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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숙소는 용평리조트 드래곤밸리호텔입니다. 예전 이름은 '용평리조트'였는데 지금은 '용평리조트 모나파크'라고 하네요. 지금처럼 리조트가 많지 않던 시절에 몇번 들렀던 곳이지만 숙소를 드래곤밸리호텔로 이용하는 건 처음입니다. 

 

객실은 싱글 침대가 두개 놓여 있는 별관 슈페리어 트윈입니다.

 

 

매트리스는 많이 푹신하지도 단단하지도 않은 적당한 정도여서 저에게는 잘 맞았습니다.

 

침대 맞은편에는 IPTV 셋톱박스가 연결된 TV와 공유기가 있습니다.

 

TV는 크지 않지만 객실이 넓지 않으니 그리 답답하진 않습니다.

 

객실 안에 테이블은 없습니다. 맥주라도 마시려면 조금 불편합니다. 하지만 바닥이 마루여서 앉아서 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창가 쪽으로 기다란 소파 형태의 자리가 있네요.

 

화장실은 평범합니다. 비데가 설치된 변기와 샤워부스가 있습니다.

 

여행 첫날부터 내리던 비는 다음날까지 이어지더니 조금 잦아들었습니다. 여행 중에는 날씨가 제일 중요한 요소이지만 어쩔 수 없는 영역이라 날씨에 여행 계획을 적당히 맞춰야겠지요.

 

조식을 먹고 리조트 안을 잠깐 걷고 숙소로 돌아와 뒹굴뒹굴하다 점심식사를 하러 '대관령감자옹심이'를 찾아갔습니다. 전에 두번 방문했던 식당인데 감자 옹심이 칼국수와 감자전을 맛있게 먹었던 곳입니다.

 

☞ 대관령감자옹심이 :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경강로 5193(횡계리 377-337) / 033-335-0053
☞ 예전에 방문한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796

 

[평창] 대관령 감자 옹심이

숙소를 체크인하고 간단하게 짐을 정리한 다음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진태원을 찾았는데 기계 수리로 인해서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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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방문했더니 대기가 있네요. 그런데 대기 번호표나 대기콜 등은 없습니다. 그냥 입구에 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음...... 별다른 시설없이 종이에 번호를 써서 나눠줘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건 없으니 그냥 줄 서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입장 순서가 되어 자리에 앉은 후에 감자전과 옹심이칼국수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찰수수부꾸미도 먹고 싶지만 지금은 별로 배고프지 않은 상황이라 다 먹지 못할 것 같아 두개만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감자전이 먼저 나왔습니다. 어? 지난달에 먹었을 때보다는 덜 바삭하네요. 쫀득하고 고소한 맛은 전에랑 똑같지만 식감이 조금 떨어지네요. 그런데 다른 분은 주문할 때 더 익혀달라고 말하네요. 나도 그럴 걸 그랬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옹심이 칼국수는 국물이 참 맛있습니다. 육수를 뭘로 만드는지 궁금해집니다. 쫄깃한 옹심이도 맛있지만 메밀면은 기대만 못합니다. 메밀면이 쫄깃하기는 힘들겠지만 예전에 먹었을 때보다는 살짝 반죽이 덜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점심식사를 마치고 용평리조트로 돌아가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워터파크를 이용한 후에 케이블카를 타러 갔습니다. 조금씩 비가 내리고 있고 발왕산 방향은 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서인지 케이블카 탑승장은 이용객이 별로 없습니다.

 

케이블카에서 하차해서 발왕산 정상에 있는 스카이워크로 걸어갑니다.

 

역시나 짙은 안개로 주변의 풍경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을 텐데 지금은 텅 비어 있습니다.

 

발왕산 정상에 있는 천년주목숲길을 걸어볼까 생각했는데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고, 바람까지 불어와 포기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저녁식사를 위해서 식당을 검색하다 예전에 몇번 들렀던 '원조맷돌순두부'를 찾았습니다. 순두부찌개와 모두부찌개를 주문했습니다.

 

모두부찌개는 이 식당에서 처음 먹어보는데 고소한 두부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조금 매콤합니다. 매운 걸 싫어하는 분들은  살짝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네요. 새우젓으로 간을 맞췄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두부찌개도 빨간 색깔만큼 매콤합니다. 역시나 고소한 순두부가 맛있긴 하지만 매운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좀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잘 먹었는데 아내는 찌개가 매워서 제대로 먹질 못했습니다. 주문할 때 매운 걸 조절할 수 있는지 물어보거나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는 맷돌순두부를 주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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