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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포항] 까꾸네모리국수

한감자 2021. 1. 25. 21:41

호미곶을 구경하고는 구룡포항 쪽으로 이동하여 '까꾸네모리국수'를 찾아 갔습니다. 주차는 길 건너편 공영주차장에 세우면 됩니다. 골목 안에 있어서 처음 찾아가려면 조금은 헤맬 것 같지만 처음 방문할 때 그렇게 헤맨 적이 있어서인지 이번에는 쉽게 찾았습니다.

 

☞ 까꾸네 모리국수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957-3(호미로 239-13) / 054-276-2298
☞ 예전(2016년)에 다녀온 글 : hangamja.tistory.com/759

 

[포항] 까꾸네모리국수

어제는 포항에서 물회를 맛있게 먹었고, 오늘은 구룡포항 근처에 있는 '까꾸네모리국수'라는 곳으로 모리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 까꾸네 모리국수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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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꽤나 알려진 식당이고, 실내도 좁아서 줄서서 기다리는 곳입니다. 우리보다 먼저 도착해서 줄서서 기다리는 분들이 몇분 있었습니다. 여기는 대기번호를 받는다거나 기다리는 순서를 적어놓는 종이같은 건 없습니다. 그냥 줄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의자들이 식당 앞에 양쪽으로 늘어져 있습니다. 오전에 잠깐 동안 내렸던 비로 젖어 있어 서서 기다렸습니다.

 

우리 앞에 서있던 두팀이 들어가고 나니 다음은 우리가 입장할 차례가 됐습니다. 그리고 우리 뒤로도 기다리는 손님들이 도착했습니다. 여기도 코로나19의 영향인지 손님이 많진 않지만 그래도 기다리긴 합니다.

 

식당 안에서 식사를 하던 분들이 나오자 순서대로 우리가 들어갔습니다. 식당 안에는 테이블이 4개 밖에 없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다른 손님들과 겸상하면서 같이 앉아서 먹었는데 지금은 코로나19 방역때문에 한 테이블당 한팀만 앉습니다.

 

여기는 메뉴가 모리국수 한가지 뿐입니다. 인원수만 말하면 됩니다. '모리국수'는 양은 냄비에 갓잡은 생선과 해산물들, 콩나물, 고춧가루 등을 넣고 국수와 함게 거쭉하게 쓿여서 먹는 음식입니다. 생선과 해산물들을 모디('모아'의 사투리) 넣고 여럿이 모여석 먹는다고 '모디국수'라고 불리다가 '모리국수'로 됐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있지만 이게 제일 그럴듯하게 들립니다.

 

아드님과 같이 일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할머니 혼자서 일하시느라 생각보다 조금 늦게 나왔습니다. 

 

헉! 예전보다 고춧가루가 많이 뿌려졌습니다. 매울 것 같아 건져냈다가 할머니게 한 소리 들었습니다. 매운 걸 싫어하면 아까운 고춧가루 덜어내지 말고 주문할 때 맵지 않게 해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남은 고춧가루와 국수 등을 잘 저어줍니다.

 

집게를 이용해서 국수를 퍼내고 국자로 국물을 그릇에 덜어 담습니다. 예전에는 아귀가 작은 녀석들이엇는데 지금은 그리 작지 않네요. 홍합과 미더덕 등을 제외하면 다른 해산물들은 많지 않습니다. 냄비에 담겨져서 나왔을 때는 양이 좀 많다 생각됐는데 면이 잘 익혀진 상태라 뜨거운 면을 후후 불면서 먹다보면 금방 먹게 됩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인지 예전 경험이나 인터넷 검색과 달리 손님들이 많진 않았지만 4개의 테이블은 모두 채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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