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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원] 청남대

한감자 2011. 4. 10. 22:48

국립말티재휴양림을 체크아웃한 다음 목적지인 상수허브랜드로 향하던 중에 전에 근처가지 갔다가 들르지 못 했던 청남대로 향했습니다. '청남대'는 1983년, 대청댐 부근에 지어진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 청남대 웹사이트 : http://chnam.cb21.net

 

2003년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관리권이 충청북도로 이양되고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고 합니다. 개인 관람객은 청남대 문의 매표소에 주차한 다음 시내버스를 이용해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시내버스에서 내리면 오른쪽으로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조금 걸어가니 그늘에 앉아서 쉴 수 있는 시원한 대나무 숲이 보입니다.

 


대나무 숲을 지면 청남대 개방 기념으로 문의면 32개 마을 이름이 새겨진 돌탑이 있습니다.

 


청남대 이름 앞에서 인증샷 한장 찍고!

 


본관으로 걸어가는 길 양쪽으로는 반송이 아주 멋있게 자라고 있습니다.

 


본관 앞에는 잔디가 자라고 있는 넓은 운동장이 있습니다.

 


본관 입장을 줄을 서서 순서대로 들어가야 하며,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본관은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건물입니다.  1층은 회의실, 접견실, 식당, 손님실 등이 있고, 2층은 대통령 전용공간으로 침실, 서재, 거실, 식당, 가족실, 한실 등의 시설이 있습니다. 실내를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있으니 작은 호텔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관을 구경한 후 본관 옆을 돌아서 앞쪽으로 이동합니다.

 


길게 줄지어 기다리던 본관 출입구 쪽보다는 많이 한산한 앞쪽의 모습입니다.

 

 

아주 오래된 모과나무라고 합니다.

 


길가에 메타세콰이어와 비슷한 낙우송이라는 큰 나무가 엄청난 포스를 풍기며 자라고 있습니다.

 


본관에서 서편으로난 길을 따라가면 호반 산책로가 이어져 있는데 걷는 시간이 쫌 걸리길래 포기하고 바로 양어장 쪽으로 향했습니다. 양어장 한쪽으로는 아주 멋지게 잘 자란 메타세콰이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봄부터 가을까지는 양어장으로,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수질정화를 위하여 메타세콰이어 숲으로 물을 끌어 올려 돌미나리, 고랭이 등으로 자연정화시키고, 산소공급을 위해 분수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나무데크를 따라 걸으면서 많은 잉어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저 윗쪽의 멋진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시선을 자꾸 끌어 당깁니다.

 


잠시 쉬었다가 호수 옆으로 지나는데 노래에 맞춰 음악분수가 가동됩니다.

 


양어장 위의 메타세콰이어는 개인적으로는 담양보다 더 멋진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로 양옆에 심어있는 가로수의 모습과는 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나뭇잎들이 푸르러지는 계절에 온다면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청남대는 곳곳에 앉아서 쉴 곳이 많은데 이걸 미리 알았다면 간단한 간식거리나 과일 등을 준비해 올 걸 그랬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앉아서 쉬는 동안 혼자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관람객들 시선을 피하면서 사진을 찍으려니 조금씩 조금씩 상황을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게 됩니다.

 


사진을 찍는 내내 감탄사를 연발했던 멋진 곳이었습니다.

 

 

저도 나름 신경 쓴 표정으로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자두나무에는 아직 꽃이 피어나지 않았습니다.

 


다시 본관을 지나 대통령광장으로 향하던 길에 할미꽃이 보입니다.

 


골프장의 모습입니다. 이 곳은 5~6공 때는 골프장으로 이용했으나 문민의 정부부터 산책코스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파란 잔디가 살아나고 녹음이 우거지거나 단풍이 든다면 더 멋진 모습일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지금도 보기 좋습니다.

 


골프장 전망대에 앉아 잠시 쉬었습니다.

 


골프장을 지나 그늘집에서 걸어온 길을 돌아보니 참 멋진 길입니다.



골프장 옆길에 이곳을 이용한 역대 대통령의 동상들이 있는데, 골프장이 끝날 즈음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골프장과 행운의 샘을 지나면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동상을 설치한 '대통령 광장'이 있습니다.

 


대통령 광장 맞은 편에는 '선박전시장'이 있습니다.

 


더 걸어가면 산책로가 끝나는 곳에 농기구와 전통생활 도구를 전시한 '초가정'이 있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 쉴 수 있습니다.

 


초가정에 앉아 대청호를 바라보는 모습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초가정 앞에는 솟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야생화 단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아직은 진달래만이 꽃을 피었습니다.

 

 

초가정에서 등산로를 따라 좀 더 걸어가면 출렁다리와 대청호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가족들이 지쳐있어 포기하고 다시 버스타는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곳은 생각보다 꽤나 많은 거리를 걸어다니지만 걷기 좋은 복장으로 간단한 간식거리를 준비해서 천천히 돌아본다면 참 좋은 트레킹이 될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 생각지 않게 많이 걸어다닌 결과 원래 목적지였던 상수 허브랜드 방문은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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