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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천] 월미공원 - 한국전통정원

한감자 2011. 10. 8. 23:31

토요일 오후, 점심식사를 하고서 가을바람 쐬러 월미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월미공원은 서부공원사업소에서 관리하는 곳입니다.

 

☞ 서부공원사업소 웹사이트 : http://wolmi.incheon.go.kr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32

 

주차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예상외로 쉽게 주차하고는 '한국전통공원'부터 구경했습니다.

한국전통정원은 월미도에 행궁이 있던 자리에 조선시대의 유명한 정원양식들을 재현해 놓았다고 합니다.

아직은 단풍이 안 보이지만 그래도 가을이 다가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랫쪽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왼편으로 뭔가 보입니다.

다가가서 보니 경복궁의 구조를 바닥에 홈을 파서 나타낸 '궁궐마당' 입니다.

맨 앞에 광화문이, 그리고 그 위로 왼쪽에 파놓은 건 경회루 자리이고, 그 다음은 향원지입니다.

그 동안 몇번 왔어도 모르고 그냥 지나치기만 했는데 역시 자세히 살펴야 뭐라도 알 수 있네요.

 


궁궐마당을 지나면 바로 왼편으로 창덕궁에 있는'애련지'를 재현해 놓은 모형이 있습니다.

 


진짜처럼 '불로문(不老門)'도 만들어 놨습니다.

 


창덕궁에 있는 실제의 애련지보다는 규모도 많이 작고, 뒷배경 등도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까이 가서 구경도 하고, 안에 들어가볼 수 있으니 더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원본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요.

 



그 동안 비교적 날씨가 좋았는데 오늘은 하늘이 뿌옇습니다.

 




애련지를 지나면 나타나는 곳은 '한국전통공원'이라고 합니다.

 



'월휴담'이라는 곳인데 어떤 곳을 재현해 놓은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곳은 아직 억새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월미봉'이라는, 봉우리라 부르기에는 조금 민망할 정도의 낮은 언덕 수준의 봉우리(?)에 올라서면 그나마 공원의 모습이 조금 더 잘 보입니다.

 


저 쪽에서는 뭔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가 봅니다.

 




그리로 가다보니 오랫만에 구경하는 목화꽃이 피어 있습니다.

 


이 곳이 벼 베기와 탈곡 체험장입니다.

음......... 어렸을 적 추억(?)이 다시 되살아나는 듯 합니다........

 


농사를 지어본 적이 없을 것 같은 젊은 분께서 친절하게 벼 베기하는 방법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봄철에는 모내기 체험도 하나 봅니다.

 


아무튼 베어낸 벼를 들고 기념샷을 찍었습니다.

 



그리고는 베어낸 벼를 옆에 있는 탈곡기로 가져가서는 어르신의 설명과 도움으로 탈곡체험을 해봅니다.

힘껏 페달을 밟으면서 벼를 가까이 갖다 대면 낱알이 쉽게 바닥으로 떨궈집니다.

 



지나가시던 어른들도 옛 생각이 나시는지 들러서 체험을 하십니다.

 


들판에 꽃들을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잘 익은 벼를 구경하는 것도 즐겁습니다.

 


낮은 곳에 고인 물을 높은 곳으로 퍼올리는 '용두레'라는 것도 체험해 봤습니다.

 


안동 하회마을에 있는 '양진당'을 재현해 놨습니다.

 



대문 밖에 널뛰기 체험시설이 있는데 역시나 널뛰기는 어렵습니다.

 



양진당 안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볼 수 있고, 이런 저런 많은 체험이나 놀이를 해볼 수 있습니다.

두 딸아이가 엄마가 해보는 다듬이 체험을 호기심있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집이 좀 큰 편이라 이리 저리 구경할 게 많습니다.

 


투호도 해보고, 굴렁쇠 굴리기도 해봤습니다.

 


이 곳은 지금에서야 메밀꽃이 피어 있습니다.

 





메밀꽃 앞에서 사진 몇장 찍고는 월미 전망대로 올라갔다 구경하고 다시 월미정원으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고 나니 이미 꽤나 햇빛이 기울어 있습니다.

 




윗쪽 출구로 걸어가다 보니 길 오른편에 경남 함안에 있는 '국담원'을 재현해 놨습니다.

 



국담원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면 창덕궁에 있는 '부용정'을 재현해 놓은 시설이 있습니다.

 


 


실제의 부용정은 구경만 가능하지만 이 곳은 신발을 벗고 안에 들어가 볼 수도 있습니다.

 





'제물포 마당'에는 계속해서 물이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한국전통정원 구경을 마치고는 주차해놓은 '월미은하레일'의 '월미공원역'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이런 터무니없는 시설을 만들어 놓다니......' 하는 생각이 다시금 떠오릅니다.

 


월미공원 안에 있는 한국전통정원은 원래의 것을 베껴낸 짝퉁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멋진 정원들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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