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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을 지나 금천교를 건너 진선문을 들어서 전에 북쪽을 바라보면 서편 '궐내각사(闕內各司)'가 있습니다.

'궐내각사'란 조선시대 많은 관청들 중 궁궐 안에 세운 것을 말하며, 궁궐 밖에 세우면 '궐외각사'라고 부릅니다.

궁 안에 두었다는 것은 임금을 가까이 모신다는 말이니 그만큼 중요하며, 임금의 명을 즉시 처리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궐내각사 안으로 들어가보면 조금은 미로식으로 담장이 놓였는데 그 중 '옥당(玉堂)'이라는 건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옥당'은 '홍문관'의 별칭이라고 합니다.

홍문관의 관원은 왕의 명령문인 교지를 기초해야 할 정도로 문장력이 있어야 하고, 임금과 경연을 강론할 정도로 학문과 인격을 갖추어야 하며, 가문에 허물이 있어서도 안 되기 때문에 왕의 측근 중에서도 측근으로 출세가 보장되는 인물들이 모이는 곳이라 '옥당'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옥당을 구경한 후 아무리 돌아다녀도 나가는 곳이 안 보여 들어왔던 곳으로 다시 나와서 그 옆문으로 뒷편을 구경했습니다.

 





궐내각사를 구경하다 길을 따라 이동하면(사실은 거꾸로 돌아다님) 조선의 역대 임금의 초상화인 어진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선원전(殿)'을 만납니다.

 



하지만 1921년 후원 서북쪽에 선원전을 새로 지어서 옮긴 뒤부터는 이곳을 구선원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금천교의 서편에는 왕실의 서적들을 보관된 왕실 도서관인 규장각과 검서청이 있습니다.

'검서청(檢書廳)'은 규장의 실무를 담당하는 검서관들이 당직하던 곳인데, 정조 임금은 출세의 길이 막힌 서얼들을 검서관에 등용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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