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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 서울성곽길 인왕산코스

한감자 2021. 10. 31. 12:48

코로나19로 인해서 나들이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날씨가 좋아서 오랜만에 한양도성길 걷기를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왕산 코스가 한양도성길 중에서 걷는 재미가 제일 좋은 구간입니다.

 

☞ 예전에 다녀왔던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228

 

[서울] 한양도성길 걷기 - 인왕산 구간

걷기 좋은 계절인 봄, 게다가 지금은 5월 첫째주. 혼자서 어딜 갈까 생각하다 몇번 계획했지만 제대로 완주하지 못한 한양도성길 걷기를 했습니다. 한양도성길 걷기는 여러번 했고, 작년 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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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자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오니 아침 풍경이 참 맑습니다. 많이 사람들이 바쁘게 오가는 복잡한 서울의 이미지와 많이 다른 주말 아침의 조용한 풍경을 만납니다. 인왕산 코스는 여러번 다녀왔던 곳이라 일단 카메라는 가방에 넣어놓고 아이폰 12 프로 위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청진옥에 들러서 아침식사를 해결했습니다. 처음에 먹었을 때 만큼의 만족감은 아니지만 여전히 맛있는 국밥입니다.

 

광화문 앞에서 버스를 타고 '인왕산 초소책방'에서 내렸습니다. 풍경 맛집으로 인터넷으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주차장이 있지만 좁아서 차량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그나마도 그런 공간이 부족해서 들어오지 못하고 돌아가는 차들이 많습니다.

 

1층에서 커피를 주문하고는 기다리는 동안 카페의 모습을 구경했습니다. 2층 가장자리에는 N타워가 있는 남산이 보입니다. 하지만 나무들이 시야를 가려서 기대한 만큼 시원한 풍경이 보이진 않습니다.

 

반대편은 큰 바위가 보입니다. 큰 바위가 그 뒤의 풍경을 가리고 있지만 이것대로 괜찮은 뷰인 것 같습니다.

 

진동벨이 울려 주문한 커피를 받아왔습니다. N타워가 바라보이는 전망이 좋은 자리에 앉았습니다.

 

음...... 그런대 아직 햇살이 따갑습니다. 햇빛을 가리는 커다란 우산이 있지만 그림자의 방향이 안 맞아서 그대로 노출이 되니 덥습니다. 그래서 뒤쪽에 그늘진 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전망은 조금 전의 자리만 못하지만 일단은 시원해지니 좋습니다.

 

이렇게 반대편으로 보이는 풍경도 괜찮습니다.

 

커피를 다 마시고 일어나 인왕산 코스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아까 카페에서 본 것보다 더 시원한 전망이 보이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살짝 뿌옇기는 하지만 걷기에는 괜찮은 날씨입니다.

 

저 멀리 롯데월드 타워까지 보이네요.

 

태양이 정면으로 보이지 않는 방향은 파란 하늘이 더 맑게 보입니다.

 

인왕산 코스로 올라왔습니다. 사진으로는 멀게 보이지만 익숙한 코스라 그리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 됐습니다. 대체로 다들 마스크를 잘 쓰고 다니시네요.

 

인왕산 코스 초입은 적당한 경사로라서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그냥 천천히 여유있게 걸어가면 됩니다.

 

유선형의 성곽과 N타워가 보이는 이 풍경이 한양도성길 인왕산 코스를 찾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그늘에 앉아서 쉬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초입에 비해서 점점 경사가 높아집니다. 하지만 인왕산이 높은 산은 아니라 많이 힘들진 않습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오신 분들이 많네요.

 

사람 많고, 복잡한 서울이라는 생각을 잠시 잊게 해주는 멋진 풍경입니다. 저멀리 미세먼지처럼 보이는 뿌연 대기 상태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괜찮은 날씨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높은 봉우리가 인왕산 정상입니다. 그리 멀지 않습니다.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여유있게 걸어갑니다.

 

바위산인데도 나무는 참 잘 자랍니다.

 

쉬엄쉬엄 주변 풍경을 관람하면서 여유 있게 올라갑니다.

 

이제 거의 다 왔네요.

 

응?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분이 계시네요? 인왕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으니 장사가 좀 될 것 같습니다.

 

정상 바로 앞에 사람들이 많네요. 아마도 인왕산 정상은 앉아서 쉴 만한 그늘이 없어서 그런가 봅니다.

 

경복궁에서 인왕산 정상이 잘 보이는데 여기에서 반대편도 잘 보이네요.

 

응? 정상에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부상자를 싣고 갈 헬기가 착륙해야 하느라 등산객들을 대기시키고 있습니다. 인왕산 정상이 그리 넓지 않아서 헬기 착륙이 어려운가 봅니다. 한번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옵니다.

 

낯선 상황에 휴대폰 카메라를 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헬기가 가까이 다가오니 바람이 엄청나게 날립니다. 흙먼지와 나뭇잎이 주변을 뿌옇게 만듭니다.

 

결국 헬기는 착륙하지 못하고 구조대원이 하강해서 헬기로 옮겼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외국 아이들의 눈에도 신기한 상황인가 봅니다.

 

생각하지 않은 상황으로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인왕산 정상은 종로구와 서대문구 경계에 있네요.

 

이 풍경을 볼 때마다 저기 보이는 북한산을 언제 한번 가봐야겠는데 하는 생각을 합니다. 꼭 가봐야겠습니다만......

 

인왕산 정상 표지판은 인증샷을 찍으려는 줄이 서있습니다. 헬기 출동으로 인해서 기다렸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많이 몰리니 줄도 길어졌습니다. 

 

정상 표지판 앞 인증샷은 포기해도 대신할 수 있는 곳은 많습니다.

 

정상에서 주변 풍경을 바라보는 기분이 참 좋네요.

 

이제 정상을 넘어 자하문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북악산과 북한산이 함께 보이는 풍경입니다.

 

산을 내려가는 일은 올라올 때보다 한결 여유롭습니다. 내려다보는 방향이니 주변의 풍경도 더 많이 보게 됩니다.

 

예전에 길을 잘못 선택해서 저기 너머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이제 그런 실수는 안 합니다.

 

북한산이 자꾸만 부르는 것 같습니다. 자꾸만......

 

아가 걸어왔던 인왕산 아랫길이 보이네요. 가을이 더 짙어지면 단풍이 물든 예쁜 길이 될 것 같습니다.

 

산모퉁이 카페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만 제대로 찾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웬만한 경사로는 다 내려왔습니다.

자하문까지 내려가지 않고 아까 들렀던 초소책방 방향으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던 중 쓰임새가 궁금한 건물을 만났습니다.

 

네 방향이 모두 투명한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안에서 보이는 풍경이 멋질 것 같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전망대도 있네요.

 

전망이 괜찮습니다.

 

인왕산에서 다 내려와서 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 수성동 계곡으로 내려갔습니다. 인왕산을 여러번 왔지만 수성동 계곡은 처음 갑니다.

 

어? 야옹이들이 있네요? 자주 만나는 분인지 고양이들이 경계하지 않습니다.

 

산 아래 자리 잡은 공원 같네요.

 

오호! 수성동 계곡 사진에서 많이 봤던 곳을 찾았습니다.

 

저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고 난간 밖에서만 봐야 합니다.

 

저 너머로 인왕산 정상 치마바위가 보입니다.

 

수성동 계곡을 지나 광화문까지 천천히 걸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하숙집 터라고 하네요.

 

번잡하지 않은 모습이 보기 좋네요.

 

효자동에서 국수로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차를 세워둔 그랑자이로 가다가 조계사에 잠깐 들렀습니다. 국화꽃이 화려하게 피었네요. 그런데 사찰에 공룡은 왠지 좀 낯선 모습입니다.

 

운동 삼아 걷기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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