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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포항] 영일대

한감자 2021. 1. 25. 21:29

이번 여행의 마지막 숙소는 포항입니다. 통도사를 관람하고 포항으로 이동해서 숙소에 체크인한 다음 가까운 곳에 있는 영일대 해수욕장 주변을 산책 삼아 걸었습니다. 조금씩 비가 내리는 탓인지, 코로나19 때문인지 해변에는 사람들이 별로 안 보입니다. 하지만 별로 춥지 않고 조명도 환하게 켜놔서 걷기에는 좋습니다.

 

해변 한가운데에서 폭죽을 판매하는 분이 있습니다만 부슬부슬 내리는 비 때문인지 폭죽을 찾는 손님은 보이질 않네요.

 

영일대 해수욕장 건너편은 포항제철입니다. 화려한 조명과 커다란 전광판이 시선을 끕니다. 때마침 해변에 설치된 무대쪽에서 캐러비안의 해적 OST가 나오는데 음악이랑 조명의 움직임이 잘 맞습니다. 음악분수를 볼 때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바닷가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서 망원렌즈로 찍어보면 이쁠 것 같습니다만 망원렌즈는 없습니다......

 

빗방울이 조금씩 많아지는 것 같아 우산을 펴고 해변을 천천히 걸어 봅니다.

 

모래사장이 깔끔하고 파도에 깎여 나가지 않아서 걷기 좋은 해변입니다.

 

응? 이순신 장군이신가요? 그런데 칼이 아니라 붓을 들고 계시네요. 동상 아래에는 '바른 역사의식이 나라를 지킨다.'라는 문장이 새겨 있습니다.

 

해변을 따라 동쪽으로 조금 더 걸어가면 해상 누각인 '영일대'가 보입니다.

 

응? 금연결심? 금연이 건강에 꼭 필요하긴 하겠지만 이렇게 문장을 새겨넣을 정도인지는......

 

해변에 사람들이 많지 않으니 영일대에도 별로 없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출입이 금지되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그렇진 않네요.

 

'영일대(迎日臺)'란 이름처럼 이곳에서 일출을 보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

 

지금은 해맞이 대신 영일대 해수욕장 주변의 화려한 야경을 즐깁니다.

 

포항제철의 화려한 조명이 자꾸만 시선을 끕니다. 2016년도에 왔을 때도 봤지만 그때보다 훨씬 더 화려해졌네요.

 

해변가에는 호텔이나 상가 등이 쭉 늘어서있서 그 뒷편의 모습이 잘 보이질 않았는데 저 뒤로는 아파트 단지가 있었네요.

 

영일대와 연결되는 영일교 앞에는 귀여운 두마리의 동물이 있네요. 이름이 뭔지는 까먹었습니다.......

 

영일대 앞에는 '영일대 장미원'이 있습니다. 지금은 장미꽃을 볼 수 있는 계절이 아니어서 예쁜 조명이 들어오는 인조(?) 장미가 반겨주고 있습니다.

 

서쪽으로 계속 걸어가면 예쁜 조명이 설치된 길이 이어집니다. 적당히 걸었으니 이제는 저녁식사를 하러 가야겠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해변을 보니 여전히 불이 환하게 밝혀져 있네요. 비가 그쳐서인지 산책들이 조금 늘었습니다. 신나게 폭죽을 쏘는 젊은이들도 있고요.

 

다음날 아침, 숙소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고 해서 혹시나 하고 기대했는데 날씨가 흐려서 해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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