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불갑사 꽃무릇 축제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 관람하는 동안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려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일기예보까지 점검하고 방문 계획을 세웠습니다. 다행히 방문하려는 기간 동안은 비 예보가 없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축제는 취소됐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열렸을 축제기간에 맞춰 방문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알아본 바로는 추석 이전에 꽃무릇이 만개한 것 같습니다. 평균기온이 올라가면서 점점 축제기간이 앞당겨지고 있는데 꽃무릇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하지만 꽃무릇이 만개한 시가를 조금 지나도 꽃구경에는 큰 무리가 없을 걸로 짐작하고 방문했습니다. 인천에서 새벽에 출발해서 별로 막히지 않고 불갑사 바로 앞 주차장까지 잘 도착했습니다. 주차장 근처의 식..
2016년에 영광 불갑산에서 꽃무릇을 구경한 적이 있는데 그때가 축제 일주일 전이기는 했지만 기대했던 것 만큼 화려한 꽃무릇 군락지를 보고 왔습니다. 그리고는 작년(2018년)에 선운사로 꽃무릇을 보러 갔는데 너무 늦게 찾아가 거의 시들어 말라버린 꽃무릇만 보고 온 아쉬움이 남아 있어 올해에는 축제기간을 맞춰 찾아 갔습니다.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799 여행가기 전 숙소를 예약하고 여행일정을 계획했는데 이런!! 태풍 타파가 올라온다고 합니다. 이번달 초에도 평창여행을 계획했다가 태풍 링링때문에 취소했는데 이번달 두번째 여행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어쩔까 고민하다 이번 태풍은 링링처럼 우리나라를 관통하는 건 아니라고 해서 일단 출발했습니다...
불갑사와 꽃무릇 구경을 마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전에 늦은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불갑사 근처 음식점을 검색해보니 제일 많이 나오는 곳으로 찾아 갔습니다. 주차장에서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 할매집 : 전남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380-9 / 061-352-7844 보리밥 정식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대략 20여가지 반찬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비벼먹기에 좋은 커다란 그릇에는 보리밥에 김가루와 참기름이 미리 뿌려져서 나옵니다. 참기름 향이 아주 고소합니다. 보리밥 정식에는 된장찌개가 아니라 된장국이 나옵니다. 간이 잘 맞춰 있어서 은근히 맛이 괜찮습니다. 양이 조금 작을 것 같은데 먹다 보니 그런대로 적당한 양이 됐습니다. 보리밥에 같이 넣고 비벼먹을 나무들과 반찬들..
'불갑사(佛甲寺)'는 삼국시대 백제에 불교를 처음 전래한 인도 스님 '마라나타존자'가 백제 침류왕 1년(384년)에 창건하였는데, 여러 불사(佛寺)의 시원(始原)이요, 으뜸이 된다고 하여 '불갑사(佛甲寺)'라고 이름 지었다고도 합니다. 2009년에 한번 들렀던 곳인데 꽃무릇이 피는 시기에 맞춰 한번 더 방문했습니다. ☞ 불갑사 웹사이트 : http://www.bulgapsa.kr ☞ 예전에 방문한 글 : http://hangamja.tistory.com/228 일주문 근처에서부터 시작되는 꽃무릇 꽃밭을 구경하며 길을 걷다 보니 불갑사 금강문이 문앞에 보입니다. 일주문에서부터 멀리 걸어왔고, 금강문과 담장이 이어져 있어 이곳에 이르러서야 절에 도착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금강문 안에 금강역사가 자리잡..
여행 둘째날, 숙소가 있던 부안을 출발해서 약 1시간 30분 정도를 이동해서 영광 불갑사(佛甲寺)에 도착했습니다. 여행 첫날인 어제는 어딜 가도 관광객들이 별로 많지 않았는데 오늘은 추석연휴 바로 전날이라 조금은 붐비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이곳은 2009년에 한번 들른 이후 약 7년만에 두번째 방문합니다. '제16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가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데 축제 3일전에 방문하는 거라 꽃무릇의 개화시기가 어떨런지 걱정됩니다. ☞ 제16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 웹사이트 : http://sangsahwa.cafe24.com 작년 이맘때쯤 선운사에 꽃무릇 보러간 적이 있는데 그때에는 개화상태가 많이 일러서 별로 볼만한 상황은 아니었거든요. 12시가 되기 조금 전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이 ..
백수해안도로 구경에 이어 백제불교최초도래지까지 구경하고 나니 이제 배가 좀 꺼진 것 같습니다. 이제 영광에 온 목적인 굴비정식을 먹으러 갈 수 있겠네요. 예전에 2009년에 이 동네에서 아주 맛있게 식사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에는 멋모르고 들어갔다 꽤나 비싼 값을 치루고 맛있게 먹었던 거라 이번에는 인터넷 검색을 해서 조금은 덜 비싼 곳을 찾았습니다. 법성포 길가에는 역시나 굴비 관련 식당들과 상점들이 쭈욱 늘어서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새깍뚜기식당'이라는 곳을 찾아가 굴비백반을 보통으로 주문했습니다.(1인분에 15,000원) 굴비구이 한마리와 조기찌개, 그 밖에는 뭐 별로 특별한 건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굴비로 유명한 영광에서 먹는 굴비라서 그런지 집에서 먹을 때보다는 조금은 더 맛있습니다. 제..
백수해안도로를 구경하고도 아직 아침식사를 한 게 꺼지지 않아 한군데를 더 들러보기로 하고 법성포에 있는 '백제불교 최초도래지'를 들렀습니다. 이곳은 2009년에도 들렀던 곳인데 그리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습니다. ☞ 마라난타사 웹사이트 : http://www.marananta.org ☞ 이전에 들렀던 글 : http://hangamja.tistory.com/228 이 곳은 백제 침류왕 때(384년) 인도 승려 마라난타 존자가 불경 등을 가지고 중국 동진에서 건너와 백제 땅에 첫발을 내디딘 곳이라고 합니다. '법성포(法聖浦)'라는 지명도 불교를 홍포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고려시대에)이라고 합니다. 보통 절의 입구는 일주문인데 이곳은 들어가는 입구부터가 다른 절과는 다른, 조금은 특이한 모양입니다. 저 멀..
고창에서 청보리밭축제를 구경한 다음 점심 조금 지나서 고창이랑 가까운 영광 법성포로 향했습니다. 대략 30분 이내로 갈 수 있는 정도의 거리입니다. 아침에 먹었던 육회비빔밥이 아직 꺼지지 않아 일단 다른 곳을 먼저 구경하고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딱히 들러볼만한 곳이 떠오르지 않아 백수해안도로로 향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노을전시관'을 입력하고 백수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 했습니다. 백수해안도로를 달리던 중 중간에 차 세우는 곳이 있길래 주차하고는 '뭘 봐야 하나?' 살피다가 지나온 뒷편을 바라보니 조금은 괜찮은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기대했던 것 만큼의 풍경은 아닌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지나 노을 전시관에 도착하여 주변을 보니 서해안에서는 보기 드문 해안에 바위가 있는 바닷가 풍경이 눈에 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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