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를 출발해서 진도로 이동하는 길은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와 지방도로 따라서 움직이게 되네요. 나주에서 영암과 해남을 지나 진도에 도착했습니다. 2년 전에 알쓸신잡에서 진돗개 테마파크를 보고 재미있어 보여 한번 다녀왔었는데 이번 진도 여행에서도 빼먹을 수 없는 재미있는 곳입니다. 주말 공연시간에 맞추느라 조금 서둘렀는데 다행히 늦지 않았습니다.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985 [진도] 진도개테마파크 '진도개테마파크'는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도개 관련 테마파크입니다. 가까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진도개홍보관으로 걸어갔습니다. 진도개홍보관은 모두 3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인데 1층에서 hangamja.tistory.com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공연장으로 걸어..
빛가람전망대를 구경하고는 아침식사를 위해서 나주곰탕 골목으로 이동했습니다. 어제 저녁식사를 했던 노안집 바로 옆에 있는 남평할매집으로 들어갔습니다. ☞ 남평할매집 : 전남 나주시 금계동 19(금성관길 1-1) / 061-334-4682 ☞ 남평할매집 웹사이트 : http://www.남평할매집.kr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901 https://hangamja.tistory.com/1115 음식점 안으로 들어서면 커다란 가마솥이 보입니다. 나주곰탕을 두그릇 주문했습니다. 여기는 어제 먹었던 노안집과 달리 초장을 주지 않습니다. 나주곰탕의 비주얼은 남평할매집이나 노안집, 하얀집 모두 비슷하게 보입니다. 곰탕맛은 세 음식점이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세 군데..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빛가람 호수공원이 있길래 체크아웃하고서 산책삼아 잠시 구경했습니다. 공원 입구에 있는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전망대를 향해 천천히 걸어 갑니다. 호수를 가로질러 전망대로 건너가는 다리가 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참 좋습니다. 한쪽에 몰려 있던 오리들이 인기척에 놀란 건지 물 위로 미끄러져 내려갔습니다. 구름 한점 보이지 않는 맑은 날씨입니다. 겨울철이라 물이 많지 않은가 봅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려면 이 계단길이 올라가야 합니다. 계단을 다 올라오니 돌 미끄럼틀이라는 재미있는 시설이 있습니다. 1,000원의 요금을 지불하고 타야 합니다만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지만 다시 올라오려면 좀 힘들겠네요..... 돌 미끄럼틀 타는 곳 바로 앞에 빛가람 전망대 입..
저녁 늦게 나주에 도착해서 저녁식사를 하러 나주곰탕 골목을 찾아 갔습니다. 나주곰탕으로 예전부터 유명한 세곳 중에서 어느 곳으로 갈까 하다 올해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방문하셨다는 반가운 현수막이 눈에 띈 나주곰탕 노안집으로 들어갔습니다. ☞ 3대나주곰탕 노안집 : 전남 나주시 금성관길 1-3(금계동 23-5) / 061-333-2053 ☞ 나주곰탕 노안집 웹사이트 : http://najugt.cafe24.com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393 https://hangamja.tistory.com/993 나주곰탕과 수육곰탕을 각각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수육곰탕은 나주곰탕에 소머리고기와 아롱사태가 더 들어간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나주곰탕집과 다르게 노안집에서는..
'빠뚜사이(Patuxay Monument)'는 1958년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시멘트 건축물로, 프랑스 개선문의 디자인과 라오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 '키나리'의 모습을 일부 형상화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미국에서 제공된 시멘트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근처에 주차한 다음 버스에서 내려 빠뚜사이로 걸어가다 보니 사진 찍기에는 좋은 맑은 날씨이지만 햇빛을 정면에서 마주보고 있으니 오히려 사진 찍기가 어려운 역광입니다. 일단 빠뚜사이까지 걸어간 다음 계단을 이용해 맨 윗층까지 올라갑니다.(유료 입장) 중간에 넓은 공간에는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계단을 다 올랐다 보다 생각하고 밖으로 나갔지만 아직 한층을 더 올라가야 합니다. 빠뚜사이 주변 공원은 중국..
방비엥에서 비엔티엔으로 가는 길을 루앙프라방에서 방비엥에 가는 길보다는 시간이 적게 걸립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3~4시간은 걸리는 것 같습니다. 중간에 휴게소에도 잠시 들르고, 젓갈마을이라는 곳에도 들렀습니다. 라오스는 사방이 모두 다른 나라에 둘러싸여 있어서 바다가 없는 나라입니다. 지하 200m에서 올라오는 소금 덩어리인 암염이 섞여있는 지하수를 라오스 전통방식으로 소금을 만들고, 그 소금으로 남능호에서 잡은 수산물로 젓갈을 만들거나 말린 생선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날이 평일이어서 그런지 손님들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보기 좋은 색깔로 말려진 생선들이 있지만 이곳에서 식사할 것도 아니고, 생선냄새 때문에 사갈 수도 없으니 보기 좋은 떡입니다. 잠깐 구경하고는 다시 버스를..
카약킹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부터는 저녁식사 전까지 자유시간이라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숙소 주변에 있는 팬케잌과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는 곳으로 가서 먼저 먹어본 분들이 제일 맛있다고 추천하신 바나나 팬케잌을 먹어봤습니다. 내가 알고 있던 팬케잌은 부드럽고 촉촉한 빵 같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얇고 넓게 편 밀가루 반죽을 기름을 두른 넓은 팬 위에 올린 다음 달걀을 깨서 펴서 바르고, 그 위에 바나나 등의 과일을 썰어 넣은 다음 네 모퉁이를 가운데로 접어서 네모랗게 완성합니다. 그러니까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보다는 살짝 바삭한 튀김같은 느낌도 납니다만 어쨌든 맛있습니다. 완성된 팬케잌 위에 연유와 초콜렛 시럽을 뿌려서 마무리하는데 의외로 새콤한 맛이 나서 초코렛 시럽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오늘 일정은 블루라군 물놀이와 짚라인 체험을 함께 합니다. 블루라군에서의 물놀이를 적당히 끝난 다음 짚라인 체험을 위해서 관련 장비를 착용합니다. 짚라인 체험 도우미(?)님들이 장비를 단단하게 고정시켜 줍니다. 짚라인 체험을 하는 동안 셀카봉을 이용하여 셀카를 찍어보려고 하는데 제대로 사용할는지...... 본격적으로 짚라인을 타기 전에 안전한 평지에서 간단히 짚라인 타는 연습을 합니다. 오른손을 롤러 위를 살짝 잡고, 왼손은 줄을 쥐고, 출발할 때는 발을 살짝 들고...... 평지에서의 연습이니 긴장감을 줄이고 방법을 설명해준 대로 짚라인을 제대로 타는지 그 방법을 익히는데 집중합니다. 평지에서 한번씩 연습한 다음 블루라군 뒷산으로 걸어 올라가 올라온 순서대로 출발점에서 대기합니다. 아까 들었던 설명을 ..
아침에 롱테일 보트 탈 때 기대했던 멋진 풍경은 짙은 안개로 날아가 버렸지만 어쨌든 일정에 따라 라오스의 또 다른 멋진 자연환경을 만날 수 있다는 '블루라군'으로 출발합니다. 숙소에서 블루라군까지 이동하는 방법은 툭툭이 비슷하게 생긴 트럭을 개조한 교통수단과 버기카를 이용하는 방법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버기카는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는 옵션 항목이라 저는 먼지를 마시면서까지 타고 싶지는 않아 트럭을 이용하는 걸 선택했습니다. 일단 버기카를 출발하는 곳까지는 트럭으로 같이 이동한 다음 트럭이 출발하면 버기카가 그 뒤로 따라옵니다. 버기카는 두명이 타고 한 사람이 운전하는 방식인데 지금은 건기라서 먼지가 많이 날린다고 마스크를 썼습니다. 트럭을 타고 이동하면서 보니 아침에 짙게 드리웠던 안개가 거의 ..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위에 선정되었다는 문경새재에 다녀왔습니다. ☞ 문경새재 도립공원 웹사이트 : http://saejae.gbmg.go.kr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06 전날 저녁 늦게 문경에 도착해서 1박 하고는 문경버스터미널 근처 식당에서 골뱅이국(올갱이국을 이곳에서는 이렇게 부르네요?)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문경새재'는 조선시대 영남지역에서 한양으로 향하는 중요 관문으로, 중요한 교통로이자 전략적 요충지였다고 합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금 더 걸어가면 오른편으로 '옛길박물관'이 있습니다. 잠시 들러 구경할까 생각했지만 처음부터 시간을 끌면 전체적으로 일정이 좀 늘어지지 않을까 생각되어 내려올 때 들러..
갑자기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미애네 칼국수'가 생각이나 퇴근후 영종도로 먹으러 갔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과는 그리 멀지 않은 곳(대략 30분 정도 걸리는 듯)이라 거리상으로 괜찮지만 공항고속도로 통행료 때문에 좀...... ☞ 미애네 바다속 칼국수 : 인천광역시 중구 덕교동 128-35 / ☏ 032-752-4488 이곳 바로 옆에는 꽤나 유명한 '황해해물칼국수'집이 있지만 이번에는 해물이 좀 더 많이 들어간 '바다속칼국수'가 먹고 싶어서 이곳으로 방문했습니다. 전에 왔을 때는 주말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에는 주차장에 차도 많고, 손님들도 많았는데 평일 저녁시간에는 아주 한가합니다. 일단 바다속 칼국수 작은 것(2인분/33,000원)과 새우튀김 中으로 주문했습니다. 보리밥과 김치들이 먼저 나옵니다. ..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을 지나 금천교를 건너 진선문을 들어서 전에 북쪽을 바라보면 서편 '궐내각사(闕內各司)'가 있습니다. '궐내각사'란 조선시대 많은 관청들 중 궁궐 안에 세운 것을 말하며, 궁궐 밖에 세우면 '궐외각사'라고 부릅니다. 궁 안에 두었다는 것은 임금을 가까이 모신다는 말이니 그만큼 중요하며, 임금의 명을 즉시 처리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궐내각사 안으로 들어가보면 조금은 미로식으로 담장이 놓였는데 그 중 '옥당(玉堂)'이라는 건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옥당'은 '홍문관'의 별칭이라고 합니다. 홍문관의 관원은 왕의 명령문인 교지를 기초해야 할 정도로 문장력이 있어야 하고, 임금과 경연을 강론할 정도로 학문과 인격을 갖추어야 하며, 가문에 허물이 있어서도 안 되기 때문에 왕의 측근 중..
성정각 건너편으로 세자가 거처하던 곳인 중희당이 자리했던 곳에 '승화루'가 있습니다만 안을 구경할 수는 없습니다. '낙선재(樂善齋)'는 헌종이 세자를 얻기 위해 후궁 경빈 김씨를 맞이하여 새 보금자리로 만든 전각이라고 합니다. 예술에 관심이 각별했던 헌종이 편안하게 책을 읽고 서화를 감상하며 쉴 수 있도록 마련한 개인적인 공간으로, 궁궐의 전각이면서도 단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낙선재 뒷편으로는 '승화루'와 '상량정'이 보입니다. '상량정'은 '먼 나라와 사이좋게 지낸다'는 뜻으로, 이 정자가 지어진 19세기를 전후하여 서양의 여러 나라와 친선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를 짐작해볼 수 있는 정자라고 합니다. 낙선재 동편으로는 경빈 김씨의 처소인 '석복헌(錫福軒)'이 이어져 있습니다. '석복헌'이란 '복이 내리..
인정전 동쪽으로는 왕이 평상시 업무를 보던 편전인 '선정전(宣政殿)이 있습니다. '선정'이란 '정치와 교육을 널리 펼친다'는 뜻으로, 이 곳에서 임금은 신하와 국사를 의논하고, 학문을 토론하며, 사신을 만나기도 했다고 합니다. '선정전(宣政殿)'은 창덕궁에 남은 유일한 청기와 건물입니다. 청기와는 아라비아의 푸른 안료와 중국의 기술을 이용한 비싼 건축재료라고 합니다. 편전 안을 들여다 볼 때마다 '두터운 마루바닥일 텐데 어떻게 온돌로 난방을 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담장과 그 너머로 보이는 기와 지붕의 모습은 언제 봐도 보기 좋습니다. 선정전을 보고 나오면 바로 동쪽에 '희정당(熙政堂)'이 있습니다. 희정당은임금의 집무 공간으로, 임금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공간이라고 합니다. 지..
창덕궁(昌德宮)은 조선 태종 때 지은 조선 제2의 왕궁입니다. 경복궁의 동쪽에 위치했기 때문에 '동궐(東闕)'이라고도 부릅니다. 임진왜란으로 모든 궁궐이 불타자 광해군 때에 다시 짓고,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하기까지 정궁 역할을 하였으며,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이라고 합니다. 경복궁의 주요 건물이 좌우대칭의 일직선상으로 놓여 있다면, 창덕궁은 산자락을 따라 건물들을 골짜기에 안기도록 배치하여 한국 궁궐 건축의 비정형적 조형미를 대표한다고 합니다. 현재 남아있는 조선의 궁궐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전되어 있으며, 자연과의 조화로운 배치가 탁월하여 1997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 창덕궁 웹사이트에서 옮김 ☞ 창덕궁 웹사이트 : http://www..
날씨가 꽤나 추워진 요즘,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소래생태공원에 혼자 다녀왔습니다.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55 http://hangamja.tistory.com/83 http://hangamja.tistory.com/153 http://hangamja.tistory.com/212 http://hangamja.tistory.com/274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전시관 쪽으로 걸어가다 보니 언제부터였는지 자그마한 조형물이 눈에 띄였습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어제보다는 기온이 조금 올라간다고 하더니 그 동안 파랗던 새하늘이 약간 뿌옇게 변했습니다. 염전이었던 곳은 얼음판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이 곳에서 만들어낸 소금을 보관하던 소금창고였는데 아직도 사용되..
강화읍 월곶리에 있는'연미정(燕尾亭)'은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세워진 정자로, 그 모양이 제비꼬리와 같은 곳에 세워졌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이 곳은 강화팔경(혹은 강화십경)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절경으로, 북으로 개풍군과 파주시, 동으로는 김포시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조선 인조 5년(1627년) 정묘호란 때 이곳에서 청국과 강화조약을 맺은 곳이라고 합니다. 이전에는 민간인 통제구역에 해당되어 일반인의 출입이 어려웠으나 지금은 관람이 가능해졌습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연미정도 좋지만 그 옆에 있는 500년 수령의 느티나무의 위용이 꽤나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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