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계획으로는 보문호수나 불국사에서 벚꽃 구경을 해야 하는데 올해는 개화 시기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꽃은 커녕 꽃봉오리도 잔뜩 오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볼까 생각하다 국립경주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수학여행이 아니어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박물관이어서 여러번 방문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최근에 방문한 것이 2017년이네요. 5년이나 지났네요. 박물관이라는 곳이 문화유산을 전시하는 곳이라 시간이 지난다고 달라지는 건 거의 없겠지만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본 정보로는 전시 방식이 많이 달라졌다고 하네요. ☞ 국립경주박물관 웹사이트 : https://gyeongju.museum.go.kr/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gyeongju.museum.go.kr 주말이긴 하지만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한 덕..
원주 카페 사니다를 구경하고 나서 원주한지테마파크로 이동했습니다. 대략 12km 조금 안 되는 거리라서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습니다. '원주한지테마파크'는 한지의 모든 것을 만나고, 감상하고, 체험하는 한지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 교육, 축제가 열리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전주한지박물관은 여러번 방문해서 비교적(?) 잘 알고 있었는데 원주에 한지테마파크가 있다는 건 이번 여행에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 원주한지테마파크 : http://www.hanjipark.com 한지테마파크 원주한지테마파크 통합검색 원주한지테마파크 내에 검색하시고자 하는 단어를 입력 후 검색 버튼을 누르시면 관련 데이터가 결과로 출력 됩니다. 검색 결과가 없을경우 다른 키워드를 입력하 www.hanji..
월정사 성보박물관 바로 옆에는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이 있습니다. 가본 적이 없는 곳이니 이번에 방문한 김에 같이 관람합니다. ☞ 왕조실록의궤박물관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180(동산리 17-5)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은 조선시대에 '왕조실록'과 '의궤'를 보관하던 오대산 사고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려 사고본을 중심으로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전시하고 제작과정과 특징을 디지털 방식으로 소개하고 있다는데 2019년 10월에 개관했습니다. 개관한지 두달 정도 밖에 안 지났네요. 입구를 들어가면 정면으로 '순종왕세자책봉의게 반차도'가 유리창 너머로 보입니다. 종이 위에 기록된 의궤를 볼 때보다는 더 화려한 느낌입니다. 카페와 기념품샵이 있는 곳인데 아직은 운영하지 않나 봅니다. 헉! 아마도 왕이 행차할 때..
파주출판단지 안에 '미메시스 아트뮤지엄'이라는 미술관이 있다는 걸 이번 방문으로 처음 알게 됐습니다. 안내 팜플렛을 보니 2009년인가에 세워졌다는 것 같은데 이곳을 여러번 지났지만 전혀 모르고 있었네요. ☞ 미메시스 아트뮤지엄 웹사이트 : https://mimesisartmuseum.co.kr 주차장에서 미술관 입구로 걸어가는 길 주변으로 억새가 예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미술관 앞 광장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코뿔소(?)를 닮은 조형물과 여러개의 젖을 가지고 있는 기다란 개 조형물입니다. 작품의 제목이나 설명이 없으니 이게 뭘 상징하는 걸까 마음대로 상상해 봅니다만 딱히 뭔가 떠오르지는 않습니다. 미메시스 아트뮤지엄은 전시물로도 유명하지만(?) 이 건물을 지은 포르투칼 건축가 '알바루 사자'의 작..
'출판도시 활판인쇄박물관'은 세계 최초의 활판인쇄국가이자 가장 우수한 제책기술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활판인쇄술과 오침제본술(다섯 매듭으로 책을 꿰매는 기술)이 사라지는 걸 안타까워하는 출판인쇄인들이 힘을 보태 2016년에 세웠다고 합니다. ☞ 출판도시 활판인쇄박물관 웹사이트 : http://www.letterpressmuseum.co.kr 지혜의숲 게스트하우스 지지향의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오면 활판인쇄박물관 입구가 보입니다. 활판인쇄박물관은 2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내부의 계단을 통하면 지혜의숲 1층 입구로 연결됩니다. 활판인쇄박물관 입구 왼쪽에서 만나는 여러 활판 인쇄기들과 재단기 등이 놓여있는 공간은 2016년까지 대구의 봉진인쇄소에서 가동되던 걸 옮겨온 것이라고 합니다. 봉진인쇄는 김동..
상당산성을 구경하고 청주고인쇄박물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 간행된 흥덕사지에 세워진 고인쇄 전문 박물관입니다. 1992년 3월에 흥덕사 옛 터를 정비하고 박물관을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 청주고인쇄박물관 웹사이트 : http://jikjiworld.cheongju.go.kr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박물관으로 걸어가니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이라는 안내가 보입니다. 박물관 지붕이 다른 곳에서 본 적 없는 특이한 형태입니다. 박물관 입구 오른쪽에 흥덕사지가 있습니다만 일단 박물관 안을 먼저 관람했습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 안내 데스크를 지나면 정면으로 직지 활자본을 복원해 놓은 조형물을 만납니다. 직지 상·하권 활자판 78장을..
몬테요새를 적당히 구경하고는 성 바울 성당이 있는 아래로 내려가기 위해 아까 올라왔던 길과 다르게 마카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 정문으로 보이는 저 문은 출구인가 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한층 더 내려가야 입구가 나옵니다. '마카오박물관(澳門博物館)'은 지하 2층과 기상청이 위치한 콘테 요새 정상까지 모두 3층으로 이루어졌으며, 1998년에 개관하였다고 합니다. 마카오박물관은 유료입장하는 곳인데 우리가 방문한 날은 운 좋게도 매주 화요일 무료입장하는 날이었습니다. 사실 우리말 설명이 없는 곳이라 유료 입장이었다면 지나쳤을 곳이었을 텐데 무료입장이라니 천천히 쉬어갈 겸 안으로 들어가 구경을 합니다. 1층은 이 지역에 포루투칼인들이 도착하기 전 서양과 중국문명의 모습, 그리..
백제문화단지와 백제역사문화관을 구경하고 부여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국립부여박물관입니다. ☞ 국립부여박물관 웹사이트 : http://buyeo.museum.go.kr 국립부여박물관은 몇번 왔던 곳인데 블로그에 올린 글은 없는 걸 보니 들른지 꽤 오래 됐나 봅니다. 오전에 백제문화단지를 관람할 때 해설사님께서 이곳에 들러 백제금동대향로를 꼭 보고 가라고 추천해주신 덕분에 정림사지나 궁남지, 부소산성 등 다른 곳을 포기하고 국립부여박물관에 들렀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박물관으로 걸어가다보니 어린이박물관이 먼저 보입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방문했다면 꼭 들러야할 곳이지만 지금은 그냥 지나칩니다. 계단을 몇개 올라가야 박물관 입구가 보입니다. 정면으로 봤을 때는 규모가 그다지 커보이지 않습니..
LG아트홀로 저녁시간에 공연이 있어 가는 길에 올림픽 공원에 들러서 사진 쫌 찍으려 했는데 도로에서 차가 많이 막혀 어정쩡한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게다가 햇빛 속에서 공원길을 걷기는 부담스러워서 올림픽 공원 남쪽에 있는 '한성백제박물관'에만 들렀습니다. ☞ 한성백제박물관 웹사이트 : http://baekjemuseum.seoul.go.kr '한성백제박물관'은 고대 백제가 첫 도읍지로 삼았던 몽촌토성과 가까운 곳에 세운 서울 시립 박물관입니다.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오니 정면에 풍납토성의 단면을 보여주는 큰 전시물이 보입니다. 올림픽 공원을 걸으면서 봤던 토성의 외형보다는 내부가 더 복잡해 보입니다. 1전시실에서는 '흑자(黑瓷)이 멋, 차와 만나다'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청자..
'국립산악박물관'은 우리나라의 등산역사·문화와 등반기록 등을 재조명함으로써 우리 산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산악문화의 대중화와 등산문화 창달을 목적으로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미시령터널을 지나 속초 시내로 향하던 중 한화리조트 근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작년 가을에 이곳을 지나다가 박물관이 세워졌던 걸 봤는데 이번 여행에 잠시 들렀습니다. ☞ 국립산악박물관 웹사이트 : http://www.forest.go.kr/newkfsweb/kfs/idx/SubIndex.do?orgId=nmm&mn=KFS_36 작년인 2014년 10월 29일 개장한 박물관이라 그런지 외관이 깨끗합니다. 박물관 건물 옥상 끝자락에 등산하는 모습의 마네킹이 눈길을 끕니다. 1층 현관으로 들어서면 중앙에 '영원한 도전'이라는 상징조형물..
인제군청 근처에 자리잡은 '산촌민속박물관'은 인제군의 민속문화와 관련된 자료를 전시하는 곳입니다. 산촌민속박물관이지만 산림박물관 등 다른 지역에 있는 박물관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바로 옆에 박인환 문학관이 붙어 있기 때문에 두곳을 한번에 구경하기에 괜찮은 코스입니다. 이번 여행에는 24-105mm 렌즈 하나만 가지고 왔더니 그 동안 16-35mm 줌렌즈의 16mm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광활함이 24mm 렌즈의 답답한 화각때문에 전체 모습을 찍으려고 하면 자꾸만 뒷걸음질 치게 만드네요. 입장은 무료이고, 1층에서 경사진 길을 올라 2층으로 올라가야 전시관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옛날 산촌의 생활모습을 나타내는 디오라마가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디테일하게 잘 만들어서 ..
2014년 첫 나들이로 경기도 이천에 있는 '이천세라피아'를 잠시 다녀왔습니다. 이천세라피아는 2011년 도자비엔날레 기간에 다녀왔었는데 추운 겨울에 방문하니 밖에서 보는 분위기는 꽤나 썰렁합니다. ☞ 한국도자재단 웹사이트 : http://www.kocef.org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75 세라믹스 창조센터 앞에는 '구미호(九尾湖)'라는 작은 인공호수가 있는데 추운 날씨로 인해 얼어 있습니다. 세라믹스 창조센터에 들어가 입장료를 지불하고나면 손목에 밴드를 착용하고 전시장 및 시설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전통적인 도자기보다는 현대 도자기와 세계도자소장품 등을 전시하고 있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괜찮습니다. 1층에 자리잡은 세라믹스 창조공방은 도자뿐..
차이나타운에 있는 짜장면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옛날 공화춘이 있던 곳을 인천광역시 중구에서 매입하여 건물을 보수하고 내부에 전시공간을 마련하여 개장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데 나중에 유료가 될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박물관 내부로 들어가면 공화춘 현판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화교의 역사와 짜장면에 관한 설명과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층 1전시실의 주제는 '짜장면의 탄생' 입니다. 인천항에서 부두노동을 하던 중국인 노동자들이 산동식 짜장면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장면이 모형으로 연출되어 있습니다. 일하는 곳에서 바로 짜장면을 만들 수 있도록 이동식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해설하시는 분의 말씀으로는 이 때의 짜장면은 지금과는 달리 채소와 춘장만으로 만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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