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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계절인 봄, 게다가 지금은 5월 첫째주. 혼자서 어딜 갈까 생각하다 몇번 계획했지만 제대로 완주하지 못한 한양도성길 걷기를 했습니다. 한양도성길 걷기는 여러번 했고, 작년 가을에 남대문부터 시작했는데 그곳에서부터 출발하면 완주는 어려울 것 같아 이번에는 인왕산 구간에서 시작합니다.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661
                              http://hangamja.tistory.com/890

 

서울지하철 5호선서대문역에서 내려 강북삼성병원을 가로질러 경교장을 지나갑니다. 지난번 방문에서 자세히 구경한 곳이라 이번에는 시간관계상 지나쳤습니다.

 

 

경교장 맞은 편에는 '돈의문 박물관마을'이라는 예쁜 동네가 있는데 이곳 역시 작년에 잘 구경했던 곳이라 지나칠까 하다 사진만 몇장 찍고 가기로 했습니다.

 

 

응? 체험학습을 온 학생들인가 봅니다. 대학생쯤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돈의문 박물관마을을 지나 길을 따라 걸어 갑니다.

 

 

서울시교육청도 지나갑니다.

 

 

구름 하나 보이지 않는 맑은 날씨이지만 아직은 덥지 않은 계절입니다. 하지만 햇빛이 강해서 그늘진 길이 나오길 기대해보지만 이 구간에는 그런 길이 많지 않습니다.

 

 

가까운 곳에 홍난파 가옥이 있지만 그곳도 역시 지난번에 구경한 곳이라 지나칩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가능한 도성길 걷기를 멀리까지 하는 게 목적이라 도성길에서 벗어나는 웬만한 곳은 그냥 지나칩니다.

 

 

초록이 짙어가는 예쁜 길인데 오늘같은 날씨에는 그늘진 길이라 걷기에 참 좋습니다.

 

 

중간에 전망대가 하나 있습니다.

 

 

하지만 전망대 바로 앞에 나뭇가지시야를 가리고, 뿌연 날씨때문에 전망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팥배나무는 진한 향기를 뽐내며 예쁘게 꽃을 피웠습니다.

 

 

인왕산 정상이 시야에 들어왔으니 이제부터는 성곽을 따라 걸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부드럽게 구부러진 성곽길은 언제 봐도 보기 좋습니다.

 

 

여기부터는 그늘진 길은 거의 없으니 햇빛 아래를 계속 걸어가야 합니다.

 

 

살짝 덥긴 하지만 무더운 여름 날씨는 아니니 그냥 걸어갈만 합니다.

 

 

얼마전까지 한양도성길 잉왕산 구간과 북악산 구간의 통행이 제한되는 날에는 여기서부터 더 이상 올라갈 수 없었습니다.

 

 

평일 낮이라서 그런지 성곽길을 따라 걷는 분들은 별로 없습니다.

 

 

팥배나무꽃 향은 밤나무꽃의 향과 비슷합니다.

 

 

하늘이 좀 뿌연 날씨였는역광방향까지 더해지니 N타워가 보이는 방향의 풍경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태양을 등진 방향은 그런대로 푸르스름한 하늘로 보입니다.

 

 

저 멀리 인왕산 코스를 지난 다음 가야할 북악산이 보입니다.

 

 

한양도성길 중에서 인왕산 코스는 이런 경사진 구간과 난간 등이 설치되어 있어 살짝 등산하는 기분도 생깁니다.

 

 

생각해보니 인왕산 코스에서 N타워를 바라볼 때는 이른 오전 시간이거나 오후가 아니라면 역광방향을 피할 수가 없겠네요.

 

 

정상이 가깝게 보입니다만 생각보다는 실제 거리가 조금 더 멀게 보입니다.

 

 

드디어 인왕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물 한모금 마시면서 잠깐 쉬었다가 다시 출발합니다.

 

 

예전에 이곳에서 길을 잘못 선택해서 걸어가다 되돌아온 적이 있어서 다시 한번 확인하고 오른쪽 길로 내려갔습니다.(왼쪽길은 부암동 방면, 오른쪽길이 성곽길)

 

 

이렇게 보면 오늘 날씨가 그리 나쁜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인왕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구간에는 복원공사중인 곳이 있었는데 이렇게 모노레일을 이용해서 재료와 도구들을 옮기고 있나 봅니다.

 

 

저기 중간 쯤에 보이는 건물이 아마도 산모퉁이 카페일 걸로 생각됩니다.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이고, 경사도 완만해진 구간이라 여유있게 걸어 갑니다.

 

 

예전에 길을 잘못 선택했을 때 저 멀리 있는 큰 바위 위를 지나갔다 되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서시정(序詩亭)'이 보이니 거의 다 내려왔네요.

 

 

시간이 많다면 청운 문학도서관에 들러보는 것도 좋습니다만 오늘은 부지런히 걸어야해서 그러질 못합니다.

 

 

관광버스들이 도로변에 많이 세워져 있네요.

 

 

윤동주 문학관까지 오면 한양도성길 인왕산코스는 끝납니다.

 

 

인왕산코스 걷기를 마치고 잠깐 쉴겸 커피 마시러 클럽 에스프레소에 들렀습니다.

 

 

아메리카노 한잔 받아서 2층으로 올라가 자리잡고 카페 안의 모습을 사진 안에 담았습니다.

 

 

한양도성길 인왕산 코스는 성곽길을 걷는 재미와 등산하는 재미가 잘 어울리는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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