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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로 여행을 가던 중 늦은 점심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이동경로에서 그리 멀리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진주냉면을 먹으러 갔습니다.

2013년에 통영에 가던 도중 진주에 들러서 진주냉면을 먹었는데 괜찮았던 걸로 기억에 남아 이번에도 찾아 갔습니다.

 

☞ 예전에 다녀왔던 글 : http://hangamja.tistory.com/414

 

그런데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어플로 검색한 다음 제대로 살피지 않고 선택한 다음 도착해보니 전에 갔던 곳과 같은 이름임에도 불구하고 건물이 전혀 다르네요?

이런~, 하연옥이 세군데 있는데 그중에서 사천직영점으로 찾아왔네요.

다시 돌아가려면 이동시간과 거리상의 손해가 커서 여기에서 먹고 가야겠네요.

음식점 앞에 넓은 주차공간이 있어서 엄청 붐비는 경우가 아니라면 주차는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진주냉면 두그릇 주문하고 나니 샐러드가 먼저 식탁 위에 놓여집니다.

진주냉면이 좀 심심한 맛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냉면에 앞서 달달한 소스가 뿌려진 샐러드를 제공하다니 조금은 의외입니다.

 

 

겨울비 내리는 날씨에 냉면이라는 음식이 어울릴까 싶지만 그래도 이곳은 진주냉면으로 유명한 음식점이고, 그걸 먹으러 찾아온거니 저는 물비냉면, 아내는 물냉면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사천점에는 본점에서 먹었던 온면은 없네요......

지난번에 들렀던 본점에서는 따끈한 면수를 줬는데 이곳은 고기를 삶은 육수를 제공하네요.

겨울에 냉면 먹어서 그런지 뜨근하고 달달한 육수에 자꾸 손이 갑니다.

 

 

채썰어진 오이가 좀 많이 올려져 있는 것 말고는 전에 진주냉면 본점에서 먹었던 것이랑 거의 같은 비주얼입니다.

아~, 냉면 위에 올려지는 고기 한점이 이번에는 아예 없네요.

 

 

물비냉면은 비빔냉면과 물냉면의 중간쯤 되나 봅니다.

전에 먹었을 때에도 비빔냉면에는 국물이 비빔장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었는데 이건 육수가 같이 부어져 나옵니다.

 

 

비빔양념과 면이 골고루 잘 섞이게 잘 비벼준 후 맛있게 먹었습니다.

면발이 가늘지 않고 쫄깃하고, 기억해고 있던 맛보다도 심심하지 않네요.

면발이 살짝 굵은 냉면을 먹는 거랑 비슷합니다만 맛있는 육전이 살짝(?) 올려 있어 다른 냉면들과는 구분이 되네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채썰은 싱싱한 오이가 많이 들어가 있어 냉면을 먹는데 살짝 방해가 되네요.

아무튼 고기를 먹고 후식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면 비 내리는 겨울에 냉면은 좀 안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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