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항은 안면도와 태안 드르니항이 마주보고 있는 곳에 자리잡은 해수욕장이 같이 있는 항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안면도에는 넓고 긴 예쁜 해수욕장이 많아서 특별히 이곳을 들러봐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인터넷에서 많이 본 대하랑꽃게다리를 직접 보고 싶어서 방문했습니다. 방파제 안쪽 바다는 오늘은 바람이 별로 불지 않아 차분하고 고요한 상태입니다. 조용한 어촌마을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꽃게랑대하다리가 저쪽에 보이는데 그 앞에서는 바다 속에서 모래라도 채취하는 건지 커다란 배에서 부지런히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오, 이 다리를 보러 온 건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크고 기네요? 다리 위까지 올라가는 방법은 계단이 아닌 두바퀴쯤 돌면서 위로 올라야 하는 경사로입니다. 다리 아래 물살의 빠르기는 백사장항 안쪽에서 봤..
이번 태안여행의 숙소는 안면도 자연휴양림입니다. 대략 10년쯤 전 겨울에 한번 숙박했던 적이 있습니다. 인기가 많은 곳이라 예약이 어려워서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운 좋게 예약에 성공했습니다. 휴양림 안에 숙소가 몇가지 종류 있는데 그중에서 한옥으로 예약했습니다. 겉으로 보는 것 만큼은 아니지만 방과 주방이 분리된, 그리고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집이라 괜찮은 편입니다. 게다가 가격도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방과 연결된 누마루가 있었는데 다른 일정이 없다면 이곳에 앉거나 누워서 음악을 듣거나 독서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피서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행일정이 그리 여유있지 않았고, 바닥이 깨끗한 상태가 아니라서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짐 정리를 하고는 휴양림이랑 가까운 곳에 있는 안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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