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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도꼭지

한감자 2020. 8. 14. 21:23

언젠가 TV에서 '맛있는 녀석들'을 보다가 생선구이와 무쇠솥밥을 아주 맛있게 먹길래 그 음식점을 검색해보니 서울 마포구에 있다고 하네요. 인천이랑 멀지 않은 곳이라 꼭 한번 가봐야지 생각했다가 휴가 마지막 날 찾아갔습니다.

 

☞ 도꼭지 : 서울 마포구 백범로10길 30(신수동 36-3 1층) / 02-711-0431

 

인천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공덕역에서 내려 서울지하철 6호선으로 갈아탄 다음 한정거장 이동해서 대흥역에서 내립니다. 식당 오픈 시간이 오전 11시 30분이고, 도착한 시간이 오픈 20여분 전이었는데 식당 앞에는 벌써 길게 줄서 있네요...... 유명한 식당이라 혹시나 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평일 오픈 전 시간이라 살짝 방심했더니 이리됐네요.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는데 안내하시는 분 말씀으로는 대략 1시간쯤 기다려야 한다고 하네요. 아마도 오픈 시간인11시 30분부터 입장해서 식사가 시작되는 거라 식사가 끝나는 시간이 다들 비슷해서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나 봅니다. 생각지 못했던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자리를 비운 동안에 이름을 부른다면 입장 순서를 날릴 것 같아 식당 앞에 앉아 기다렸습니다.

'도꼭지'라는 말이 무슨 뜻일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어떤 방면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음...... 그렇다면 사장님이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신 분인가 봅니다. 바로 옆에 있는 '돈카츠 윤석'이라는 유명한 식당입니다. 도꼭지는 대기명단을 종이에 써야 하고, 돈카츠 윤석은 패드에 입력합니다. 주차는 거의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기다리는 시간이 1시간 되기 전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윤석 돈카츠랑 입구가 같고, 안으로 들어와서 왼쪽으로 가면 돈카츠 윤석,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도꼭지입니다.

 

대기명단을 작성할 때 주문할 메뉴도 같이 적기 때문인지 입장 전에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 동안 종업원이 말해줬는데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아무튼 맛있습니다.

 

밑반찬은 아주 간단합니다. 작게 자른 깻잎 절임과 오징어 젓갈, 그리고 솥밥을 비벼먹을 간장.

 

도미 솥밥용 비빔장은 조금 다릅니다. 멍게장이라고 합니다.

 

솥밥을 비빌 때 넣을 버터랑 김.

 

그밖에 열무김치랑 메추리알 장조림.

 

우리가 앉은 옆 테이블도 세팅을 먼저 한 다음 손님이 입장합니다.

 

왼쪽은 자리를 정리했는데 아직 세팅하지 않았네요. 식당 안이 넓진 않아서 좌석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잠시 후에 무쇠솥밥이 나왔습니다.

 

아주 맛있어 보이는 깔끔한 모습입니다.

 

아내는 도미 솥밥을 주문했습니다. 생선을 넣고 지은 밥이지만 비리지 않고, 생선의 향과 맛은 잘 느껴지는 맛있는 솥밥입니다.

 

나는 전복 솥밥을 주문했습니다. 큰 전복이 두개 올려집니다.

 

전복 껍데기를 들어내고,

 

그릇 밥을 덜어냅니다.

 

무쇠솥에는 숭늉을 만들 정도의 누룽지만 남겨 놓습니다.

 

버터와 비빔장을 넣고 쓱쓱 정성껏 비벼줍니다.

 

그동안 종업원이 와서 뜨거운 물을 솥에 부어줍니다. 숭늉이 되도록 뚜껑을 덮어 옆으로 밀어놓습니다.

 

오호! 도미 솥밥과 전복 솥밥 모두 맛있습니다. 맛이 깔끔하면서 도미살과 전복의 맛과 향이 충분히 느껴집니다. 가격이 높긴 하지만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식당 밖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 식사를 마치면 바로 일어서야 할 것 같습니다. 아주 맛있는 솥밥 식사를 했습니다. 가까운 곳에 이런 식당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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