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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포항] 새포항물회

한감자 2021. 1. 25. 21:32

저녁식사를 위해서 '새포항물회'를 찾았습니다. 2016년에 포항에 왔을 때 한번 들렀던 곳인데 그때 물회를 아주 맛있게 먹어서 이번 여행의 일정에 포함시켰습니다. 식당은 영일대 북부시장 입구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포항물회가 몰려있는 이 지역을 '등푸른막회 특화거리'라고 부르네요.

 

☞ 새포항물회식당 : 경북 포항시 북구 삼호로 65(대신동 63-3) / 054-241-2087
☞ 예전(2016년)에 다녀온 글 : hangamja.tistory.com/755

 

[포항] 새포항물회식당

'물회'라는 음식은 지금부터 10년쯤 전에 TV에서 처음 본 음식이었는데, 생선을 얇게 썰어서 냉면처럼 비벼서 국물과 함께 떠먹는 모습이 꽤나 신기하고 먹음직스러웠습니다. 2008년에 포항지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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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과 연결된 주차장은 없으니 큰 길 건너편에 있는 채움병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차권을 받으면 식당에서 할인권을 줍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식당까지 걸어가면서 혹시나 일찍 문을 닫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영업시간 중이었는데도 그날의 재료가 떨어져서 일찍 문을 닫는 걸 봤습니다. 오늘은 코로나19로 손님들이 많지 않아서인지 그렇지 않았습니다.

 

식당 입구로 들어서면 신발을 벗는 곳 앞에 포항물회의 유래와 전통 고추장의 효능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일단 사진을 찍고난 다음 바로 입장해서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그때서야 읽어봅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바닥에 앉아서 먹는 자리였는데 지금은 의자에 앉아서 먹는 자리로 바뀌었습니다. 요즘은 이런식으로 많이 바뀌고 있네요.

 

한쪽 벽면에는 TV에 출연했던 장면이 담긴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에 소개된 음식점과는 개인적인 입맛이 잘 안 맞았는데 여기는 아주 굿입니다.

 

테이블 위에도 메뉴판이 있지만 이렇게 벽면에도 사진과 함께 걸려 있습니다.

 

아내가 속이 좋지 않아서 전복죽과 포항물회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손님이 많지 않아서인지 오래 기다리지 않아 상차림이 완성됐습니다.

 

전복죽은 제주도에서 먹었던 것처럼 내장이 같이 들어간 색깔입니다. 맛도 좋지만 양도 넉넉합니다. 하지만 죽은 씹지 않고 후루룩 넘기다 보니 금방 없어집니다......

 

지난번에는 도다리 물회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포항물회를 주문했습니다.

 

포항물회에는 광어와 우럭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전에 먹었던 도다리물회랑 다른 건 회가 얇게 썰어져서 씹는 맛은 덜 합니다. 그 외에 야채랑 김 등은 같은 것이 들어가니까 맛은 비슷할 것 같습니다.

 

물회랑 같이 먹을 작은 매운탕이 나왔습니다.  포항물회는 물을 붓지 않고 고추장에 비벼먹는 거라(물론 물을 부어서 먹기도 하고요) 이런 따끈한 국물을 같이 주니 참 좋습니다.

 

밑반찬은 깔끔하게 몇가지가 나옵니다만 물회를 먹는 거라 그리 신경쓰이진 않습니다. 가자미 식혜도 나옵니다.

 

인덕션의 전원을 켜고 매운탕을 끓입니다.

 

매운탕이 끓는 동안 메뉴판에 있는 포항물회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보고 따라 합니다.

 

직접 담가서 숙성시켰다는 고추장이 그릇 안에 담긴 채로 나옵니다. 젓가락으로 살살 비비기만 하면 됩니다. 오호! 맛있습니다. 하지만 회가 얇게 썰어진 탓에 입안에서의 식감은 살짝 부족합니다. 물회 곱배기나 도다리 물회로 주문할 걸 그랬나 봅니다.

 

그렇게 적당히 먹다가 물을 조금 붓고 국수를 넣고 같이 먹었습니다.

 

물회국수가 됐습니다. 역시 맛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밥을 넣습니다. 물회를 세가지 방법으로 맛봅니다. 세가지 방법 다 맛있습니다.

 

으흠!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 먹을 때쯤 식혜가 나왔습니다.

 

영업이 끝날려면 아직 1시간 이상 남았는데 손님이 별로 없습니다.......

 

포항물회는 강원도 물회랑 다릅니다. 새콤달달한 육수가 부어 나오는 강원도 물회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식당의 포항 물회가 입맛에 아주 잘 맞습니다. 다음에 또 찾아오고 싶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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