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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에 있는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육백 말의 볍씨를 뿌릴 수 있는 곳이라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꽤나 높은 곳에 자리 잡은 경사진 땅이라 논농사를 지을 수는 없고 고랭지 채소밭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배추를 심지 않는 여름에는 샤스타데이지 꽃이 만발한 풍경이 인터넷으로 알려지면서 6월이 되면 아주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오는 핫 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더 서둘러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찾아갔더니 역시나 차량들이 많습니다. 그나마 정상까지 올라가는 건 그리 막히지 않는 상황이라서 조금은 수월한 편이었지만 주차장은 이미 차박을 하거나 일찍 방문한 차량들로 인해서 세울 곳이 없습니다. 다른 차량들처럼 길가에 적당히 세웠습니다.
작년에는 샤스타 데이지꽃이 모두 떨어진 7월 하순에 방문해서 기대했던 풍경을 만나지 못한 터라 올해에는 인터넷 등을 검색해서 시기에 맞춰 방문했습니다.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465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

처음 계획으로는 횡성에서 출발해서 영월로 이동해서 구경하는 것이었는데 이동경로에서 '육백마지기'란 곳이 멀지 않길래 갑작스럽게 들렀습니다. 차량으로 올라가는 길이 많이 구부러진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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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샤스타 데이지 꽃밭이 제일 보기 좋은 시기는 6월 중순 이후인가 봅니다. 꽃밭이 보기 좋은 만큼 방문객들도 작년 7월에 왔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과 차량들로 좀 복잡합니다.

바람이 별로 불지 않는지 커다란 풍력발전용 바람개비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호! 샤스타 데이지꽃들이 만발했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것 같지만 작년 7월에 본 풍경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하얗게 많이 피어 있습니다.

하늘은 맑은 편이지만 살짝 뿌연 상황입니다. 그리 나쁘지 않은 날씨입니다. 이곳에 도착하기 전까지 지나온 구불구불한 길이 보입니다.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주차장 가까운 곳에서 샤스타 데이지 꽃밭의 풍경을 담아 봅니다.

부지런한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닌데 벌써부터 꽃밭은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작은 교회와 여러 색깔의 의자가 있는 곳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줄이 만들어졌나 봅니다.

주차장 주변에서부터 천천히 꽃밭으로 걸어갑니다.

비슷한 사진이 여러장 담깁니다.

주차장 주변의 꽃밭에는 아직도 패랭이 꽃이 남아 있네요.

전망대(?) 앞에 이벤트 차량이 있네요. 아마도 이 지역의 특산물과 관련된 물품을 판매하는가 봅니다.

수호랑과 반다비가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서 꽃밭으로 내려갑니다.

멀리서 보면 샤스타데이지 꽃밭의 개화 상황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닌 것 같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사진 찍기에는 괜찮은 정도입니다. 통행로를 벗어나 꽃밭에 들어가는 방문객들을 제지하기 위한 호루라기 소리가 자주 들려옵니다. 하지만 넓은 지역을 관리해서인지 그다지 효과 있어 보이진 않았습니다...... 사실 호루라기 소리를 듣고도 못 들은 척 사진을 찍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하얀 꽃밭이 참 보기 좋습니다.

어이쿠, 저 작은 교회 앞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는 줄이 보이네요.

고개를 들어 위쪽을 보니 파란 하늘이 더 진하게 사진에 담깁니다.

계단 중간에 있는 하트 모양의 조형물 앞에도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이어져 있습니다.

줄 서서 기다리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 지나쳤습니다.

샤스타데이지 꽃밭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보다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보는 것이 더 멋진 것 같습니다.

작은 교회 앞에도 사진을 찍기 위한 기다란 줄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교회보다는 무지개색 의자가 더 마음에 듭니다. 줄 서서 기다렸다가 결국 사진을 찍었습니다. ^^

샤스타 데이지 꽃, 참 예쁘네요.

사람들이 덜 보이는 방향을 찾아 사진에 담습니다.

이곳을 방문한 모든 분들이 부지런히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저 멀리까지 트레킹을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차량을 세워둔 곳으로 되돌아와야 할 걸 생각하면 부질없는 바람입니다.

다들 사진 찍는 기술과 열정들이 점점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방문객들은 계속 늘어납니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일찍 방문한 것이 다행입니다.

샤스타데이지 꽃밭과 주변의 풍경이 아름답긴 하지만 그리 넓은 공간이 아니어서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는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차량으로 돌아와 아래로 내려가던 중에 중턱 쯤에 있는 작은 자작나무 숲에 들렀습니다. 그리 넓진 않지만 조금전에 들렀던 샤스타 데이지 꽃밭에서의 북적거림과 많이 대비되는 조용한 곳입니다. 산책 삼아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했습니다.

자작나무가 많진 않지만 성장 상황은 참 좋습니다.

작년에는 개화시기를 놓치고 늦게 방문해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올해에는 때 맞춰 잘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수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와 아주 복잡한 곳이니 방문하려면 좀 서두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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