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산 등산을 마치고 영남알프스 8개의 산 중에서 마지막 산인 고헌산으로 이동했습니다. 영남알프스 8개의 산을 오르는 순서는 정해진 것이 없지만 고헌산이 그중에서 제일 낮은 산이라 조금 덜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마지막으로 미뤄뒀습니다. 고헌산을 오르는 등산로 중에서 경주시 산내면에서 오르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나중에 지도를 살펴보니 고헌사에서 오르면 거리가 거의 절반으로 줄어드네요. 아무튼 등산로 입구 건너편에 있는 공터에 차를 세웠습니다. 먼저 도착한 분들이 있나 봅니다. 주차한 곳에서 위로 오르는 길은 고헌산이 아닌 다른 곳으로 연결됩니다. 경주시 산내면이면 작년에 들렀던 '화랑의 언덕'이 있는 곳이네요. 아무튼 도로를 건너 등산로 입구로 다가갑니다. 이쪽 등산로 초입은 나무그늘이 드리운 시원한 숲속..
영축산과 신불산을 지나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간월산으로 이동합니다. 신불산과 마찬가지로 간월산 정상에 오르기 전에 간월재를 먼저 지나야 하네요. 신불산에서 간월산까지 1.9km면 그리 먼 거리는 아닐 것 같습니다. 부지런히 능선을 따라 걸어갑니다. 기온이 많이 올라가긴 했지만 아직은 햇살이 그리 따가울 정도는 아니고, 바람이 가끔씩 불어오니 산행하기에 좋습니다. 부지런히 걸어갑니다. 가끔씩 뒤를 돌아봅니다. 영축산이 저 멀리 보입니다. 많이 걸었네요. 파노라마 사진 한장 찍어 봤습니다. 신불재가 살짝 보입니다. 등산객이 없으니 혼자만의 페이스로 편안하게 걸어갑니다. 하지만 페이스 조절하는 방법을 아직 모릅니다. 혹시라도 다리에 무리가 되는지 정도만 가끔 체크해보는데 아직은 괜찮습니다. 오호! 저 멀리 ..
영축산에서 내려와 오늘의 두번째 목적지인 신불산을 향해 걸어갑니다. 영축산까지 오는 동안 능선에 올랐기 때문에 신불산까지는 그리 힘들지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 영축산에서 출발해서 신불산 정상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신불재를 먼저 지나가야 합니다. 응? 군부대 사격장이 가까이에 있나 봅니다. '울타리를 넘어가지 마세요'라는 말보다 더 효과적인 안내일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신불산 정상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이런 멋진 산들을 뒷산으로 가지고 있는 마을이라니 부럽습니다. 잠시 뒤를 돌아봅니다. 아까 들렀던 영축산 정상이 멀리 보입니다. 안녕, 다시 올게~. 응? 생각보다는 금방 가까워지지 않네요. 이쪽 방향에서 바라보니 꽤나 멀게 보입니다.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숲길을 걷는 걸 좋아하지만 이..
영남알프스 등산 셋째날, 오늘은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을 순서대로 오를 계획입니다.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은 능선이 이어지는 산이어서 연계산행을 많이 합니다. 인터넷으로 산행정보를 검색해 보니 대체로 영축산-신불산-간월산 순서로 등산하거나 반대 방향으로 등산합니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라 원점회귀가 편할 것 같은 영축산에서부터 등산을 시작합니다. 영축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영축산 남쪽인 통도사 방향에서 시작하기도 하지만 간월산까지 갔다가 되돌아올 것을 생각해보니 국립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에 주차하는 것이 편할 것 같습니다.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입장료는 1,000원이고, 주차요금은 3,000원입니다. 휴양림 매표소에 계신 분께서 주차할 장소를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휴양림 입구에서 안쪽으로 조금 더 들..
영축총림(靈鷲叢林) 통도사(通度寺)는 신라 선덕여왕 15(646년)에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합천 해인사와 순천 송광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삼보사찰의 하나로,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시고 있어서 '불보(佛寶) 사찰'이라고 합니다. 이 절이 위치한 산의 모습이 부처가 설법하던 인도 영취산의 모습과 통하므로 '통도사'라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해인사와 송광사는 여러번 들렀지만 통도사는 겨울에만 두번 방문해서 추운 날씨에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영남 알프스 천황산과 재약산 등산을 마치고나니 다른 산을 올라가기에는 시간이 애매합니다. 밀양에 가서 돼지국밥을 먹고 언양으로 돌아와 평산책방에 들렀다가 멀지 않은 통도사를 방문했습니다. ☞ 양산 통도사 웹사이트 : http://www..
영남알프스 등산 둘째날, 오늘의 목적지는 천황산과 재약산 연계산행입니다. 천황산과 재약산 정상은 멀지 않은 곳이라 연계산행을 많이 하는 곳입니다. 천황산이나 재약산으로 오르는 여러 등산로가 있겠지만 조금은 편안하게 등산하기 위해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를 이용했습니다. 오전 8시 30분에 운행을 시작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거의 시간 맞춰 도착했는데도 주차장은 벌써 만차입니다. 탑승장을 지나 호박소 주차장으로 가는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하고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걸어갔습니다. 케이블카 운행거리가 그리 짧아 보이진 않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 능선까지 올라가는 거리를 건너뛰겠네요. 참 편안한 등산을 하겠습니다.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 이용요금은 성인 1인 기준 왕복 16,000원입니다. 정해진 탑승인원..
현충일 전날(6월 5일 월요일)이 휴가가 되니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 4일 동안의 황금연휴가 만들어졌습니다. 작년에 등산을 시작하면서 인터넷에서 몇번 봤던 영남 알프스의 멋진 풍경을 보고는 꼭 한번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겼습니다. 인천에서 울산까지 먼 거리이지만 4일 동안의 휴일이니 다녀올만 합니다. 토요일 새벽 일찍 출발해서 부지런히 운전해서 울산에 도착했습니다. 인천에서 울산까지는 부산까지의 거리랑 별로 차이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고 출발했으니 등산을 하기 전에 밥 먼저 먹어야겠습니다. 그래야 등산도 할 수 있겠지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이런 경우를 말하는 건가 생각됩니다. 자주 방문하는 등산 카페에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온양읍내에 있는 '원조..
대왕암공원 전설바위길 걷기가 끝나는 곳에 대왕암이 보입니다. 2018년 무지 추운 겨울에 덜덜 떨면서 구경했던 곳인데 오늘은 따뜻해서 다행입니다.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006 [울산] 울산 대왕암 간절곶을 구경한 다음 대왕암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 울산 대왕암 공원 웹사이트 : http://daewangam.donggu.ulsan.kr 주차장에 차를 세운 다음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라 일단 아랫쪽으로 걸어 갔습니 hangamja.tistory.com 전설바위길과 대왕암 입구 사이 바닷가에 좌판이 있네요. 가만히 바라보니 바닷속에서 뭔가를 꺼내오는 해녀분들도 계시네요. 코로나19가 끝나고 날씨 좋은 계절이라면 아마도 손님들이 많이 몰리는 인기 스팟..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를 건너고 나면 전설바위길과 이어집니다. 나무데크를 따라 용굴과 할미바위 등 갖가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전설바위들과 오랜 시간 만들어진 자연의 신비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전설바위길이 대왕암까지 이어지고 있어 길을 따라 걸어가면서 구경했습니다. 전설바위길 초입에 용굴이 있다길래 아래로 내려가 구경을 했습니다. 커다란 바위언덕 아래에 굴이 있네요. 아마도 대왕암과 관련지어서 용굴이라고 부르는 건 줄 알았는데 안내판을 보니 그렇지 않네요. 옛날에 청룡 한마리가 이곳에 살고 있었는데 오가는 뱃길을 어지럽히자 동해 용왕이 신통력을 부려서 큰 돌로 막아버렸다고 합니다. 더 아래까지 내려가 볼 수는 없습니다. 오! 기대했던 것보다 풍경이 멋집니다. 푸른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많은 바위들이 자리 ..
부산을 출발해서 포항으로 가던 중 울산에 있는 대왕암공원에 들렀습니다. 2018년도에 방문했을 때는 무지 추운 겨울이었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그리 춥지 않은 따뜻한 겨울 날씨입니다. 대왕암공원에 작년에 출렁다리가 생겼다길래 먼저 들러보려고 합니다. 평일 낮 시간에 방문해서인지 주차장은 여유롭습니다. 안녕, 2022년...... 소나무 아래에 있는 초록풀들은 맥문동인가 봅니다. 따뜻한 남부지방이라곤 하지만 겨울에도 저렇게 푸르를 줄을 생각도 못했네요. 야자매트 길을 따라 출렁다리 입구로 걸어갑니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유료입장인가 봅니다. 하지만 2022년 3월까지는 무료운영기간이라고 합니다. 작년에 들렀던 옥순봉 출렁다리도 그렇고 초기에는 무료로 운영하는 곳이 많은가 봅니다. 시설의 유지와 보수를 위해서..
간절곶을 구경한 다음 대왕암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 울산 대왕암 공원 웹사이트 : http://daewangam.donggu.ulsan.kr 대왕암공원 관련사이트 울산동구청 울산동구문화관광축제 울산광역시청 울산동구사진기록관 daewangam.donggu.ulsan.kr 주차장에 차를 세운 다음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라 일단 아래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아무튼 아래로 내려오니 바다를 만나네요. 저 멀리 보이는 바닷가로 나와 있는 바위섬이 대왕암입니다. 경주 감포 앞바다에 있는 문무대왕암보다 규모가 조금 더 큰 것 같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대왕암이 있는 곳으로 걸어갑니다만 바닥 상황으로 봐서는 길을 제대로 찾아온 것 같진 않습니다...... 아무튼 이리로 왔으니 계속 걸어가야지요. 해안산책로 같은 길을 걸어 ..
부산을 떠난 후 울산에서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간절곶'입니다. 울산은 처음 여행하는데 부산과 가까운 곳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구경을 할 예정입니다. 바로 앞에 차를 세울 곳을 찾지 못해 가까운 카페 앞에 주차하고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주차한 곳에서 간절곶으로 걸어가는 도중에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공원이 있습니다. 날씨가 계속 추워서 돌아다니기에는 좋지 않습니다만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제일 먼저 만난 시설은 간절곶 등대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예쁜 작은 등대와 재미있는 체험시설이 있습니다. 버튼을 터치해서 뭔가를 알아보는 시설들이었는데 모두 고장인 난 건지 작동하지 않습니다. 음..... 저 쩍벌남은...... 여신은 아닌 것 같고...... 간절곶 등대는 1920년 3월에 점등되었다..
올 겨울 가족여행으로 부산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해서 부산에 도착하기 전에 통도사를 들르려고 계획했는데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통도사로 가던 중 통도사 IC 바로 전에서 '언양불고기 특구'가 보이길래 바로 인터넷으로 검색하서 찾아갔습니다. 언양불고기 특구에는 많은 불고기 음식점이 있는데 그 중 인터넷에서 추천된 여러집들 중에서 한집을 정해서 찾아갔습니다. '언양불고기'는 썰은 쇠고기를 배즙에 재웠다가 양념장을 넣고 버무린 다음 석쇠에 구운 음식입니다. 전통불고기 4인분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밑반찬이 먼저 세팅됩니다. 불고기랑 같이 먹는 길게 썰은 파와 양념장 이외의 반찬들은 다른 음식점들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밑반찬이 먼저 나오고 잠시 후 전통불고기가 석쇠위에 담겨 나와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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