋아지기를 기대하는 수 밖엔 없습니다. 아무튼 날이 맑게 개이든..
이번 여행의 숙소는 하이원리조트를 예약했습니다. 원래 예약했던 숙소는 다른 곳이었는데 사정이 생겨 취소하고 뒤늦게 숙소를 알아보려니 그나마 예약이 가능한 곳이 하이원 리조트였습니다. 생각해볼 만 다른 숙소들은 이미 예약이 완료됐거나 여름철 성수기 요금이 적용되어 가격이 많이 올라있는데 하이원 리조트는 예약상태나 가격이 다른 곳보다 낫길래 이곳으로 정했습니다. ☞ 하이원리조트 웹사이트 : https://www.high1.com/ 하이원리조트 호텔·콘도 , 워터월드 , 레저 백신 1,2차 접종을 모두 완료한 그대여!! 하이원으로 오세요!! ※ 본 프로모션은 코로나19 백신 1,2차를 "모두" 접종 후 14일 이상이 경과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됩니 www.high1.com 예약을 확인하고 체크인한 후 숙소를 ..
태백과 정선 여행 둘째날, 오늘 일정은 이번 여행의 주 목적지인 무건리 이끼계곡을 찾아가는 걸로 시작합니다.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 운전하다가 잘못하면 탄광 안으로 들어갈뻔 했습니다...... 원래 있던 좁은 도로가 공사중이어서 옆길로 우회하라고 안내하는데 생각없이 따라가다 정면으로 커다란 탄광이 보이길래 잠시 멈추고 설마 이곳으로 들어가야 하는 건가 고민하는데 일하시던 분이 길을 가르쳐주네요. 아무튼 덕분에 무사히 주차장에 잘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차량이 많지 않아 쉽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서 알아본 바로는 여기 주차장에서부터 이끼폭포까지 걸어야할 거리가 꽤나 된다고 하네요. 어제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을 걷느라 다리에 알이 배인 것 같지만 별다른 방법은 없으니 그냥 걸어갑니..
청옥산 육백마지기에서 샤스타데이지 꽃밭을 구경하고는 점심식사를 위해서 정선 아리랑시장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원래 가려던 식당이 유명한 곳이 됐는지 거기만 유난히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바로 포기하고 근처에 있는 다른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예전에 먹었던 곳보다는 조금 못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이동하기 전에 근처의 카페를 검색해서 '카페 달보다가'라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 카페 달보다가 : http://naver.me/GNyUzIxy 달보다가 : 네이버 방문자리뷰 44 · ★4.56 · 평일 11:00 - 21:00, 매주 월요일 휴무입니다.,토요일 11:00 - 18:00,일요일 13:..
삼탄아트마인을 관람한 다음 태백으로 넘어가기 전에 정선에서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만항재 쉼터입니다. 이곳은 2년 전에도 한번 와봤던 곳이지만 그때에는 비 내리는 여름이어서 바닥이 미끄럽고, 습기가 많아 구경하기가 불편했지만 이번에는 안개가 끼기는 했지만 비는 내리지 않아 걷기에는 조금 나을 것 같습니다.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569 이곳도 역시 연휴기간이라 관람객들이 늘었습니다만 그리 많은 편은 아니라 다행이었습니다. 만항재는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지대(1,340m)라는 안내에 어울리게 아랫쪽에는 보지 못했던 안개를 만났습니다. 지난주에 불어온 비바람이 태풍급이었다고 하더니 쓰러진 나무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음...... 그런데 이곳은..
우리나라 무연탄 생산 중심지였던 함백산 자락에 위치한 '삼탄아트마인'은 '삼탄'은 우리나라 대표 탄광 중 하나였던 삼척탄좌를 뜻하며, '아트마인'은 탄광의 영어식 표기인 '콜 마인(Coal mine)'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삼탄아트마인은 실제 폐광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특별합니다. 1964년에 문을 열어 산업시대의 메카로 번성하다 2001년 10월에 문을 닫은 탄광의 역동적이면서 가슴 아픈 역사를 밑바탕에 깔고 예술의 씨앗을 싹틔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합니다. ☞ 삼탄아트마인 웹사이트 : http://www.samtanartmine.com 여행계획에는 없던 곳이었지만 하이원리조트에서 출발해서 만항재 쉼터로 올라가던 중 이곳이 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나온 곳이라는 사실에 들러보게 됐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계획했던 태백산 등산은 연이틀 내리는 비로 인해 포기하고 숙소가 있는 하이원리조트를 중심으로 정선지역과 태백지역을 관광하는 것으로 변경했습니다. 정선에서 정암사 적멸보궁을 구경하고 태백으로 이동하던 중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1,330m)이라는 '만항재' 쉼터에 들렀습니다. 만항재 쉼터 건너편 야생화 쉼터에서는 7월 26일부터 8월 3일 사이에 야생화 축제가 열렸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 시기를 한참 지난 뒤에 방문한 거라 야생화를 만날 수 있을런지 살짝 걱정됩니다. 비가 계속 부슬부슬 내려 우산을 쓰고 산책로를 따라 구경했습니다. 야생화 쉼터 안쪽에서는 야생화와 함백산, 태백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촬영한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비 때문에 걷거나 사진 찍는 건 불편하지만 꽃 위에..
강원도 정선에서 태백으로 넘어가는 함백산 자락에 자리잡은 '정암사(淨岩寺)'는 양산 통도사, 평창 오대산 중대 상원사, 인제 설악산 봉정암, 영월 사자산 법흥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의 하나입니다.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석가여래의 사리를 수마노탑에 봉안하고 이를 참배하기 위해 건립한 법당이라고 합니다. ☞ 태백산적멸보궁 정암사 웹사이트 : http://www.jungamsa.com 길가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일주문 안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비 내리는 동안의 절 구경은 번잡하지 않은 차분한 분위기와 잘 어울려 구경하는 재미가 있지만 사진을 찍기에는 아무래도 좀 불편합니다. 다른 절에서 보던 것보다는 꽤나 소박해 보이는 관음전은 정남향으로 자리잡고..
민둥산 억새꽃축제를 구경하고는 늦은 식사를 하러 정선읍내로 이동했습니다. 때마침 아리랑축제 기간이라 축제장을 피해 정선시장과 가까운 무료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는 정선시장으로 걸어갔습니다. 작년에도 왔었지만 정선시장 안을 들어가보는 건 처음입니다. 아내가 올챙이국수를 먹고 싶다길래 스마트폰으로 검색한 곳 중에서 시장 안에 있는 '회동집'이라는 음식점을 방문했습니다. ☞ 회동집 : 강원동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344-1 / ☏ 033-562-2634 인터넷으로 검색했을 때에는 식당이 한칸짜리였는데 지금은 그 옆집까지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장 안에 2호점이 또 있습니다. 시장안 같은 골목 식당이 다들 비슷한 음식을 팔고 있지만 인터넷의 위력인지 다른 곳보다 손님이 많습니다. 옆집에서 먹었는데 실내에 테..
개천절에 민둥산 억새꽃축제 구경하러 전날 밤 8시 조금 넘어 출발해서 부진런히 달려 12시 조금 되기 전에 숙소인 하이원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하이원리조트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하이원리조트까지 갔더니 콘도 등과는 다른 곳에 자리잡고 있는 거라 다시 차를 돌려서 도착했더니 밤 12시간 막 넘었습니다. 하이원호텔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내비게이션에 '하이원리조트'가 아니라 '하이원호텔'을 입력해서 가셔야겠습니다. ☞ 하이원리조트 웹사이트 : http://www.high1.com 전날은 밤 늦게 도착했고, 다음날은 아침식사하고 민둥산으로 출발해야 해서 호텔 구경은 전혀 못하고 주차장에서 바라본 호텔 주변 모습만 몇장 찍는 걸로 끝났습니다. 호텔인데 생각보다 높지 않은 건물입니다. 좀 더 일찍 도착했다면 주변 경..
작년에 개천절까지 포함하는 추석연휴에 강원도 정선지역을 다녀왔었는데 그때 민둥산에 올라가서 억새꽃 구경할까 하다 일정 때문에 포기했던 걸 이번 개천절에 다녀왔습니다. 전날 밤에 출발해서 하이원호텔에서 1박하고 아침식사 후 민둥산을 방문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는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인터넷에서 찾아봤던 완만한 등산로나 급경사로 등이 보이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 궁금해하다 뒤에 걸어오시는 분에게 물어보니 입구에서 쫌 더 가야 갈림길이 나온다 합니다. 음..... 인터넷에서 본 사진만으로는 완만하니 걷기 좋은 산인가 보다 생각했는데 그래도 1,118m나 되는 산이니 조금은(?) 힘 좀 들여야 하네요. 개천절 공휴일이고, 억새꽃축제 기간이라 방문객들이 많아서 줄서서 계속 주욱 걸어가야 합니다. 완만한 등산..
정선아라리촌을 구경한 다음 레일바이크 예약시간까지 약간의 여유가 있길래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병방치 스카이워크를 구경하러 아리힐스 리조트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주차장 이전부터 줄서서 기다리는 차량이 많아 예약해 놓은 시간에 늦을까봐 포기하고 차를 돌려 레일바이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오전에 여기부터 들러볼걸 그랬나 봅니다. ☞ 아리힐스 리조트 웹사이트 : http://www.ariihills.co.kr 정선 레이바이크는 정선의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7.2km를 운행하는 철길 자전거입니다. 전에는 인터넷 예약이 좀 어려웠는데 예약 시작 시간에 맞춰 사이트를 방문해서 4인승으로 하나 예약했습니다. ☞ 정선 레일바이크 웹사이트 : http://www.railbike.co.kr 주차장에 들..
타임캡슐공원을 구경한 후 정선 아라리촌에 들렀습니다. 때마침 2012 정선 아리랑축제가 시작되는 날이라길래 축제장이 준비된 정선 공설운동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다른 지역의 축제장과 별로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 정선아리랑제 웹사이트 : http://www.arirangfestival.kr 응? 그런데 축제 안내 팜플렛을 살펴보니 축제 첫날은 별다른 행사나 이벤트가 없습니다. 게다가 오전이라 체험을 해볼 수 있는 부스들은 아직 준비가 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돌아보다가 헌책을 판매하는 곳에 들러서 책 몇권 사고는 점심식사를 하러 축제장을 벗어 났습니다. 곤드레밥을 먹을까 생각하다 전에 홍천에서 맛있게 먹었던 장칼국수집이 보이길래 바로 들어 갔습니다. ☞ 정선면옥 : 강원도 정선군 봉양리 326 ..
추석연휴가 포함된 10월 첫주의 황금 연휴에 강원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목적지인 정선 읍내로 이동하는 동안 '타임캡슐공원' 근처를 지나길래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들르게 되었습니다. 타임캡슐공원은 '엽기적인 그녀'라는 영화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으로 TV나 인터넷 등에서도 많이 봤던 곳입니다. ☞ 타임캡슐공원 웹사이트 : http://time.jsimc.or.kr 생각보다는 자동차로 조금은 높이 올라가야 합니다. 올라가면서 보니 넓은 배추밭이 있는데 진즉에 수확이 끝난 후라서 좋은 구경거리를 놓쳤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영화에서 봤을 때에는 황량한 밭에 그냥 소나무 하나 서있었을 뿐인데 지금은 그때와는 아주 다른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그래도 꽤나 볼만하게 만들어 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낮의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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