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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출판단지 안에 있는 '지혜의 숲(Forest of Wisdom)'은 출판도시문화재단이 2014년도에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조성하고, 자체 재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합니다.

 

☞ 지혜의 숲 웹사이트 : http://forestofwisdom.or.kr

 

지혜의숲

나무가 책이되고, 책이 지혜가 되는 지혜의숲

forestofwisdom.or.kr

☞ 예전에 다녀왔던 글 : https://hangamja.tistory.com/973

 

[파주] 파주출판도시

열흘간의 추석 연휴, 나들이하기에 좋은 계절에 찾아온 황금연휴라 조금은 많이 돌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인천에서 그리 멀지 않은 파주출판도시를 다녀왔습니다. ☞ 출판도시문화재단 웺이트

hangamja.tistory.com

지혜의숲3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지지향에서 숙박할 거라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오니 바로 앞에 활판인쇄박물관인 '활자의 숲' 입구가 보입니다. 저기는 내일 오전에 입장할 예정이라 계단을 이용해 위쪽으로 올라갔습니다.

 

대부분 철골 구조물로 이루어진 건물이지만 햇살의 따스함과 하얗게 핀 억새꽃에서 가을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지혜의 숲 안에는 이런 시설도 있나 봅니다.

 

햇살이 참 좋은 가을 오후의 풍경입니다.

 

모이는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는 시간 동안 지혜의 숲 주변을 구경 다녔습니다. 지혜의 숲 가까이에 있는 '김동수 가옥'은 전북 정읍에서 옮겨왔다고 합니다.

 

올해 단풍의 화려함은 예년보다는 덜 하지만 대신 좀 더 오래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아침 기온은 많이 낮아지면서 쌀쌀했지만 지금은 걷기 딱 좋을 정도로 공기가 선선합니다.

 

지혜의 숲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물이 맑지는 않습니다만(연못 물이 맑은 건 아마도 인공적으로 물을 흘려보내 줄 때나 그렇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보기 좋게 반영이 만들어지네요.

 

지혜의 숲 안에서 책을 읽다가 지루해지면 밖으로 나와 기분 전환하기에 좋을 것 같네요.

 

도로 건너편으로 구경을 이어 갑니다. 출판사별 건물의 형태가 다양해서 건축물을 구경하는 일도 재미있습니다.

 

특별한 행사가 없는 평일 오후라서 인지 출판단지 안은 조용합니다.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로수들이 출판단지의 여러 건물들과 어울려 예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우 마동석을 닮은 것 같은 살짝 재미있는 조형물이 있는데 가까이 갈 수는 없네요......

 

출판단지 안을 적당히 구경하다가 모이는 시간이 가까워져 지혜의숲으로 돌아왔습니다.

 

방문객이 없으니 사진 찍기 참 좋네요......

 

음...... 단체로 오시는 분들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나 봅니다. 지혜의 숲 안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으면서 기다렸습니다.

 

많은 방문객들이 북적이는 주말이랑 많이 다른, 여유있는 실내의 모습입니다.

 

지혜의숲 안에는 '북소리책방'이라는 서점도 하나 있습니다.

 

영풍문고나 종로서적 등 대형서점들과는 조금 다르게 도서들이 여유있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서점에 왔으니 책 한권 구입할까 생각하다 지금도 다 읽지 못한 책들이 많고, 오늘 저녁에 새 책을 받아서 그걸 또 읽어야 해서 잠깐 구경만 하고 말았습니다.

 

주말에 비해 많이 한가한 지혜의숲 실내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강익중 작가의 'Cologne Pagoda'라는 이 작품은 볼 때마다 시선이 많이 가네요.

 

이제 모이는 시간이 다 되어 밖에서 기다렸습니다.

 

'지혜의숲 3' 건물에 게스트 하우스인 지지향이 있습니다.

 

게스트 하우스 지지향은 방마다 작가의 이름이 붙어 있는데 우리가 배정받은 방은 '신영복의 방'입니다.

 

제일 위층인 5층에 있는 숙소인데 싱글 침대가 두개 있는 침실입니다.

 

넓은 유리창 옆에는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침대 맞은편에는 책상과 긴 테이블이 연결되는데 책상 위 책꽂이에는 방별로 작가와 관련된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 방에는 신영복 교수님의 친필 원고와 작품집, 사용한 컵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침대 머리맡에는 신영복 교수님의 글과 그림이 담긴 액자가 두개 붙어 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창 밖으로 내다보는 풍경이 좋습니다.

 

외부에서 저녁식사를 하고는 정보도서관에서 작가와의 만남 시간이 있었는데 '못다 핀 꽃'의 저자 이경신 작가님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과 진행했던 미술수업 이야기를 실감나게 잘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녁 일정이 모두 끝났지만 잠을 자기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라 카메라를 들고 바깥 구경을 나갔습니다.

 

전에 왔을 때는 잘 못 봤던 건지 예전에 비해 카페가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카페가 예뻐서 안으로 들어가 보고 싶지만 일단 출판도시 구경을 더 해봅니다.

 

삼각대를 챙길까 모노포트를 챙길까 하다가 들고 다니기 편한 모노포드를 챙겼는데 웹상으로 보기에는 그런대로 괜찮은 정도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문을 닫은 상태라 기대했던 것보다는 구경거리가 많지 않았습니다. 숙소인 지지향으로 돌아오는데 아까 지났던 카페에 여전히 불이 켜져 있지만 막 영업을 종료하는 중인가 봅니다......

 

지혜의숲1과 지혜의숲2는 오후 5시가 되면 문을 닫지만 지혜의숲3은 게스트하우스 지지향의 로비 역할을 하는 곳이라 24시간 연중무휴로 문이 열려 있습니다. 지혜의숲3 입구 밖에는 편의점도 하나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실내의 모습을 사진으로 실컷 담았습니다.

 

지혜의숲2로 가는 통로는 닫혀 있습니다.

 

사진을 실컷 찍고는 숙소가 있는 5층으로 올라왔습니다.

 

다음날 아침식사는 지지향과 같은 건물 2층에 있는 식당 국화에서 먹었습니다. 2층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이렇군요......

 

아침식사는 북엇국인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면 짐 정리 및 자유 독서의 시간이 있어 숙소로 바로 올라가지 않고 아직은 방문객들이 찾아오지 않은 지혜의숲 실내의 모습을 또 사진에 담았습니다.

 

운영을 하는지 안 하는지 잘 모르겠는 지혜의숲3에 있는 카페와 달리 지혜의숲2 안에 있는 카페는 잘 운영합니다. 하지만 지금 시간은 오픈하기 전입니다.

 

음...... 화이트 밸런스가 어째 좀 마음에 안 드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지 않고 밖의 풍경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지혜의숲2를 지나 지혜의숲1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지혜의숲1에는 아침식사를 했던 '식당 국화'와 다른 식당이 하나 더 있는데 '이탈리안 레스토랑 다이닝 노을'이라고 하네요.

 

오전 10시부터 입장할 수 있으니 아직은 조용한 공간입니다.

 

서고에 햇살이 비추는 모습은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눈앞에서 보니 참 예쁘네요.

 

살짝 서늘하지만 기분 좋은 아침 공기를 맡아봅니다.

 

실컷 사진을 찍고는 짐 정리를 위해서 숙소로 올라왔습니다.

 

어제 저녁 노을이 예뻐서 사진으로 담고 싶었지만 이곳으로 나가는 입구를 찾지 못했는데 옆의 복도에 있었네요.

 

게스트 하우스 복도에는 책들이 꽂혀있어 자유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지혜의숲은 세번째 방문이라 익숙하지만 게스트 하우스 지지향은 처음 이용해봤는데 시설도 깔끔하고 좋지만 관람객들이 없는 시간에 조용한 도서관 안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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