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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천] 정서진

한감자 2016. 9. 25. 22:46

청라생태공원을 구경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나온 김에 가까운 '정서진'까지 들렀습니다.

'정서진(正西津)'은 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서(正西)쪽에 있는 지역을 의미하는 말일텐데, 강원도 강릉에 있는 '정동진(正東津)'과 대칭되는 개념 정도인가 봅니다.

하지만 이곳은 '나루터(津)'가 있던 곳이 아니었고, 경운운하가 건설된 이후에 붙여진 이름이기 때문에 역사적인 유래나 뭐 그런 것은 없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과 멀지 않은 곳이라 자주 왔던 곳이지만 글을 올리기는 처음이네요.

'아라빛섬' 과 그 근처에 대형 풍력발전기가 돌고 있는데 이곳이 풍력발전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낼 만큼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인가 싶네요.

아무튼 이날은 대형 바람개비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아라뱃길에 물류용 선박이나 여객선 등이 다니질 않으니 경인항 여객터미널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질 못 합니다.

꽤나 멋지게 잘 지어진 건물인데 안으로 들어가보면 뭐 그다지 구경거리는 없습니다.

 

 

여객터미널 옥상정원에 올라가니 전망대가 있는 아라타워가 가까이 보입니다.

 

 

경인항에는 안으로 들어가볼 수 있는 옛날 함선이 한대 있습니다.

 

 

30여년간 활약하다 퇴역한 해양경비함이라고 하는데, 뭐 특별히 볼만한 건 없는 듯 하지만 그래도 함선의 구조와 각 실별 역할 등을 관람하기엔 좋은 시설입니다.

 

 

'선상체험공원'의 잔디는 벌써 가을을 맞이한건지 제대로 보이질 않습니다.

날씨가 맑지는 않지만 꽤나 멀리까지 보일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텅 비어 있는 수문 뒷편으로 강화도의 산들이 보입니다.

 

 

함선을 구경하고 경인아라뱃길 전망대가 있는 바닷가 쪽으로 왔는데 이곳은 전망대가 있는 좁은 공간을 제외하고는 철울타리 때문에 바다를 구경하기에는 꽤나 불편합니다.

 

 

정서진의 상징 조형물인 '노을종'입니다.

크기가 꽤나 큰데 노을이 질 때 이 노을종 사이로 해가 걸리는 장면이 꽤나 멋진데 이날은 그런 날씨가 아니었습니다.

노을종 주변에는 방문객들의 추억을 새기는(?) 작은 종을 매달아놓는 '노을벽'이 있습니다.

 

 

여객터미널 건물은 참 멋지게 잘 지었습니다.

 

 

'아라빛섬' 주변 연못에서는 보트를 타는 체험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라빛섬으로 들어가는 길은 이렇게 나무로 만든 데크길을 지나야 합니다.

 

 

물가에 피어있는 갈대가 도로 주변에 심어놓은 작은 소나무들보다 더 커 보입니다.

 

 

아라빛섬은 경인항 주변보다는 조금 여유롭습니다.

 

 

일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늘막이나 텐트를 가져와서 펼쳐놓고 놀다가 가는 가족들도 있네요.

 

 

지금은 날씨가 좋아서 앉아서 쉬었다 가기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까 들어왔던 곳과는 다른 방향에 출구로 짐작되는 다른 나무다리가 있는데 이쪽 방향은 입구쪽보다는 별 구경거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섬 주변의 물은 그리 맑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라타워' 전망대에 올라가서 노을지는 풍경을 구경하려 했는데 구름이 많아져서 노을 구경은 어렵게 되어 포기했습니다.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 가끔 들르지만 괜찮은 곳입니다.

하지만 경인운하를 건설할 당시에 떠들었던 온갖 장미빛 감언이설을 떠올리면 그 많은 투자비용으로 어떻게 이런 상태를 만들어놨나 하는 답답함이 생겨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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