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고비아에 도착해서 로마 수도교를 구경하고 난 후 알카사르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며 마을을 구경했습니다. 건물 앞에 세워진 기둥 외에는 인도와 차도를 구별하기 위한 높이 차이 등은 없습니다. 차들은 한쪽 벽에 줄 맞춰 잘 세워놨는데 큰 차량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계절이 아니라서인지 그리 이른 시간도 아닌 것 같은데 아직은 골목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걷다 보니 세고비아 대성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성당 앞에 넓은 마요르 광장(Plaza Mayor)이 있습니다. '세고비아 대성당(Catedral de Segovia)'은 '모든 성당 중의 여왕' 또는 '대성당의 귀부인'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원래 있던 대성당이 코무네로스의 반란으로 파괴된 후 카를로스 1세의 명령으로 1..
로마수도교를 구경한 다음 마을을 가로질러 반대편 끝에 있는 '알카사르(Alcazar)'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세고비아 날씨는 쌀쌀했습니다. 알카사르는 성 앞에 있는 공원 앞 문에서부터 유료입장을 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입장권을 구입하지 않아도 성에 가까이 갈 수 있네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참 예쁘게 생긴 성입니다. 음.... 성으로 들어가는 이 다리만 단단히 방어한다면 성 안으로 들어가는 다른 방법을 찾기 어렵겠네요. 유료입장은 이 다리를 건너는 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성 안으로 들어가는 입장권은 다리 앞에 있는 박물관과 카페테리아가 같이 있는 건물에서 구입해야 합니다. 입장권이 몇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중간 가격대로 구입했습니다. 고맙게도 A4 용지 한장을 반으로 접은 크기의 4페이지..
우리가 잠자는 방 바로 아래 골목에서 밤새 떠드는 소리와 방이 추워서(여기 난방이 보일러실에 있을 것 같은 따뜻한 물이 파이프를 통해 순환하는 난방 방식인데, 우리방이 춥다고 말해도 건물 전체가 중앙난방 방식이라 개별조정이 안 되어 어쩔 수가 없다고 합니다.) 자다 깨다, 자다 깨다를 여러번 반복했습니다. 추운 건 날씨가 조금 나아지고, 이불을 하나 더 덮으면 그나마 괜찮아질 것 같은데 시끄러워서 잠이 깨는 건 여기에 머무르는 동안 계속 이어지네요. 숙소가 솔광장에서 가깝다는 건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는 장점이 되지만 반대로 시끄러운 건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봅니다. 그래도 그동안 투어때문에, 또는 공항으로의 이동때문에 아침시간에 쫓기듯 바쁘게 행동했는데 오늘은 자유투어라 아침시간이 좀 여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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