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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숙소는 '전나무숲 쉼터 밀브릿지(Millbridge)'라는 곳으로 정했습니다. 예전에는 '방아다리 약수터'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곳인데 언제부터인가 '밀브릿지'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2017년에 주변을 여행하다 잠깐 들렀던 적이 있는데 전나무숲의 시원하고 아름다운 풍경과 노출 콘크리트 기법(?)으로 지어진 숙소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번쯤 숙박해봐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들르게 됐습니다. 숙박 예약은 밀브릿지 홈페이지를 통해서 합니다.

 

☞ 밀브릿지 홈페이지 : http://www.millbridge.co.kr/

☞ 예전(2017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951

 

[평창] 전나무숲쉼터 밀브릿지(Millbridge)

이번 여행이 1박 2일 동안의 일정이라면 효석문화제 야간 구경까지 참여했겠지만 당일 여행인지라 한군데만 더 들러보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으로 검색한 끝에 10년도 넘은 옛날에 한번 들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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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 있는 전나무숲 안에는 주차공간이 없기 때문에 입구 길 건너편 공간, 또는 입구 옆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워야 합니다. 하지만 옮겨야 할 짐이 많을 경우에는 입구에 있는 매표소에 얘기하고 숙소 앞까지 차량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전나무 숲길의 폭이 그리 넓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조심해서 이동해야 하고, 짐을 내리면 차량을 바로 주차장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숙박객은 무료 입장이지만 방문객의 경우에는 입장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이곳이 사유지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겠다 생각합니다. 밀브릿지로 바뀌기 이전인 방아다리 약수터이던 시절에도 입장료는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나무숲 입구 바로 앞에 예전에 많이 봤을(?) 것 같은 '방아다리 藥水' 표지석이 있습니다. 방아다리 약수터 일대는 1957년부터 故 김익로 前 대제학원 이사장이 반세기 동안 나무를 심고 가꿔서 만들어낸 곳이라고 합니다. 

 

올해 들어서 자주 내리는 봄비로 인해 전나무 숲길의 바닥이 살짝 울퉁불퉁한 구간이 있어 캐리어를 끌고 가기에는 좀 불편한 것 같아 차량으로 짐을 먼저 숙소에 옮겨 놓았습니다. 다시 되돌아가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에 전나무숲길을 기분좋게 걸어갑니다.

 

쭉쭉 뻗은 전나무 숲길이 너무 멋집니다. 게다가 날씨까지 좋아서 기분이 저절로 흥겨워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곳이 제일 마음에 드는 전나무숲길입니다.

 

참 기분 좋은 숲길을 천천히 여유있게 걸어갑니다.

 

전나무숲길 위쪽으로 산책로와 이어지는 시설이 보입니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보니 '미나리냉이' 꽃이라고 하네요.

 

짧은 거리가 아쉬울 만큼 기분 좋게 전나무 숲길을 걸었습니다. 

 

전나무와 건물이 어색하지 않게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첫번째 보이는 건물은 카페와 관리실을 겸하는 공간입니다. 카페로 들어가면 교육실도 이어집니다.

 

그 위쪽으로 숙소로 이용되는 생활관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첫번째 보이는 생활관에 우리가 이용할 숙소가 있습니다.

 

바로 위쪽으로 다른 생활관들이 이어집니다.

 

생활관 앞에 하늘매발톱 꽃이 한창 전성기를 맞이한 듯한 상태로 피어 있습니다. 강원도라서인지 도시보다는 조금 늦게 피는 것 같습니다.

 

생활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큰 유리창으로 밖을 내다볼 수 있습니다.

 

이 생활관에는 모두 4개의 방이 있습니다.

 

전자키가 아닌 열쇠로 문을 열고 숙소 안으로 들어갑니다. 출입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맞은편에 넓은 창이 보입니다. 그림자 길이를 보면 아직 늦은 오후는 아니네요. 전나무 숲을 돌아볼 시간은 좀 여유로울 것 같습니다.

 

요즘은 TV가 점점 대형화되다 보니 방안에 있는 TV가 조금 작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출입문 바로 앞에 작은 냉장고가 있고, 그 위로 커피 포트와 컵이 있습니다.

 

화장실은 아주 깔끔한 백색(?) 인테리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면대 아래에 욕실용 슬리퍼가 들어 있습니다. 혹시라도 못 찾을까 봐 일부러 문을 열어뒀나 봅니다.

 

숙소에 짐을 정리해놓은 다음 생활관 주변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숙소 맞은편에 보이는 건물은 식당과 생활관입니다.

 

건물 외관에 별다른 장식이 없어서인지 나무들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아까 봤던 미나리냉이와 더불어 금낭화도 한창이네요.

 

생활관에는 2인실부터 3인실, 4인실까지 네가지 종류의 숙소가 있어 생활관의 형태가 조금씩 다릅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사람들이 지나는 길이랑 숙소가 붙어 있어서 커튼을 치지 않는다면 숙소 안이 그대로 보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숙소 안에서 전나무 숲이 잘 보일 수도 있겠고요. 생활관 위에는 글램핑장처럼 보이는 시설이 하나 있습니다만 열려있진 않았습니다.

 

다시 아래로 내려가면서 생활관 주변을 구경합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이곳에서 다람쥐를 봤는데 이번에는 안 보이네요. 아마도 방문객들이 많아서 숨었나 봅니다.

 

올해 비가 자주 내려서인지 바닥이 좀 파여있네요. 차량을 가지고 들어왔다면 여기에서 짐을 내린 후 돌려서 나가야 합니다.

 

카페 맞은편에 약수터가 있습니다.

 

전나무 참 좋습니다.

 

저 건물의 1층이 식당입니다.

 

식당을 지나 방아다리 약수터로 가봅니다.

 

올해 비가 자주 내린 덕분에 물이 잘 흐르고 있습니다. 숲속을 걷는 동안 물소리가 들리면 걷는 동안 기분이 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약수터는 잠정 폐쇄한다네요...... 예전에 들렀을 때 맛본 경험으로는 철분이 많이 들어 있어 살짝 찝찔한(?) 맛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방아다리 약수터를 지나 산책로를 걸어 봅니다.

 

먼저 제1산책로를 걸었습니다. 산책로 입구로 선베드처럼 생긴 시설이 있네요. 저기에 누워서 잠깐 동안 눈을 붙이면 몸이 개운해질 것 같습니다.

 

'광대수염'의 꽃이라고 하는데 산책로를 따라 많이 피어 있습니다.

 

제1산책로는 천천히 걷는 숲길입니다. 약간의 경사로도 있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큰연영초' 꽃이라고 하네요.

 

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산책로처럼 보입니다.

 

산책로가 그리 길지 않아 금방 다 돌았습니다. 내친김에 이어지는 제2산책로를 걸었습니다.

 

여유있게 숲길을 걸어보려고 일부러 천천히 움직였습니다.

 

'산괴불주머니' 꽃이라고 하네요.

 

미나리냉이

 

제2산책로가 끝날 때쯤 제3산책로와의 갈림길이 있습니다.

 

흔들의자(?)들이 있네요. 저기에 앉아서 독서를 하면 좋겠습니다.

 

제3산책로는 아직 걷지 않았지만 내일 걷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글램핑장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밀브릿지 안에서의 조리는 금지되어 있으니 불을 피우진 못 하겠네요.

 

숙소동 위쪽에서부터 아래쪽으로 천천히 걸어갑니다.

 

카페 안에 작은 갤러리와 교육실이 있습니다. 맛있어 보이는 재미있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카페 안에서 차를 마시면서 창 밖을 내다보면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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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전나무숲 쉼터 밀브릿지(Millbridge) (2/2)

https://hangamja.tistory.com/1599 [평창] 전무숲 쉼터 밀브릿지(Millbridge) (1/2) 이번 여행의 숙소는 '전나무숲 쉼터 밀브릿지(Millbridge)'라는 곳으로 정했습니다. 예전에는 '방아다리 약수터'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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