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에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네이버 등산 카페를 알게 됐습니다. 하나하나 글을 읽어보면서 뒤늦게 등산에 취미가 생겨버렸습니다. 그래서 자주는 못 하겠지만 기회가 생기면 등산을 해보려고 합니다. 토요일 아침, 아내를 지하철 역까지 데려다 준 다음 가까운 마니산으로 찾아갔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찾아오니 등산객들이 많이 늘었나 봅니다. 오전 10시 조금 전에 도착했는데 도로 건너편 주차장으로 안내하네요. 주차한 다음 등산화를 갈아 신고 작은 배낭에 물과 이런저런 것들을 챙겨 넣은 다음 마니산 입구로 걸어갔습니다. 9월 말의 아침 기온은 초가을 날씨 정도되는 것 같습니다. 햇살이 강하긴 하지만 아직은 기온이 오르지 않아 걷기 좋은 정도인 것 같습니다. 방문하기 전에는 반팔과 반바지를 입을까 ..
정수사를 구경한 다음 일몰을 구경하러 장화리로 이동하다가 동막해수욕장 바로 전에 있는 '분오리돈대'에 잠깐 들렀습니다. 분오리돈대는 동막해수욕장 앞을 지나갈 때 많이 지나쳤던 곳이지만 구경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직은 해가 지지 않았지만 햇빛의 색깔이 따뜻하게 변해가는 걸 보니 저녁이 가까워졌습니다. '분오리돈대(分五里墩臺)'는 조선 숙종 5년(1676년)에 강화 유수 윤이제가 설치한 돈대로 초지진의 외곽 포대라고 합니다. 분오리돈대가 위치한 곳이 동서남쪽은 바다을 접한 절벽 위의 요새로 돈장(墩將)을 따로 두어 지키게 할 만큼 중요한 돈대였다고 합니다. 날씨가 좋으니 풍경도 덩달아 좋습니다. 바다 구경하기에 참 좋은 곳이네요. 동막해수욕장에는 물이 많이 들어 왔네요. 오늘 해가 넘어가는 방향이..
강화도에 있는 편가네된장에서 식사를 하고 요즘 유명해진 '조양방직' 카페에 들렀습니다. 추석이 지난 후의 연휴라서 나들이객들이 많아 건너편에 있는 주차장은 꽉 차서 조금 더 이동해서 빈곳을 찾아 차를 세웠습니다. 이번 추석연휴 기간은 날씨가 참 좋네요. '조양방직'은 1933년에 한국 사람이 세운 최초의 인조견 공장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공장 중 한곳이었다고 합니다. 1960년대까지 인조직물을 생산하였다가 폐쇄된 후 TV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기도 하다 고물상으로 사용되던 걸 새롭게 단장해서 카페로 오픈했다고 합니다. 음....... 겉으로 보이는 건 꽤나 오래된 낡은 모습이네요. 입구의 모습입니다. 방직공장이라서 마네킹이 있는 건지, 아니면 그냥 적당한 소품인지 애매한 것 같습니다. 입구를 통해..
6월의 첫 일요일,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 강화도 전등사(傳燈寺)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전등사는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가까운 곳이어서 오후 시간에도 부담없이 자주 다녀오는 곳입니다. ☞ 전등사 웹사이트 : http://www.jeondeungsa.org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498 http://hangamja.tistory.com/644 http://hangamja.tistory.com/669 점심시간이 조금 넘은 때라 강화도에 가까워지면 혹시라도 도로가 막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별 무리없이 잘 도착했습니다. 주차요금을 내고 입장권을 계산한 다음 천천히 걸어 올라갑니다. 늘 가던 남문쪽 입구를 벗어나 동문쪽 입구로 올라가볼까 잠시 생각해봤지만 일단 먼..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