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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 꿈꾸는 숲 터득골북샵

한감자 2022. 8. 13. 11:36

인천을 출발할 때는 맑은 날씨였는데 강원도로 넘어오면서 점점 흐린 날씨로 변해갑니다. 일기예보로는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데 살짝 걱정됩니다.

첫번째 목적지인 원주에 있는 북샵에 들르기 전에 식사를 위해서 강원도 횡성에 있는 '운동장해장국'에 들렀습니다. 2년 전에 한번 들렀던 곳인데 맛있게 잘 먹은 기억이 있어서 또 한번 들러야지 생각했는데 이번 여행에 다시 들르게 됐습니다.

 

☞ 운동장해장국 : 강원 횡성군 횡성읍 삼일로 79(읍하리 495-4) / 033-345-1770

☞ 예전에 들렀던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461

 

[횡성] 운동장 해장국

도로에서 차가 막히는 걸 피하기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서 출발하니 아침식사를 여행지 근처에서 해결하게 됩니다. 이번 여행의 숙소가 있는 횡성 주변의 음식점을 검색하던 중에 아주 오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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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앞에 있는 횡성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주차하고 식당으로 걸어갔습니다. 점심시간에 맞춰 방문해서인지 잠깐의 대기시간이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은 후에 한우해장국와 한우내장해장국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해장국에는 돌솥밥이 같이 나오기 때문인지 조금 기다리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오래 기다리진 않았습니다. 아무튼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한우해장국입니다. 육회 비빔밥을 먹을 때처럼 길게 채썰기 한 것 같은 한우가 들어가 있습니다.

 

한우내장해장국입니다. 채썰기 한 한우가 조금 적은 대신 내장이 들어간 걸 재외한다면 한우해장국이랑 같습니다.

 

둘 다 국물이 빨갛지만 맵진 않습니다. 맛있게 식사하고 돌솥에 부어놓은 숭늉을 마시면 개운하게 마무리됩니다. 잘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목적지인 '터득골북샵'을 찾아갔습니다. '북스토어'랑 '북샵'이 뭐가 다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곳에 서점이 있으면 운영이 될까 싶은 장소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차장에 차량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아마도 다들 알고 찾아오시는 분들인가 봅니다.

 

☞ 터득골북샵 : 강원 원주시 흥업면 대안로 511-42(대안리 1950-1) / 033-762-7140

☞ 터득골북샵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borrysim25

 

터득골북샵 : 네이버 블로그

터득골 북샵은 숲속에 위치한 책 파는 카페이며 북스테이 공간입니다. <주소> 원주시 흥업면 대안로 511-42 <연락처>033-762-7140/010-5646-7140 <운영시간> 매주 화요일~ 일요일 오전 11시- 저녁 6시 (10월부

blog.naver.com

'터득골 북샵'은 서점뿐만 아니라 북스테이를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북스테이는 북샵 아래에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에 북샵으로 걸어 갑니다. 외부에서 볼 때는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 보입니다.

 

'터득골' 마을 이름일까요? 검색해봐도 뜻을 찾을 수가 없네요.

 

낮은 계단을 올라가면 실내와 실외의 중간쯤 되는 공간이 있습니다. 창가 쪽에는 바 형태의 기다란 테이블이 놓여 있고. 중앙에는 여러명이 앉을 수 있는 긴 좌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밖을 내다보는 투명한 창은 유리가 아니라 투명 아크릴인가 봅니다. 하지만 깨끗하고 투명해서 유리랑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입구 쪽 자리에 이곳에서 출판한 도서 '오냐나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나무선 터득골 대표가 펴낸 그림책입니다.

 

실내로 들어가려면 신발을 벗어야 합니다.

 

책들이 전시되어 잇는 진열장 위로 '윈드 차임'이 매달려 있습니다. 터득골은 우드스탁 차임의 한국 공식 유통사라고 합니다. 그래서 터득골 안에 윈드 차임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더 안으로 들어가면 긴 테이블이 있고, 주변에도 많은 책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풍경인줄 알았는데 윈드차임이라고 하네요. 파이프(?)의 길이와 굵기에 따라서 소리가 다릅니다. 소리가 아주 예쁩니다.

 

반대편에는 카페가 있습니다. 이곳에도 책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약간의 빵과 디저트가 있습니다.

 

카페라떼와 핸드드립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핸드드립의 원두를 물어보니 블렌딩이라고 하네요.

 

진동벨을 받아 들고 서점 안을 구경하다 자리 잡고 앉았습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잘 나오는 실내에는 앉을자리가 애매해서 실외 풍경이 잘 보이는 곳에 앉았습니다. 실외에도 자리가 있습니다만 지금 비가 내리고 있어 앉을 수 없습니다.

 

빵과 커피 다 맛있습니다. 하지만 쫀득 치즈빵의 가격(5,000원)이 살짝 놀랍습니다.

 

남자 화장실로 가는 통로에도 좌석이 더 있네요. 하지만 막혀있지 않아서 비가 조금 들이쳤습니다.

 

어? 고양이 한마디가 북샵 건너편 건물 실외에 자리잡고 잇네요. 비를 맞았는지 털이 살짝 젖어 있습니다. 혹시나 싶어 불러봤는데 귀찮은지 가늘게 눈을 떴다가 바로 감고 잠을 자려나 봅니다. 잠을 깨워도 줄 게 없으니 미안해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북샵 위에는 솔빛극장이 있습니다. 안내판을 보니 터득골에서 나온 돌을 이용해서 객석을 만든 야외 공연장이라고 합니다.

 

블로그를 방문하니 이곳에서 솔빛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한다네요.

 

솔빛극장 아래에 '오냐의 집'이 있습니다.

 

 

건물 안에 있는 종이에 소원을 적고 윈드 차임을 치는 곳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소원이 이루어지는지 여부에 상관없이 소원을 적고 윈드 차임을 치면 속이 시원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깐 동안 솔빛공원과 오냐의집을 구경하고 주차장으로 돌아갔습니다.

 

참 재미있고 색다른 북샵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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