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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_울산

[거제] 매미성

한감자 2021. 1. 25. 21:10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를 체크아웃한 다음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매미성'을 들렀습니다.

이번 여행에 거제도를 포함하면서 소매물도를 들러볼까 생각하고 정보를 알아봤습니다. 정보에 따르면 매물도와 소매물도를 모두 들르려면 거제도 저구항에서 오전 8시30분에 출발하는 첫배를 타고 매물도를 구경한 다음 11시 40분 배를 타서 소매물도를 관람하고 오후 배로 나오면 된다고 하네요. 음...... 오전 8시 30분 배를 타려면 아침 일찍부터 너무 서둘러야 해서 11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고 소매물도만 관람해볼까 했는데 우리가 가려는 날은 물때가 안 맞아서 등대섬까지는 건너갈 수가 없네요...... 이런 저런 이유로 매물도 관광을 포기했습니다. 대안으로 가볼까 생각한 저도는 훈련기간으로 인해 입도가 안 된다 하고, 다른 섬들도 코로나19로 인하여 휴장이라고 하여 이번 거제여행에서 섬을 들러보는 건 어렵게 됐습니다. 바람의 언덕이나 해금강 등은 3년전에 왔을 때 들러본 곳이라 이번 여행에서는 가까운 곳을 시간 여유를 갖고 천천히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곳이 매미성입니다.

매미성으로 걸어가는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무료 주차장이 있어 여유있게 차를 세웠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방문객들이 적어서 여유있게 주차했지만 나올 때 보니 자리가 없어 기다리는 차량들이 있는 걸 보니 많은 사람들이 찾는가 봅니다.

마을 입구에 매미성에 대한 안내판이 있습니다. TV에서도 몇번 봤던 내용인데 다시 한번 읽어보고 걷기 시작합니다.

 

카페나 빵집 등이 있는 마을 지나서 해안가에 있는 매미성으로 가야 합니다. 그리 오래 걷지 않아서 바닷가와 맞닿은 매미성이 보입니다.

 

많이 알려지면서 방문객들이 늘어나면서 거제시에서 관리하는 곳이 됐나 봅니다. 남자 한분이 열심히 주변에 떨어진 휴지를 치우고 계셨습니다. 덕분에 바닥이 깨끗합니다.

 

매미성 입구에서 보면 작은 성을 보는 것 같습니다.

 

개인이 만들었다는 것도 대단하지만 이 많은 재료들을 어떻게 옮겼을지도 많이 궁금해집니다.

 

바로 앞에 있는 남해바다와 아주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어제 들렀던 거가대교휴게소에서보다 거가대교의 모습이 더 잘 보입니다.

 

성 안에 나무들도 많이 있는데 지금은 겨울이라 살짝 기운이 없는 것 같습니다. 꽃이 피기 시작하는 계절에는 지금보다 더 화려한 모습으로 바뀌겠지요.

 

성이 크지 않아서 천천히 걸어가면서 구경해도 금방 끝납니다.

 

지금도 부지런히 성을 만들고 계시나 봅니다.

 

해가 뜬지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아직 해무가 남아 있습니다.

 

성의 규모가 작긴 하지만 구석구석 작은 볼거리들이 많네요.

 

성 앞에는 넓은 바위가 있습니다.

 

이곳도 몽돌해변입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거제도에는 몽돌해변이 많습니다.

 

매미성 관람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다가 카페에서 천국의 계단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길래 들어가 봤습니다.

 

카페를 통과해서 걸어가니 묶여있는 개 두 마리가 있습니다. 짖거나 난리치지 않는 걸로 보아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이 익숙한가 봅니다.

 

조금 더 지나가면 카페 야외 테라스와 하얀 계단이 보입니다.

바닷가 전망이 좋은 이 야외 테라스도 좋네요.

 

천국의 계단은 단단히 고정된 하얀 계단입니다. 게단 꼭대기에는 천사 날개 모형이 있고요.

 

사진을 찍으면서 뭔가 좀 어색하다 싶은데 카페 사장님이 오시더니 사진 찍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이렇게 옆으로 앉은 모습을 촬영하라고 하네요. 그래서 계단 주변의 기둥이나 펜스 등이 나오지 않아서 조금 더 그럴듯한 사진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고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고 주차장으로 걸어가다 '옥빵'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옥수수빵이 있길래 맛봤습니다. 외형은 옥수수 모양이지만 조금 더 바삭한 붕어빵같은 식감인데 그 안에 달달하게 버무려진(?) 옥수수가 들어 있습니다.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한 개인이 아무런 댓가없이 만들었다니 대단하네요......

매미성을 마지막으로 거제를 떠나 통도사가 있는 양산으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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