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청옥산 육백마지기에서 샤스타데이지 꽃밭을 구경하고는 점심식사를 위해서 정선 아리랑시장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원래 가려던 식당이 유명한 곳이 됐는지 거기만 유난히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바로 포기하고 근처에 있는 다른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예전에 먹었던 곳보다는 조금 못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이동하기 전에 근처의 카페를 검색해서 '카페 달보다가'라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 카페 달보다가 : http://naver.me/GNyUzIxy

 

달보다가 : 네이버

방문자리뷰 44 · ★4.56 · 평일 11:00 - 21:00, 매주 월요일 휴무입니다.,토요일 11:00 - 18:00,일요일 13:00 - 18:00

m.place.naver.com

여행 중에 그 지역의 카페를 찾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그 지역의 식당을 찾아가는 것만큼이나 재미있는 일이 됐습니다.

일단 이 카페의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핸드드립 커피라고 하니 커피맛도 어느 정도 기대해볼 만할 것 같습니다. 옛날 한옥을 보는 것 같은 카페입니다.

 

카페 외관이 깔끔하고 예쁩니다. 주인분께서 식물을 정성껏 잘 가꾸시나 봅니다.

 

옛날 살던 집을 카페로 바꾼 것 같은 실내의 모습입니다. 방과 마루를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 바꿨습니다.

 

이렇게 깔끔하게 전시하는 능력이 부럽습니다.

 

손님이 많지 않아서인지, 아님 다른 바쁜 일이 있으신지 카운터가 비어 있습니다. 하지만 "사장님~"하고 부르니 옆방에서 바로 나오셨습니다. 아마도 뭔가 작업중이신가 봅니다.

 

나는 핸드드립을, 아내는 흑임자라떼를 주문했습니다. 테이블 간의 간격은 넉넉합니다.

 

커피를 미시던 중 먼저 자리 잡고 있는 분들이 일어나길래 카페 안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얼핏 보면 살짝 복잡한 것 같지만 산만해 보이진 않습니다.

 

저 옛날 텔레비전을 어렸을 때 실제로 사용했었는데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마루를 지나 작은 방에도 자리가 있습니다만 이미 자리 잡고 앉아 있는 손님들이 있어서 구경하진 않았습니다.

 

장사에 전혀 관심이 없으면서도 지방에 이런 예쁜 카페 하나 차려보고 싶다는 허황된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커피를 다 마시고 나오면서 카페 외관을 조금 더 구경했습니다.

 

제라늄이나 피튜니아 등 꽃의 상태가 아주 싱싱하고 아주 예쁩니다.

 

덥지 않은 날씨라면 이런 실외 테이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꽤나 덥습니다.

 

 

정선을 출발해서 평창에 있는 알펜시아 리조트에 체크인하고 잠시 쉬었다가 안반데기로 별구경을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인지 전혀 짐작하지 못했습니다. 초입길까지는 괜찮았지만 안반데기에 가까워지면서 좁은 도로에 많은 차량이 몰려들면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겨우 도착했습니다. 주차할 곳을 찾아 헤매다가 겨우 성공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걸어갔습니다.

이미 해가 넘어간 시간이 좀 지나서인지 많이 어두워졌습니다. 예쁜 노을을 기대했지만 늦게 도착해서 만날 수 없었습니다. 16-35mm 렌즈는 이렇게 넓은 화각을 사진에 담을 수 있어서 좋지만 최대로 화각을 당겨봐도 35mm가 끝이라 망원쪽이 많이 부족합니다. 24-105mm 렌즈를 가져올 걸 그랬습니다.......

 

음...... 하늘에 구름이 많이 꼈습니다. 게다가 반달이 꽤나 밝게 빛납니다. 이러면 별자리를 구경하기에는 안 좋은 상황인데 어렵게 올라왔으니 조금 더 기다려 봅니다.

 

멍에전망대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어느 정도 기다리다 보니 하늘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기대한 만큼 활짝 열리지는 않네요. 게다가 달빛의 영향으로 초롱초롱한 별빛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북두칠성은 아주 선명하게 보이네요.

 

달빛이 비치는 방향은 이 만큼 밝진 않았지만 꽤나 환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별자리를 보기 위해 몰려 있는 풍경을 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어린이들을 데리고 온 어른들이 꽤 많았습니다.

 

지금의 기온은 한낮의 무더위는 싹 사라져버릴 만큼 서늘합니다. 그리고 더 기다려봐도 밤하늘이 맑게 개일 것 같진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엄청난 혼잡이 발생할 것 같아 구경을 마치고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는 동안에도 좁은 도로를 통해서 위로 올라오는 차량들과 마주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혹시라도 다음에 또 구경을 간다면 더 늦게 가거나 조금 일찍 방문해봐야겠습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