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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_세종

[서구] 장태산자연휴양림

한감자 2020. 8. 12. 14:12

장태산자연휴양림은 2018년에 다녀온 뒤에 메타세콰이어 숲속 스카이워크를 걸었던 기억이 너무 좋아서 여러번 찾는 곳이 됐습니다. 올해 6월에도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두 딸아이들을 데리고 가족여행으로 다시 다녀왔습니다.

 

☞ 장태산자연휴양림 웹사이트 : https://www.jangtaesan.or.kr:454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119
                              https://hangamja.tistory.com/1269
                              https://hangamja.tistory.com/1442

 

6월에 왔을 때는 정문앞 주차장은 이미 만차라서 더 윗쪽으로 이동해야 했는데 이번에는 방문한 날이 월요일 오전이고, 비가 계속 이어지는 날씨때문에 방문객들이 적은지 정문앞 주차장이 아주 여유롭니다.

 

 

주차하고 나오면서 안내판을 보니 이곳 장태산에 이끼도룡뇽이 살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동안 이곳을 방문하면서 물가에 들어간 적이 없어서인지 이끼도룡뇽을 본 적이 없습니다......

 

 

주차장 앞 도로를 건너면 장태산자연휴양림의 정문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혹시라도 입장을 제한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홈페이지를 보면 숙소와 전시관 등의 실내시설을 제외하고는 개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방문객들이 별로 보이지 않으니 혹시라도 바뀌었나 하는 걱정이 잠깐 들었지만 그렇진 않네요.

 

 

요즘은 비비추가 한창 피어나는 때인가 봅니다.

 

 

계속 내리는 장마비로 물이 아주 많이 늘었습니다. 이 정도로 물이 많은 건 처음 보네요.

 

 

정문 안내소를 지나 작은 다리를 건너면 만남의 숲입니다. 쭉쭉 뻗은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는 하지만 사진 찍는데 방해될 정도는 아닙니다.

 

 

여름이면 맥문동도 화려하게 꽃을 피웁니다.

 

 

물이 별로 많지 않던 곳인데 이 정도인걸 보면 이곳에도 비가 많이 내렸나 봅니다. 올 여름에는 엄청난 장마가 계속 이어지고, 그로 인한 비 피해가 전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 어서 그치길 바라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라 걱정만 앞서네요.......

 

 

만남의 숲을 지나 생태연못으로 다가갑니다.

 

 

지난 6월에 왔을 때는 생태연못을 가로지르는 길을 만드는 공사가 진행중이었는데 지금은 끝났나 봅니다.

 

 

예전에 있던 데크로드와 비교하면 각진 길이 부드러운 곡선길로 바뀌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곡선길이 보기에 더 좋습니다만 굳이 기존에 있던 걸 없애고 새로 만들어야 하는지는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아마도 다른 이유도 있었겠지요? 생태연못 안은 아직 정리가 덜 됐나 봅니다. 별 구경거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건너편으로 보이는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어울리는 풍경이 참 볼만 합니다.

 

 

방문객들이 적으니 생태연못 옆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는 텅 비어 있습니다.

 

 

관리사무소를 지나 스카이워크가 있는 곳으로 가려는데 뭔가 행사를 하고 있네요.

 

 

관리사무소 안에서 '울릉도 특산식물 세밀화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관람하는 동안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셨습니다.

 

 

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서 메타세콰이어 열매를 이용한 목걸이 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 체험을 마치고 스카이워크가 있는 곳으로 걸어갑니다. 조금씩 내리던 비는 이제 그쳤습니다.

 

 

스카이워크가 있는 숲속 어드벤처로 가려면 경사로를 걸어가야 합니다.

 

 

아! '스카이워크'가 아니라 '스카이웨이'인데 자꾸만 스카이워크라고 기억하네요...... '워크'와 '웨이'의 차이점이 뭘까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것인지 스카이웨이 입구와 출구를 구분해놨습니다.

 

 

비도 그쳤고, 방문도 별로 없으니 사진 찍기에는 참 좋은 조건입니다. 이곳에서 찍은 사진은 대부분 비슷비슷하지만 풍경이 너무 마음에 들어 카메라 셔터를 계속 누르게 됩니다. 여름이 아닌 다른 계절의 풍경을 사진에 담고 싶어집니다. 특히 메타세콰이어 잎들이 누렇게 물든 가을 풍경이 기대됩니다.

 

 

스카이웨이 입구랑 가까운 곳 위에 출렁다리가 있습니다. 스카이웨이를 구경한 다음 들르는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올해는 비가 엄청나게 많이 내린 여름 날씨라서인지 메타세콰이어의 가지가 힘차게 뻗은 것 같습니다.

 

 

푸르름, 힘참, 자신감, 기운, 건강. 뭐 이런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메타세콰이어숲 뿐만 아니라 편백나무숲이나 자작나무숲에서도 이렇게 나뭇가지 사이로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비가 그치더니 반가운 해가 나타납니다. 언제 또 날씨가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비가 그쳐서 다행입니다...... 빽빽한 메타세콰이어 가지와 잎들로 인해서 스카이웨이에는 햇살이 제대로 도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걷기에 참 좋습니다.

 

 

스카이웨이를 따라 천천히 걸어 갑니다.

 

 

스카이웨이가 끝나는 곳에 스카이타워가 있습니다. 스카이타워로 가기 위해서는 시원한 메타세콰이어 나무그늘에서 벗어나 땡볕 아래를 지나야 합니다. 여름철 햇빛이라 온도가 금방 쑥 올라가네요.

 

 

이런 풍경때문에 16-35mm 렌즈를 가져올까 생각했는데 세로로 찍으니 24-105mm 렌즈로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스카이타워는 경사로를 따라 5층 정도를 올라가야 합니다. 완한한 경사로라 평지를 걷는 것과 별로 차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늘길이라 걷기 힘들지도 않습니다.

 

 

시선이 점점 높아지면서 메타세콰이어와 더 가까이에서 만나는 것 같습니다.

 

 

층이 바뀔 때마다 한장씩......

 

 

아침까지 내렸던 비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맑은 날씨로 변했습니다.

 

 

스카이타워 경사로를 걷는 것이 힘들지는 않지만 땡볕은 빨리 피하고 싶어집니다.

 

 

작년에는 저기 보이는 형제산 정상까지 걸었지만 이번에는 그냥 바라보기만 해야 겠습니다.

 

 

적당히 구경하고 다시 타워 아래로 내려 갑니다.

 

 

참 좋네요...... 이런 관람로를 만드느라 스카이웨이 쪽 나뭇가지를 잘라냈겠네요.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에게 살짝 미안한 마음이 생깁니다...... 이런 시설을 원대리 자작나무숲이나 축령산 편백나무숲에 만들면 어떨까 하는 허망된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스카이웨이 출구로 나와 출렁다리로 가기 위해서 계단을 올라갑니다.

 

 

출렁다리에는 사람들이 더 없네요......

 

 

보통 출렁다리는 다리 중간쯤이 아래로 살짝 쳐지지 않나요? 이곳은 가운데가 위로 볼록합니다. 그래서 별로 출렁거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지나온 스카이웨이가 내려다 보입니다.

 

 

메타세콰이어와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출렁다리 가운데에 있는 철망 틈으로 아래가 내려다보이지만 중간쯤 양옆으로 투명한 유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넓이가 좁아서인지 별로 큰 감흥은 안 느껴집니다.

 

 

아까 들렀던 스카이타워도 보입니다.

 

 

응? 저 아랫쪽은 물놀이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출렁다리를 다 건너가도 딱히 구경거리는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다시 되돌아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갔다가 되돌아온 다음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전망대 방향으로 걸어 갔습니다. 경사가 좀 있는 나무 계단이 이어집니다.

 

 

걸음 페이스만 잘 조절하면 그리 힘들진 않습니다.

 

 

나무계단이 끝나면 난간이 없이 굵은 나무도막만 놓여진 계단이 이어집니다.

 

 

그 다음에는 그냥 산길이 이어집니다. 앉아서 쉴만한 등받침없는 벤치가 두개 있지만 그럴 만큼 힘들지 않아 그냥 통과합니다.

 

 

어? 아까 스카이타워에서 바라봤던 정상에 도착한 것 같은데 전망대는 없네요? 아마도 전망대는 한참 먼 곳에 있는가 봅니다.

 

 

산속길을 천천히 걸어갑니다. 많진 않지만 산모기들이 달려들어 조금 신경 쓰입니다. 나중에 보니 모기에게 잘 안 물리는 체질인데도 산길을 걷는 동안 몇방 물렸네요.

 

 

전망대까지의 거리가 1.3Km 남았다는 걸 보니 전에 들렀던 형제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를 말하는 건가 봅니다. 전망대까지 계속 걸어갔다가는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숲속의집 방향으로 내려갔습니다.

 

 

숲속의 집들이 보입니다. 이쪽 방향으로 걸어올 줄은 생각 못했네요.

 

 

숲속의 집 등 휴양림 안의 숙박시설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이용을 중지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곳에서 숙박할 때 고양이를 본 적이 있어서 혹시나 하고 찾아봤는데 안 보이네요......

 

 

숲속의집 사이를 지나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전시관 안이 밝은 것 같길래 혹시나 열었나 하고 안을 들여다보니 윗쪽의 투명한 창을 통해서 빛이 내려오는 거네요. 휴양림 공지사항에 있는 것처럼 개방하지 않습니다.

 

 

전시관 바로 앞에 인증샷용으로 좋을 것 같은 예쁜 의자가 있습니다.

 

 

전시관을 지나 조금 더 윗쪽으로 걸어가면 전망대랑 이어집니다.

 

 

전시관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숲속교실이 있습니다. 키 큰 메타세콰이어 나무 사이에 앉아서 쉴 수 있는 자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은 2018년에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께서 여름휴가로 다녀가신 곳입니다. 그래서 휴양림 안에 그걸 알려주는 안내판이 몇개 설치되어 있습니다.

 

 

숲속교실 아래에는 산림문화휴양관이 있습니다.

 

 

단체숙박동인 산림문화휴양관도 코로나19로 인하여 휴관입니다. 하지만 화장실은 개방하고 있습니다.

 

 

산림문화휴양관 아래에 있는 가게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가게에서 돌봐주는 것 같은 고양이 두마리가 의자 위에 앉아 있었습니다. 불러보니 쓱 쳐다보기만 한뿐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까이 가지 않으니 도망하거나 경계하지도 않는 걸로 보아 사람들에게 많이 익숙해졌나 봅니다.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고 있는데 비둘기 한마리가 슬금슬금 고양이 먹이가 있는 곳으로 다가가네요. 주변의 눈치를 살살 살피더니 결국 몇개 먹고 가네요.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적당히 쉬었다가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숲속 수련장으로 걸어 갔습니다.

 

 

테이블이 새로 설치됐나 봅니다.

 

 

숲속 수련장이 끝나고 조금 더 내려가면 생태연못 위로 정자가 하나 있습니다. 내리막길을 걸어왔으니 힘들지 않아 그냥 통과합니다. 그런데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하네요.....

 

 

만남의 숲을 지나면서 장태산자연휴양림 관람을 마쳤습니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은 네번째 방문이지만 멋진 메타세콰이어 숲과 스카이웨이에서 보는 풍경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기억에 오래 남는 곳입니다. 다음에는 메타세콰이어 숲가을 풍경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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