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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_광주

[담양] 식영정(息影亭)

한감자 2015. 5. 20. 00:02

'식영정(息影亭)'은 원래 16세기 중반 서하당() 김성원()이 스승이자 장인인 석천 임억령()을 위해 지은 정자인데 '그림자가 쉬고 있는 정자'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곳은 송강 정철의 '성산별곡'의 탄생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소새원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 '한국가사문학관' 바로 옆에 있습니다. 주차장은 별도로 없기 때문에 가사문학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 갔습니다.

 

식영정은 평지보다 높은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잘 정리된 예쁜 돌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별로 높지 않아서 그렇지만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진 계단이라서 그런지 기분이 좋아지는 오르막입니다.

 

이곳도 꽤나 알려진 곳이기는 하지만 소쇄 만큼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라서 그런지 우리 말고 다른 방문객은 없네요.

 

이곳에 상주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지만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잠시 정자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기분 좋게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잠시 낮잠이라도 즐겨보고 싶다는 욕심이 듭니다.

 

뒷쪽에 아궁이와 굴쭉이 있는 것으로 보아 난방도 되나 봅니다.

 

'그림자가 쉬고 있는 정자', 참 멋진 이름입니다. 

 

정자 안쪽에는 이런저런 많은 기록들이 붙어 있습니다만 그리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은 아닌듯 합니다.

 

방문의 문짝을 들어올려 저기에 걸어 놓는다면 또다른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식영정 아래에는 김성원이 자신의 호를 따서 이름 붙인 '서하당(棲霞堂)'이 있는데 없어졌던 걸 근래에 다시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소쇄원만큼 구경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그래서 관광객들이 많이 북적거리지 않아 여유롭게 남도의 정자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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