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충청남도

[홍성] 남당항 금성수산

한감자 2015. 1. 16. 10:07

남당항새조개축제가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충남 홍성군 남당항 일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2011년 새조개축제 기간중에 방문했다가 맛있지만 아쉽게 먹고 갔던 기억이 있어 평일에 방문했습니다.

 

☞ 이전에 방문했던 글 : http://hangamja.tistory.com/128

 

고속도로에서 차가 별로 막히지 않아서 남당항에 12시 전에 도착하고나니 아직은 식사하기 이른 시간이라 남당항 주변을 천천히 걸으며 구경했습니다.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아주 한산한 풍경입니다.

춥지는 않았지만 날씨가 뿌옇게 흐려서 보이는 풍경이 더 쓸슬해 보입니다.

 

 

저 멀리 등대가 있는 곳까지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2011년도에 방문했을 때에는 가건물 같은 곳에서 음식을 팔았던 것 같은데 커다란 회센터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방파제 길 가까운 곳에 있는 부표인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도 뭔가 잡히는지 궁금하네요.

 

 

서해안이지만 물이 참 맑습니다.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잔잔한 수면에 거울처럼 반영이 잘 생겨납니다.

하늘까지 푸르고 맑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요......

 

 

 

 

방파제 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구경하다가 12시가 좀 넘어 2011년도에 식사했던 곳을 찾아가니 아마도 식사를 위주로 영업을 하나 봅니다.

새조개가 있기는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가격이 많이 비쌌습니다.

그래서 그곳을 나와 다른 식당을 찾아보다 축제장과는 좀 떨어진 곳에 있는 '금성수산'이라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 금성수산 :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신리 435-7 / 041-632-3456

 

인터넷 블로그에 많이 소개된 곳인데 간판을 보면 음식점이 아니라 각종 어패류 도소매하는 곳으로 보입니다.

가운데 크게 문이 열려있는 곳 왼편으로 보이는 야외 테이블과 가운데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는 작은 방에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가운데 문이 열려있는 곳에서는 주문받은 새조개를 부지런히 다듬고 있었습니다.

 

 

날이 별로 춥지 않아 방 말고 야외 테이블(야외라고는 하지만 야외가 내다 보이는 곳이지 바람이 들어오는 곳은 아닙니다.)에 앉아 새조개 1kg을 주문하고 기다리니 테이블에 얇은 비닐을 깔고 난 다음 밑반찬이 먼저 나옵니다.

기본 반찬이니 뭐 그리 특징은 없어 보입니다.

 

 

테이블 한쪽으로 샤브샤브할 야채와 국물이 담긴 냄비가 나옵니다.

가스버너가 꽤나 오래되 보입니다......

 

 

석화는 찜으로 익혀서 껍질을 까기 좋게 살짝 벌어진 채로 나옵니다.

 

 

살이 통통하니 먹기 좋습니다.

 

 

석화찜을 천천히 먹고 있다 보니 쓰끼다시가 2차로 나옵니다.

오호! 이건 1차로 나온 밑반찬과는 종류가 많이 다르네요.

꽤나 먹음직한 것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쫄깃쫄깃 맛있는 산낙지

 

 

멍게

 

 

빠알간 색깔은 예쁘지만 먹기에는 좀 부담스러울 것 같은 피조개가 나왔는데 의외로 비리지도고 맛있습니다.

 

 

석화찜도 맛있지만 역시 굴은 생굴이 더 맛있네요.

 

 

키조개도 썰어서 나옵니다.

 

 

크기가 작아서 전복인지 오분자기인지 잘 모르겠지만 한마리가 나왔습니다.

 

 

가리비 회도 나오고요.

 

 

개불은 개인적으로 그리 즐기지 않는 것이라......

 

 

전어구이가 두마리 나왔습니다.

살이 고소하니 맛있지만 잔가시가 많아서......

 

 

쓰끼다시를 적당히 먹고 있는 동안 다듬어진 새조개가 나옵니다.

 

 

 

야채가 넣어진 냄비에 담궈서 살짝 익힌 다음 꺼내서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생김새가 새의 부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겨자를 넣은 초고추장에 찍어서 맛있게 추르릅!!

참 맛있습니다.

이거 먹지 않고 그냥 갔다면 많이 후회할뻔 했습니다.

몇번 먹어봐서 맛을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먹을 때마다 맛있습니다.

 

 

새조개를 다 먹고 나서 칼국수 면을 추가해서 샤부샤브한 곳에 넣고 끓여서 먹었는데 국물이 많이 싱겁습니다.

별도로 간을 맞추지 않으니 나쁘지는 않았지만 간을 맞춰 먹으면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이 국물에 라면을 넣고 스프를 적당히 풀어서 끓여 먹는 게 제일 맛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하고 찾아갔다가 실망하고 그냥 돌아올 뻔 하다 들른 곳인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1Kg에 55,000원)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충청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산] 서산마애삼존불상(瑞山龍賢里磨崖如來三尊像)  (0) 2015.01.16
[서산] 간월암(看月庵)  (0) 2015.01.16
[서산] 개심사(開心寺)  (0) 2013.11.08
[서천] 신성리 갈대밭  (0) 2013.11.08
[예산] 수덕사  (0) 2013.05.05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