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셋째날인 1월 29일 수요일, 오늘은 유로자전거나라 로마워킹투어 참여를 위해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유로자전거나라 투어는 3년 전에 파리와 스페인, 로마를 여행할 때 몇번 신청해서 참여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지불한 비용이 아깝지 않은 만족감이 큰 기분 좋은 투어였습니다. 물론 개개인의 호불호가 다르니 저랑 다르게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해외여행을 자유투어로 준비하다 보니 사전에 많은 정보를 알아보긴 하지만 실제로 여행지에 도착하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지요. 목적지까지의 이동이나 투어코스 계획과 현지 추천 식당 등 많은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하지만 실제는 생각한 대로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당황스럽고 아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그 시간 동..
팔라티노 언덕 전망대에서 포로 로마노의 풍경을 구경하고는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포로 로마노에서 바라보니 팔라티노 언덕과 포로 로마노의 높이 차이가 좀 있네요. 계단을 내려오면 막센티우스 바실리카가 정면으로 보입니다. 꽤나 큰 규모의 유적이지만 지금은 별 구경거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캄피톨리오 광장 방면으로 걸어가면서 포로 로마노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포로 로마노(Foro Romano)'는 약 1000년 동안 로마제국의 정치·사회·경제·종교의 중심지였지만 로마제국의 멸망 후 테베리 강이 범람하면서 흙속에 묻혔다가 18세기부터 발굴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막센티우스 바실리카 바로 옆에 '로물루스 신전'이 있는데 로마 건국신화에 나오는 로물루스가 아니라 자신보다 먼저 죽은 아들 로물루스를 위해 세운 신전이..
판테온 신전을 구경한 다음 찾아간 곳은 '캄피돌리오(Campidoglio) 언덕'입니다. 캄피돌리도 언덕을 왼쪽에 있는 '산타 마리아 인 아라코엘리 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in Ara coeli)' 앞에 있는 124개의 계단을 무릎을 꿇고 오르면 복권에 당첨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캄피돌리오 광장으로 오르기 위한 '코르도나타(Cordonata) 계단'은 미켈란젤로가 만든 착시효과로 유명한 곳입니다. 보통은 계단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윗부분이 좁아지는 사다리꼴로 보이는데 이곳은 그다지 좁아 보이지 않습니다. 이건 위로 갈수록 계단의 폭을 넓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계단이 끝나는 지점 양쪽에는 제우스의 쌍둥이 아들인 '카스트로와 풀룩스'가 서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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