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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포항] 구룡포대게직판장

한감자 2021. 1. 25. 21:54

포항여행을 마치고 인천으로 돌아가기 전에 포항까지 온 김에 대게를 맛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를 하고 가기에는 배가 안 고픈 상태라 집에 도착해서 아이들과 함께 먹기 위해서 대게를 쪄주는 곳을 찾았습니다. 인터넷으로 이러저리 검색하다 여러 직판장 중에서 비교적 후기가 좋은 곳을 골랐습니다.

 

☞ 구룡포대게직판장 :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 88(병포리 192) / 054-281-5673

 

구룡포항이랑은 조금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넓은 주차장에는 먼저 도착한 차량들이 몇대 세우져 있습니다.

 

가격별로 수조에 나눠 담긴 대게를 손님이 고르면 쪄주는 곳입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한마리당 5,000원 하는 대게부터 20,000원까지 있었는데 구분은 크기 차이보다는 수율 차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마리당 20,000짜리는 이미 다 팔렸는지 수조 안이 비었습니다. 15,000짜리를 선택했습니다. 찜 비용은 마릿수에 상관없이 5,000원입니다.

 

손님이 가격과 마릿수를 말하면 수조에서 대게를 꺼내서 다라이에 담아서 찌는 곳으로 가져가서 아랫면을 딴 후 잠시 두었다가 찜기 안에 넣습니다.

 

그 동안에 손님은 받은 번호표를 들고 2층으로 올라가 결재를 합니다.

 

1층에서 구입한 대게를 2층에서 먹고 가도 됩니다. 상차림비를 내야 하는지는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찜기 안에서 대게가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1층을 잠깐 구경했습니다. 아주 많은 대게들이 대형 수조 안에 가득합니다. 아직 분류하지 않는 대게들인가 봅니다.

 

대게를 찌는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다 찐 후에 번호를 부르면 아까 받은 번호표와 영수증을 보여주고 스티로폼 박스 안에 가지런히 잘 담아준 대게를 받습니다. 이제 인천에 도착해서 맛있게 먹는 일만 남았습니다.

 

포항에서부터 한참을 운전해서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짐을 풀어놓은 후 스티로폼 박스를 열고 대게를 꺼냈습니다. 마리당 15,000원짜리 여섯마리를 구입했는데 예쁘게 잘 담아주셨네요.

 

다릿살은 통통한 편이긴 하지만 꽉찬 상태는 아닙니다. 그걸 바란다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겠지요. 예전에 영덕에서 아주 맛있게 먹었던 박달대게의 기억이 남아서 자꾸만 비교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대게는 맛있습니다.

 

양이 좀 부족하지만 대게를 잘 먹고난 후에 대게 비빔밥을 만들어서 식사를 맛있게 마무리했습니다.

 

박달대게의 추억이 아니라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냥 대게와 박달대게는 좀 다른 종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2012년에 영덕에서 박달대게 먹었던 글 : hangamja.tistory.com/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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