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상동 이끼계곡을 구경하고 경상북도 봉화군에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향했습니다. 강원도에서 경상북도로 도 경계를 넘어가는 것이지만 이끼계곡이 있는 영월군 상동면과 경상북도 봉화군에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그리 먼 거리는 아닙니다. 다만 두 지점간의 직선 거리에 비해서는 구불구불한 계곡길과 산길을 넘어가는 이동경로가 지도상의 거리에 비해서 시간이 많이 소비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한번쯤 들러보고 싶었던 곳이라 이번 기회에 일부러 찾아갑니다. 수목원을 관람하기 전에 점심식사를 해결해야 할 것 같아 인터넷으로 근처 식당을 검색했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결과가 안 나옵니다. 그 중에서 '산촌식당'이라는 곳으로 막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먼저 온 손님들이 먹고 있는 능이백숙이 맛있어 ..
봉화 '달실마을'은 조선 중기의 학자였던 충재 권벌로부터 시작된 충정공파의 집성촌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닭실마을'이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달실마을로 이름이 바뀌었나 봅니다. 마을이 닭이 계란을 품은 품은 형상이라서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길 한쪽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마을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현재 충재선생의 후손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안으로 들어가 구경할 수는 없습니다. 커다란 기와집을 지나 청암정으로 걸어 갔습니다. 마을 가로등 위에 올려진 닭 조형물이 재미있습니다. '청암정(靑巖亭)'은 충재 권벌 선생이 만든 곳입니다. 마을 앞을 흐르는 시냇물을 끌여들여 연못을 만들고 중앙에 있는 거북이 모양의 넓은 바위 위에 세운 정자입니다. 그런데 방문한 시간이 늦은 것 같지 않은데 문이 ..
불영사를 구경하고 봉화로 이동하던 중 도로 옆으로 '분천역' 안내가 보이길래 잠깐 들렀습니다. 우리나라에 '산타마을'이라는 좀 낯선 이름입니다. 주차장 옆으로 산타 할아버지와 순록, 눈사람, 북극곰 등의 조형물들을 세워놨지만 겨울이 아닌 시기라서 그런지 조금 어색한 느낌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작은 집이 몇개 있습니다. 희망열차 안의 계단을 올라가면 기차를 탈 수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분천역에서는 충북과 강원, 경북 등 중부내륙권 여행지들을 순환하는 오트레인(O-train)과 백두대간의 협곡구간을 왕복하는 브이트레인(V-train)이 운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용하지 않는 작은 기차역일 줄 알았는데 지금도 열차가 운행되는 곳이라서 살짝 놀랐습니다. 열차탑승을 예약한 분들이신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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