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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간월암(看月庵)

한감자 2015. 1. 16. 18:04

'간월암(看月庵)'은 간월도 앞 작은 섬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암자입니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창건한 암자인데, 이곳에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데서 '간월암'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간월암은 여러번 왔던 곳인데 블로그에 제대로 글로 남긴 적은 없네요.

남당항에서 새조개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도착했습니다.

때마침 물이 많이 빠져 간월암으로 건너가는 길을 훤하게 드러났습니다.(간월암은 물때가 안 맞으면 건너갈 수 없습니다.)

응? 그런데 건너가는 길 옆으로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커다라 바위들이 놓여 있습니다.

왜 생겨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눈에 거슬리는 건 아니니 뭐라 말할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겨울인데도 참 따뜻한 날씨라서 2월말이나 3월 초순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앗! 전에는 길을 건너오면 바로 암자 안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었는데 암자 아랫쪽에 넓직한 공간을 만들어 놨네요.

이쪽 방향에서 바라보는 간월암은 처음입니다.

아까 오전보다는 하늘이 조금은 파래졌습니다.

 

 

응? 나중에 사진을 바라보니 문이 열려있는 건물은 여자 화장실이었군요.

 

 

화장실 옆으로는 무슨 용도일지 알 수 없는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바닷가 가까이에 자리잡고 있고 넓은 유리창이 있으니 찻집으로 운영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랫쪽에서 건물을 따라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 암자 안으로 들어가는 다른 입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암자 아래로는 바로 낭떠러지가 아니라 물이 많이 들어 왔을 때에는 잠길 것 같은 바위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간월도 선착장이 보입니다.

 

 

 

아래에서부터 반대편 입구로 들어가면 산신각을 먼저 만납니다.

 

 

산신각 바로 옆으로 '간월암'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작은 바위섬 위에 자리잡은 암자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구경하다 보면 생각보다는 많이 작은 공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암자 맞은 편에 비닐로 씌워 놓은 건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암자 바로 정면으로는 용왕님을 모시는 '용왕당'이 있습니다.

 

 

 

 

낮은 담장 아래에는 위로 들어 올릴 수 있는 창문같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 곳에 있는 지붕기와는 아마도 기와불사로 쓰인 기와들인가 봅니다.

많은 글씨들이 적혀 있습니다.

 

 

경내에 자리잡은 동백나무인데,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꽤나 오래된 듯한 느낌을 풍기는 형태입니다.

 

 

양초 등 이런 저런 물건들을 판매하는 건물인데 커다란 나무를 안으로 품은 채 지어져 있습니다.

 

 

 

 

구경을 마치고 나올 때까지도 바닷물이 들어오려면 한참 멀었네요.

덕분에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있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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