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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천] 일광전구 라이트하우스

한감자 2019. 5. 22. 15:00

요즘은 여행을 다니는 재미 중에 카페를 들르는 걸 즐기고 있습니다. 동인천 지역 개항로에 빈티지 카페들이 많이 생겼는데 그중에 하나인 '일광전구 라이트하우스'를 다녀왔습니다. 라이트하우스는 전구를 생산하는 일광전구에서 제품 홍보의 목적보다는 조명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한 카페라고 합니다.

 

☞ 일광전구 라이트하우스 : 인천 중구 참외전로174번길 8-1(경동 51-1) / 032-765-1962

볶음밥으로 유명한 용화반점 맞은편에 있습니다. 용화반점에 몇번 왔었지만 카페를 본 적이 없던 걸로 보아 생긴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을 걸로 짐작됩니다만 인터넷에서는 이미 유명한 곳입니다.

 

월요일은 휴무이고, 주차장은 용화반점 바로 옆에 있는 반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는데 입구의 천정이 조금 낮고, 내려가는 경사로에 차량 바닥이 긁히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신포시장이나 애관극장 주변이 아니라 이곳에 자리 잡고 있어 위치를 알아야 찾아갈 만한 곳일 것 같습니다. 예전에 무슨 건물이었을까 궁금해서 로드뷰를 살펴보니 산부인과 건물이었네요. 건물의 외관은 그대로 살리고 내부 인테리어를 바꿨나 봅니다.

 

방문한 시간이 저녁시간이 넘어갈 때쯤이었는데 부담스럽지 않은 밝기의 여러 전구들이 따뜻하게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출입문 안쪽에 빵 등의 먹거리와 맥주 등이 있는데 저녁식사를 하고서 방문한 거라 그냥 지나칩니다.

 

길고 넓은 카운터가 여유로워 보입니다.

 

카운터 앞에 전구가 전시되어 있는데 판매도 한다고 합니다.

 

뭘 하는 기계인지 모르겠지만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마도 전구를 만들던 기계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카운터 옆의 넓은 창문 너머로 안마당이 보입니다.

 

예전에 산부인과 병원이어서인지 재미있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이런 계단은 지금은 옛날 건물에서나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주문은 1층에서 하지만 커피를 마시는 건 2층 테이블을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 이곳은 갤러리인가 봅니다.

 

의자와 테이블은 카페보다는 휴게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설처럼 보입니다.

 

와!! 계단 옆으로 전구들을 멋지게 모아 놨습니다.

 

전구의 따뜻한 색감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안쪽으로는 기다란 테이블이 연결된 방이 있습니다.

 

주문했던 아인슈패너가 나왔습니다. 음...... 전에 다른 카페에서 맛있게 먹었던 걸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기대했던 거랑 다르네요.

 

응? 옆에 옛날 2층집 같은 건물이 있는데 이곳도 카페인가 봅니다. 아까 1층 카운터 너머로 봤던 감나무가 있는 안마당이 있는 건물입니다.

 

감나무 잎이 참 맑고 푸릅니다. 그리고 참 빤질빤질합니다.

 

평일 저녁이라서인지 이 공간에는 다른 손님들이 없어 부담없이 수다 떨기에 좋을 것 같아 이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잘 생긴 감나무가 창문 너머로 보입니다. 바로 앞에도 의자와 테이블이 있지만 등받침이 없으니 오래 앉아있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카페 안의 테이블과 의자는 오랫동안 편안하게 앉아 있기에는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

 

이쪽 공간에는 손님들이 없어 마음껏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응? 전구를 판매하는 자판기가 있네요??

 

내부의 계단 통해 아랫층으로 구경을 이어갑니다.

 

1층도 2층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어찌 보면 중화요리집 테이블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층 구석에 있는 계단을 내려가면 작고 좁은 갤러리가 있습니다.

 

둘이 앉아 창 밖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1층 밖으로 나오면 커피를 주문했던 카운터가 있는 곳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장독대가 놓여 있었을 것 같은 공간이 있네요. 이곳에도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자리 잡고 있네요.

 

구경하는 재미가 참 좋은 카페입니다.

 

적당히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고는 커피 마시러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수다를 떨고 있는 동안 밖은 어두워졌습니다.

 

수다를 마치고 카운터로 돌아가면서 손님들이 없길래 사진을 몇장 더 찍었습니다.

 

16-35mm 광각렌즈를 준비해 가길 잘했네요.

 

가까운 곳에 있는 배다리 헌책방 골목을 구경하고 용화반점에서 식사한 후 이곳에 들러 커피 마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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