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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산악회를 이용해서 경북 봉화에 있는 청량산을 다녀왔습니다.
인천에서 안내산악회가 많이 출발하는 서울 사당역이나 양재역 부근까지 등산복 차림으로 찾아가는 것보다는 경유지인 죽전간이정류장이나 신갈간이정류장에서 탑승하는 걸 주로 이용합니다. 이번 목적지인 청량산은 신갈IC에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이동하기 때문에 신갈간이정류장은 정차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죽전간이정류장이랑 가까운 풍덕천공영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 되면서 이용객들도 늘어나 혹시나 공영주차장 안에 빈곳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행입니다.
잘 주차하고 죽전간이정류장에서 시간 잘 맞춰 안내산악회 버스를 탑승했습니다. 버스는 그다지 막히지 않고 잘 이동해서 대략 3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대형버스는 청량폭포를 조금 지난 곳까지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등산로 청량사랑 가까운 등산로 입구까지는 걸어가야 합니다. 그럼에서 위에서 내려오는 대형버스가 있네요.
옅은 초록빛이 참 예쁜 시기입니다. 얼마전까지 많이 봤던 하얀 벚꽃만큼이나 예쁘게 보입니다.
주차장 근처에 봉화와 청량산을 오가는 버스 시간표가 있습니다. 하루에 네번 다니나 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시는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 사진을 찍어뒀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고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스트레칭을 하는 분들은 거의 없네요? 혼자 하고 있으니 좀 뻘쭘해져서 서둘러 마치고 걸어갑니다.
커다란 등산안내도를 보면서 오늘 등산로를 머릿속으로 떠올려 봅니다. 오늘 등산로는 입석에서 올라 응진전과 김생굴, 자소봉, 연적봉, 하늘다리를 순서대로 지나 정상인 장안봉에서 금강대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대략 7km 쯤 걷는다고 합니다.
등산안내도 옆에 청량사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등산은 조금 더 위에 있는 '입석'이라는 곳에서 시작해야 하니 더 걸어가야 합니다.
걷고 있는 도로 옆에 있는 작은 계곡에 물이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면서 걸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커다란 바위 위에 나무가 잘 자리 잡고 자라고 있습니다. 게다가 꽃까지 예쁘게 피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갈 수 없어서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가까이에서 봐도 잘 모를 것 같습니다.
이 꽃은 귀룽나무꽃인가 봅니다. 이 꽃을 잘 모르고 만났을 때는 진한 꽃향기가 꽤나 인상적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름을 알고 만나면서부터는 이상하게 꽃향기가 잘 안 납니다. 그래서 혹시 귀룽나무꽃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석 앞에 도착했습니다.
등산로를 오르기 전에 고개를 돌려 건너편의 풍경을 잠깐 바라봤습니다. 이쪽 방향으로 올라가도 예쁠 것 같습니다만 저기를 올라갔다 돌아오면 등산 경로로 복잡해질 것 같고, 무지 힘들어질 것 같아서 잠깐 구경만 했습니다.
입석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됩니다. 알림판이 있습니다. 등산로가 생각하는 것보다 쉽지 않은가 봅니다.
등산로 초반은 걷기 좋은 정도의 경사로입니다. 그리 많이 힘들이지 않으면서 걷을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오른쪽으로 작은 동굴이 하나 보입니다. 주변을 살펴봐도 이름을 알려주는 안내판은 안 보입니다. 목판 위에 쓰여진 글은 시입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응진전 갈림길이 나옵니다. 왼쪽길로 가면 청량사, 오른쪽 길은 응진전과 자소봉으로 이어집니다. 오늘 방문의 목적은 청량산 등산이 목적이니 일단 청량사는 지나치기로 합니다.
아직은 걷기 좋은 등산로가 계속 이어집니다. 날씨도 좋습니다. 기분 좋게 걸어갑니다.
커다란 바위 아래에 놓인 나무 막대기들, 이제는 산에서 자주 보는 풍경입니다. 어떤 의미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랑 상관없으니 신경 쓸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면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더 올라가니 조망이 터지는 곳이 나타납니다.
지금 오르고 있는 등산로 건너편 풍경입니다. 저곳에 공민왕당과 청량산성이 있다고 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청량산을 한바퀴 돌아본다면 저기를 지나 오늘 오르는 등산로까지 걸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곡 사이로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온 길이 보입니다.
오늘 자주 만나는 꽃입니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보니 '각시붓꽃'이라고 하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주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바위가 참 특이합니다. 큰 바위 안에 돌들이 중간중간 눈에 띕니다.
예전에 뭔가 있었을 같은 작은 공터가 나옵니다. 그리고 저 뒤로 작은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니 말발도리꽃이라고 합니다. 이 꽃도 한창 예쁘게 많이 피어 있습니다.
절벽 아래에 간이 화장실이 보입니다. 실제로 이용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응진전 앞에 도착했습니다. 옆에서 올려다보면 지금은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상태의 외관입니다.
응진전 옆으로 허름한 문이 열린 작은 통로가 있습니다.
안쪽 바위틈 사이에 작은 부처님을 모셔놨네요.
여러 종류의 초록색이 어우러진 풍경입니다. 오래 바라보고 있으면 눈이 맑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응진전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풍경이 좋습니다.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금탑봉이라고 합니다. 웅장한 바위와 소박한 건물이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응진전을 지나면 김생굴 방향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는 경사도가 조금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오호! 조금 더 걸어가면 청량사가 보이는 멋진 풍경을 만납니다. 인터넷에서 청량산를 검색했을 때 많이 보던 풍경입니다. 병풍처럼 둘러싼 큰 바위들이 아주 멋집니다.
사진을 담으면서 멋진 풍경을 감탄하고는 계속 걸음을 옮깁니다.
조금 더 걸어가면 큰 바위 틈 사이에 작은 샘터가 있습니다. 지도를 보니 '총명수'라고 하네요. 이 물을 마시면 정말로 총명해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수질검사 결과가 보이지 않는 것 같아 마시지는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보니 '쇠물푸레나무'라고 하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전에 본 풍경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참 멋지네요.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자소봉으로 올라갈 거라 김생굴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조선현호색'이라고 하네요. 나무계단 틈새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돌덧널무덤'이라고 합니다. 옆에 있는 안내판이 없었다면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쳤을 것 같습니다. 사실 안내판을 읽고 난 다음에 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김생굴과 김생폭포가 보입니다.
김생폭포 상부에서는 많진 않지만 조금씩 물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 아래에 이름을 모르는 나무가 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김생굴은 신라시대의 명필 김생 선생이 글씨 공부를 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청량사가 보입니다.
넓지 않은 산속이지만 바위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멋진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말발도리꽃이라고 합니다. 이 꽃도 한창 예쁘게 많이 피어 있습니다.
잠깐 동안 편안한 데크길이 나타납니다. 나무 그늘 아래를 기분 좋게 걸어갑니다.
음, 경사로를 올라가야 합니다.
응? 경사로를 넘어갔더니 다시 아래로 내려갑니다. 위로 더 올라가야 하는데 내려가네요.
바위 봉우리 참 멋집니다.
철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이제는 경사가 꽤 되는 등산로가 이어지나 봅니다.
자소봉에 도착하려면 더 걸어가야 한다네요.
경사가 좀 되는 나무 계단이 다시 나타납니다.
자송봉 바로 아래에 도착했습니다. 자소봉에 먼저 들른 후에 장인봉으로 갈 예정입니다.
저 위쪽에 자소봉이 있나 봅니다. 저쪽에서 소란스러운 목소리들이 들립니다.
오, 사다리 비슷한 철계단이 나타났습니다. 자소봉에 도착하려면 이 철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다리 난간을 양손으로 잡으면서 올라갔습니다.
자소봉에 도착했습니다.
오, 자소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참 멋집니다. 능선 너머는 살짝 뿌연 상태인 것이 아쉽지만 멀리까지 시원하게 조망이 터집니다.
지금 서있는 봉우리 건너편 풍경입니다.
경일봉과 탁립봉이 있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자소봉에 먼저 올라와 있던 단체 등산객들이 꽤나 큰 소리로 얘기하면서 사진을 찍고 있어 사진촬영이 편하지 않습니다. 장인봉으로 걸어가는 동안 같이 이동하게 되면 많이 불편해질 것 같아 사진을 대충 여러장 찍고 서둘러 내려왔습니다.
자소봉에서 내려와 장인봉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눈앞에 꽤나 큰 바위가 보입니다. 설마 저 바위 위에 올라가지는 않겠지요.
올라갑니다. '연적봉'이라고 하네요. 이곳에서 보이는 풍경도 시원하고 멋집니다.
맞은편에 보이는 봉우리는 '탁필봉'이라고 합니다.
탁필봉 아래로 우회해서 지나왔습니다.
어? 저 멀리 하늘다리가 보입니다.
등산안내도에서 본 것보다 거리가 멀게 느껴집니다. 하늘다리 오른쪽 뒤로 보이는 높은 봉우리가 장인봉인가 봅니다.
자소봉까지 오르고 나면 능선길을 걸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르락내리락 길을 여러번 반복합니다. 그래서 이정표에 보이는 거리보다 체감거리는 더 멀게 느껴집니다.
뒷실고개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청량사까지 이어집니다. 하지만 오늘 등산의 목적은 청량산 정상이기 때문에 하늘다리 방향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헉! 아까 자소봉에서 본 것보다 더 길고 경사도가 높은 철계단이 나왔습니다. 올라가야지요.
철계단을 올라와도 경사로는 계속 이어집니다.
또 올라갑니다.
하늘다리까지의 거리가 생각보다 쉽게 줄어들지 않습니다.
아무튼 하늘다리에 잘 도착했습니다.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길이가 더 긴 것 같습니다.
단체 등산객들을 피해서 서둘러 걸었더니 다른 등산객들이 한명도 안 보입니다.
하늘다리를 걷는 동안 살짝 흔들림이 있지만 그리 많이 흔들리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등산객들이 전혀 없으니 사진 찍는 일이 아주 자유롭습니다.
아까 지나온 하늘다리 방향의 모습입니다.
걸어가야 할 방향의 모습입니다.
하늘다리 중간 부분에서는 바람이 세게 불어옵니다만 다리가 흔들릴 정도는 아닙니다. 혹시나 싶어 모자를 벗어서 손에 쥐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뒤로 등산객 한분이 도착하셨네요.
하늘다리를 건너 조금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많이 내려갑니다. 저기 건너편이 정상인 것 같은데 아래로 내려가니 그 이상의 거리를 올라가야겠네요.
장인봉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에서 내려가면 아까 버스에서 곳 아래쪽에 있는 청량폭포로 이어집니다. 장인봉까지의 거리가 0.3km 밖에 안 남았습니다. 하지만 올라가야 할 길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정상까지 멀지 않다고 하니 기분 좋게 걸어갑니다.
아까 지나온 등산로 방향의 풍경입니다.
음, 철계단이 또 나왔습니다.
드디어 정상석이 보입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아까 지나온 자소봉이나 연적봉보다는 넓은 공간이지만 시원하게 조망이 터지는 곳은 아닙니다.
앗! 그런데 지금 장인봉에는 저 혼자 뿐입니다. 정상석 앞에서의 인증사진을 찍어줄 다른 등산객이 한명도 없습니다. 이런......
정상석 앞에서 셀카사진을 찍고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사진을 요청하고 있는데 다행히 아까 하늘다리에서 봤던 분이 도착하셨습니다. 그분께 사진을 부탁드렸는데 잘 찍어 주셨습니다.
아침 일찍 집에서 출발할 때는 살짝 쌀쌀했는데 점심시간이 된 지금은 기온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덥습니다. 하지만 땀 흘리면서 열기가 확 올라오는 정도는 아닙니다.
이번 산행친구는 국립공원구조대 달콩이입니다.
장인봉을 지나 금강대 안내소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안내 산악회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방향입니다.
오! 저 멀리 보이는 풍경이 꽤나 낯선 모습입니다. 저런 곳에서도 밭을 일구는군요.
응? 저 아래에 쉼터일 것 같은 시설이 보입니다. 내려가는 동안 저기도 들를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아래에 흐르는 강줄기는 안동호를 지나 낙동강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장인봉에서 금강대 방향으로 내려가는 등산로는 갈림길이 없이 쭈욱 이어집니다. 그런데 이쪽 방향의 등산로 경사도가 만만치 않습니다. 올라가려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말발도리 꽃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경사도가 높은 철계단이 자주 등장합니다.
잠시 완만한 등산로를 지나갑니다.
'산괴불주머니'입니다. 등산 초반에 본 조선현호색이랑 꽃의 생김새는 비슷해 보입니다.
응? 비스듬히 누운 이정표가 가리키는 곳에 전망쉼터가 있다네요.
오호! 아까 장인봉에서 본 곳이 여기인가 봅니다. 맞은편에 장인봉이 아주 잘 보입니다.
바닥에 앉아서 가져온 간식을 먹고 믹스커피를 타서 마시면서 쉬었습니다. 쉼터 위로 햇빛을 피할 그늘은 없지만 흐린 날씨로 변해서 덥지는 않았습니다.
저 봉우리에서 내려오려니 등산로의 경사도가 꽤 높을만합니다.
멋진 풍경을 보면서 맛있게 잘 먹고 다시 출발합니다.
잠시 편안한 길이 나왔지만 금방 경사로가 나타납니다. 철계단은 아니지만 경사도는 여전합니다.
철쭉꽃인 것 같은데 꽃잎이 크고 도톰합니다.
부지런히 내려갑니다. 바닥이 평평하지 않아 허벅지에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등산스틱을 꺼낼까 생각했다가 귀찮아질 것 같아 걸음을 서둘러 내려갔습니다.
이런 철계단은 등산스틱을 들고 내려가기가 불편하니 꺼내지 않게 됩니다.
내려갈 곳과 거리는 멀지 않을 것 같은데 높이는 많이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경사도는 높겠지요.
잠시 이런 좁지만 편안한 길을 걷습니다.
저 아래에 보이는 곳에서 안내산악회 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금강굴'을 지나갑니다.
수십명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그리 넓어 보이진 않습니다.
희한하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있습니다. '삼부자송'이라고 합니다.
점점 산 아래랑 가까워집니다. 이곳에서 산불이 있었나 봅니다. 아래 부분이 검게 불탄 나무들이 많이 보입니다.
드디어 하산을 완료했습니다. 이쪽 방향으로 장인봉에 오르려면 꽤나 힘들 것 같습니다.
일주문이 아니라 '청량지문(淸凉之門)'이라고 하네요. 주변은 공사중입니다.
안내산악회 버스가 출발하려면 대략 2시간 정도 남았길래 청량사 구경이나 해볼까 하고 도로를 따라 위로 걸었습니다. 음, 그런데 다리가 많이 풀렸나 봅니다. 많이 힘듭니다. 청량폭포까지만 구경했습니다.
자연적으로 흘러내리는 폭포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리가 멀어서 귀룽나무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려운데 하얗게 많은 꽃이 핀 모습이 참 예쁩니다.
청량산 등산데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지 않은 상태에서 걸었더니 페이스 조절을 잘못해서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예전보다 게을러진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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