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강원도

[강릉] 커피커퍼 커피박물관

한감자 2017. 6. 19. 00:05

지금은 다른 곳을 얘기하기도 하지만 강릉 3대 커피를 말할 때 보헤미안, 테라로사, 그리고 커피 커퍼를 손꼽았습니다. 그 중 테라로사와 보헤미안은 몇번 방문했지만 커피커퍼는 이번에 처음 방문합니다.

'보헤미안'은 박이추 커피공장이 생기면서 영진점과 경포점까지 합하면 강릉에서 세군데에서 운영중이고, '테라로사'도 커피공장, 임당점, 사천점까지 세군데를 운영중인데 '커피커퍼'는 안목점과 강릉점, 교동점, 통일공원점과 왕산점까지 다섯군데를 운영중입니다. 그중에서 왕산면에 있는 '커피커퍼 커피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강릉에서 대관령을 넘어가는 방향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시내랑 멀리 떨어진 곳까지 한참 이동해야 합니다.

 

 

커피커퍼 커피박물관은 세계 여러나라의 커피 관련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강원도 등록 박물관입니다. 입구에서 일반인은 5,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구경해야 합니다. 이 입장료로 커피박물관 관람을 마치는 마지막 과정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건물 밖의 모습만 본다면 박물관이라기보다는 펜션같은 느낌입니다.

 

 

박물관은 모두 다섯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장 왼쪽편에 있는 1관에서부터 관람이 시작됩니다.

 

 

제1관은 '커피의 역사와 문화' 전시관입니다. 커피의 발견에서부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랑받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커피포트 등 다양한 옛날 커피 기구들도 같이 전시되어 있는데 모양이 예뻐서 하나쯤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옛날에는 어떻게 커피를 갈았을까 궁금했는데 지금의 핸드밀과 크게 차이나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제2관은 '로스터와 그라인더'입니다.

 

 

다양한 그라인더와 핸드밀이 연대순으로 전시되어 있는데, 이전 전시관과는 달리 밝은 곳이라 사진찍기에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꽤나 더운 공간입니다.

 

 

제3관은 '커피메이커스' 전시관입니다.

 

 

초기의 커피 메이커에서부터 1900년대까지 400년이 역사를 지닌 커피 추출도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아주 화려한 커피도구들이 많네요.

 

 

예쁜 커피포트와 커피잔들도 많네요. 커피는 입으로 마시는 음식(?)이지만 코로 맡는 향기도 중요하고,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중요하지요.

 

 

제4관은 '커피나무' 전시관입니다. 비닐하우스나 유리온실과는 다른 분위기의 전시관입니다. 커피나무를 구경하는 재미도 괜찮지만 이렇게 꾸며진 공간을 보는 즐거움이 더 좋습니다.

 

 

이런 식물원같은 분위기의 카페가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실제로 이 커피나무들에서 커피를 얻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여럿이 모여서 자라는 커피나무들은 처음 봅니다.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 커피 열 껍데기는 버리고 씨앗부분만 이용한다니 조금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육부분은 과연 어떤 맛일까 꽤나 궁금해집니다.

 

 

마지막 전시관인 제5관은 '커피체험관'입니다. 관람 중에 체험하는 공간은 아니고 교육이나 체험 등을 위한 공간인가 봅니다. 입장권을 이곳에 제출하면 커피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커피원두와 컵, 드립커피 도구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구입하고 싶은 원두들이 있지만 가격때문에 망설여집니다......

 

 

방문기념을 핑계삼아 컵 하나 구입했습니다.

 

 

더치 커피를 구입해서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먹어보고 싶지만 여행중이라 그러질 못 하네요.

 

 

전시관 괌람을 모두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5전시관에서 받은 커피를 마실만한 야외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햇빛이 비추는 곳은 덥지만 그늘은 아직 시원한 편입니다.

 

 

기대(?)했던 커피맛은 아니라서(선택할 수 있는 커피 종류도 세가지 뿐이고) 살짝 실망스럽지만 여행중에 커피를 마시면서 이렇게 여유를 느껴보는 것이 참 좋네요.

 

 

응? 야외 테이블 바로 윗쪽에 카페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 카페 안에서는 더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5전시관에서 받은 커피를 이곳에서 앉아서 마실 수도 있습니다.

 

 

커피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카페를 방문할 때 많은 걸 기대하고, 구경하고, 커피를 맛보는 즐거움이 생기는데 이곳은 다른 카페와는 달리 커피박물관이라는 색다른 경험을 하는 곳이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구경보다는 커피맛을 보는 걸 더 좋아하는데 이번 방문은 그러질 못 했네요.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창] 황태회관  (2) 2017.06.19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0) 2017.06.19
[동해] 오부자횟집 냄비물회  (2) 2017.06.18
[동해] 논골담길  (0) 2017.06.18
[동해] 묵호등대  (0) 2017.06.18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