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월출산 강진다원

백운동 정원이라는 의외의 장소를 들른 다음 바로 옆에 있는 '월출산 강진다원'을 구경했습니다.

이곳은 설록차로 유명한 (주) 태평양에서 관리하는 4곳의 차 재배지 중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보성의 대한다원 등이 많이 알려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반면에 이곳은 잘 알려지지 않아 오가는 사람이 적어 한적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날씨가 추운 평일 오후라고 해도 제가 구경하는 동안 찾아오는 관람객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덕분에 천천히 여유있게 구경하며 사진찍기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보성녹차밭이 경사진 산등성이에 만들어진 반면 이곳은 비교적 평탄한 곳에 녹차밭을 만들었습니다.

 

 

녹차밭 너머로 월출산이 멋지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만히 보고 있으니 어느 곳에는 작은 바람개비들이 있고, 또 다른 어떤 곳에는 없습니다.

안내판을 살펴보니 이 작은 바람개비(팬)들은 녹차밭의 어린 새순을 서리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시설이라고 합니다.

해가 진 후 야간에는 지표면의 온도가 0℃가 되더라도 지상 6~10m 높이에서는 3~6℃ 정도로 조금 더 높은 공기층이 형성되는데 이렇게 온도가 내려갈 경우 이 팬을 가동하여 상층부의 공기를 아랫쪽으로 불어 녹차밭에 착운 공기가 머물지 ㅇ낳게 만들어 서리 피해로부터 어린 새순을 보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팬 이름이 '방상(防霜) 팬'이라고 합니다.

 

 

 

 

월출산과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많이 가본 보성 대한다원과는 다른 평탄한 지역의 넓은 녹차밭을 여유있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린 새순이 나오는 봄철에 찾아간다면 지금보다 더 멋진 푸른 녹차밭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때는 이곳이 열심히 일하는 손길로 분주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