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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구례산수유꽃축제장에 다녀왔습니다.

작년(2015년)에도 다녀왔던 곳이지만 그때는 아침 일찍 광양매화마을을 구경한 다음 오후에 들른 거라 시간이 부족해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고, 게다가 사진에서 많이 봤던 산수유마을이 아니라 상설 행사장과 가까운 마을만 보고온 거라 이번에는 처음부터 구경할 코스를 제대로 알아보고 출발했습니다.

 

☞ 구례산수유꽃축제 웹사이트 : http://sansuyu.gurye.go.kr/sanflower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326

                              http://hangamja.tistory.com/619

 

서둘러 새벽에 출발하니 차 막히는 문제없이 수월하게 도착했습니다.

축제장 가까운 곳에서 아침식사를 대충 해결하고 주차장으로 이동하니 방문객들이 별로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부지런한 분들은 벌써부터 움직이고 계십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도로쪽으로 나와 반곡마을로 향했습니다.

 

 

일기예보에서는 동쪽지방은 비가 내리고 서쪽지방은 흐릴 것이라고 했는데 아주 맑은 날씨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날씨라서 다행입니다.

저 멀리 신평마을 쪽은 산아래 군락을 이루며 피어난 산수유꽃으로 인해 마을 전체가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사실 오늘 만난 산수유꽃은 사진처럼 노랗지는 않았는데 사진의 채도를 살짝 올리니 실제보다 더 노랗게 보입니다.

 

 

응? 우리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반곡마을로 걸어가는 중인데 그마을로 올라가는 자가용들도 꽤 있습니다.

생각보다는 걷는 거리가 조금 멀어 보였지만 마을길을 걸으며 구경하기에는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보다는 걸어가는 것이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이제 반곡마을에 도착해서 본격적인 구경을 시작해 봅니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개울물 양옆으로 걷기 좋게 나무데크로 길을 만들어 놨습니다.

 

 

'꽃담길'이라고 안내가 있는데 아마도 산수유꽃이 피어 있는 이런 산책로를 말하는 건가 봅니다.

 

 

일단 아랫쪽으로 먼저 걸어가면서 구경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방문객들이 별로 많지 않아 사진찍기에는 좋습니다.

 

 

아침 햇살과 노오란 산수유꽃이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데크길 중간에는 개울에 있는 반석으로 내려가는 통로가 있습니다.

 

 

크기가 별로 크지도 않고, 그리 화려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산수유꽃도 지금은 그 화려함이 잘 드러나는 시기인가 봅니다.

 

 

오늘 새벽에 고속국도를 이용하는 동안 강이나 물이 있는 곳에서는 물안개가 꽤나 많이 피어올랐는데 이곳은 기온이 아직 낮은 건지, 아님 흐르는 물이 아직은 차가운건지 물안개는 전혀 안 보입니다.

 

 

산수유 나무 사이에 매화나무가 수줍게 자라고 있습니다.

 

 

광양매화마을이 이미 개화시기가 많이 지났다길래 구경하는 걸 포기했는데 매화꽃을 이렇게라도 만나게 되니 예상치 못한 만남에 반가움이 두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몇 그루 안 되지만 이 매화꽃의 개화시기는 참 좋습니다.

 

 

길게 자란 가지가 개울쪽으로 길게 뻗어나가면서 자라고 시작합니다.

 

 

 

개울에 물이 많이 흐르지 않아 개물에 젖지 않고 건너편으로 건너갈 수 있습니다.

 

 

 

이 반석은 하나로 연결된 커다란 바위 덩어리인가 봅니다.

 

 

 

물에 젖어 검게 보이는 반석과 그 사이를 흐르는 개울물, 그리고 양옆으로 화려하게 피어 있는 산수유꽃이 어울린 풍경을 인터넷에서 많이 봤었는데 그곳이 바로 여기였나 봅니다.

 

 

 

 

 

 

저 멀리 차를 세워둔 주차장이 있는 방향의 거대한 산수유꽃 조형물이 보입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산수유꽃 개화시기에 잘 맞춰 찾아왔습니다.

 

 

 

 

포토존이 될 만한 곳에는 사진 찍는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벚꽃터널이나 매화꽃터널을 걷는 만큼은 아니지만 이렇게 우거진 산수유꽃길 사이를 걷는 것도 꽤나 호사스러운 경험입니다.

 

 

중간에 즉석사진을 찍어서 인쇄해주는(유료) 곳도 있었습니다.

 

 

응? 이곳은 아까 아래에서 만난 반석이 있는 멋진 개울과는 많이 다른 조금은 휑한 풍경입니다.

 

 

 

꽃담길이 끝나는 곳에는 삼각대 위에 슬라이드캠까지 장착해 놓고 촬영하는 팀이 있습니다.

 

 

저런 예쁜 꽃길을 지나 왔습니다.

 

 

 

중간에 개울 건너편으로 넘어가는 징검다리가 끝나는 곳에는 매화꽃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곡마을을 지나 대양마을 쪽으로 걸어가다 노랗게 필려는 개나리꽃을 만났는데 아직은 조금 이른건지 꽃잎을 다물고 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작년에 들렀던 원좌마을인가 봅니다.

 

 

음........ 상류쪽 개울은 아래보다는 계곡이 조금 더 깊고 큰 돌들이 많습니다.

 

 

글램핑장을 만들고 있는 예쁜 펜션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잠깐 쉬었습니다.

 

 

펜션을 지나 하위마을 앞을 지나가는데 젊은 남자분이 알려준 매화꽃이 핀 곳입니다.

 

 

매화나무의 키가 조금 작기는 하지만 화사하게 많이 피어 있습니다.

광양매화마을에 매화꽃 구경하러 못 간 것을 조금이나마 위로해봅니다.

 

 

개화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뒷편의 노란 산수유꽃과 하얀 매화꽃이 잘 어울립니다.

 

 

아침에 추웠던 날씨가 따뜻한 햇살에 많이 풀려서 앉아서 매화꽃 구경하며 행복하게 잠시 쉬었습니다.

 

 

 

매화나무가 예쁘게 피었던 곳을 지나 상위마을에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이쪽은 아랫 마을들보다 더 높은 곳이라는 것을 나타내는지 계곡이 더 깊어 보입니다.

 

 

 

물이 많지는 않지만 끊기지 않고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

 

 

 

아랫쪽의 꽃담길과는 달리 이곳은 별다른 장식이나 시설이 없는 그냥 계곡 옆길이 이어집니다.

 

 

계곡 옆길을 지나던 중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길래 나도 같이 찍어봤습니다.

음..... 105mm의 화각으로도 조금 부족한 거리입니다.

 

 

 

 

 

여름철에는 계곡 물놀이를 많이 오는 곳인가 봅니다.

 

 

 

응? 이곳에는 꽃담길이 아닌 돌담길이 있습니다.

 

 

현무암으로 만든 제주도 돌담길과는 다른 투박하지만 그 위로 핀 산수유꽃으로 인해 더 예뻐 보이는 돌담길입니다.

 

 

 

돌담길이 끝나는 곳에는 스나이퍼처럼 카메라를 들고 있는 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다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걸까요? 아님 사람들이 어울린 풍경을 기다리는 걸까요......

 

 

 

 

돌담길이 끝난 곳 윗쪽에는 커다란 산수유 열매 조형물이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곳이 산수유 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는 산유정입니다.

 

 

산수유 마을 곳곳에 노오란 꽃들이 화려하게 만발한 풍경이 보입니다.

 

 

 

산유정에서 올라왔을 때랑은 반대편으로 내려가려다가 좀 돌아가는 것 같기에 개울 건너편에 길이 있을까 생각하고 가봤는데 없네요........

 

 

 

 

결국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다 아까 지나쳤던 각시계곡으로 지나갔습니다.

계곡 오른편으로 여름철에 시원하게 더위를 피할만한 유료 장소들이 많이 준비되너 있네요

 

 

 

아까 들렀던 산유정 아래에도 촘촘하게 산수유꽃들이 피었습니다.

 

 

와~, 이 나무는 꽃이 없는데도 붉은색 계열의 잎들이 예쁘게 달려 있습니다.

 

 

저 멀리 지리산 봉우리들이 보입니다.

저곳을 걸어본 것이 벌써 20년이 넘었네요.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상위마을까지 구경을 마치고 구경을 시작했던 반곡마을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아까 구경을 시작할 때보다 시간이 많이 지나 방문객들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그리 혼잡해 보이지 않습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찾아온 분들이 여유를 즐기거나 추억을 담고 있습니다. 

 

 

 

커다란 카메라 배낭까지 준비한 진사님들은 부지런하게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반곡마을을 지나 산수유 문화관 방향으로 걸어가다 방호정을 구경하고는 산수유사랑공원으로 올라갔습니다.

 

 

의외로 아직 방문객들이 붐비지 않나 봅니다.

 

 

 

저 화려한 금빛의 대형 산수유꽃 조형물은 어떻게 관리할까 하는 쓸데없는 궁금증이 생겨납니다.

 

 

 

예쁜 조형물 앞에는 아이들 사진을 찍어주는 부모님들이 줄서서 기다립니다.

 

 

 

 

이 화려한 산수유꽃 앞에는 사진 찍으려 기다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산수유꽃축제 상설행사장도 아직까지는 그리 분주해보이지 않습니다.

아마도 작년에 방문했을 때보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아무튼 상설 행사장을 잠시 둘러보고는 점심식사를 하러 다른 곳으로 떠났습니다.

 

 

작년에는 광양매화마을을 구경하고 오후에 도착한 거라 구경할 시간도 부족하고, 구경하는 장소도 잘못 알고 돌아다녔지만 화려하게 활짝 핀 산수유꽃과 그 꽃과 잘 어울리는 마을을 잘 구경했습니다만 올해에는 작년과는 다른 지역의 산수유꽃 마을 구경을 아주 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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