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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에서 숙박한 다음 안동으로 이동해서 첫번째 들른 곳은 봉정사입니다.
'봉정사(鳳停寺)'는 신라 문무왕 12년(672년)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스님께서 창건한 사찰이라고 합니다. 능인스님이 수행을 도력으로 종이 봉황을 접어서 날려 머문 곳에 봉황새 '봉(鳳)'자에 머무를 '정(停)'자를 따서 '봉정사(鳳停寺)'라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인 극락전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 봉정사 웹사이트 : http://www.bongjeongsa.org
세계문화유산 봉정사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아름다운 천등산 봉정사 봉정사를 찾는 모든 분들의 마음이 평화롭고, 가정이 행복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www.bongjeongsa.org
☞ 예전(2016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820
[안동] 천등산 봉정사(天燈山 鳳停寺)
'봉정사(鳳停寺)'는 안동시내를 기준으로 하회마을이나 도산서원과는 거리도 멀지만 방향도 서로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안동여행을 하다 보면 갈만한 곳 중에서 한두곳 정도가 빠지는 경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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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사 입구에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여기에 차를 세우고 걸어갑니다.
조금 걸어가면 왼편으로 '명옥대(鳴玉臺)'가 보입니다. 퇴계선생이 후학들에게 학문을 가르치던 곳을 기념하여 현종 6년(1665년)에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조금 더 걸어가면 봉정사 일주문이 나옵니다. 일주문 앞에도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일주문 현판에는 '천등산 봉정사(天燈山 鳳停寺)'라고 써있습니다. 봉정사가 있는 곳의 산 이름은 '대망산'이었다고 합니다. 능인스님이 젊었을 때 대망산 바위굴에서 도를 닦던 중 천상의 선녀가 내려와 등불을 내려 굴 안을 환하게 밝혀주었다고 해서 '천등산(天燈山)'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일주문 기둥에 비해서 지붕의 규모가 좀 크지 않나 생각됩니다.
일주문을 지나 계속 올라갑니다.
봉정사 만세루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위에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봉정사'라는 이름이 눈에 잘 띄게 커다랗게 써있습니다.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경북 안동의 ' 봉정사'와 더불어 경남 양산의 ' 통도사', 경북 영주의 ' 부석사', , 법주사(충북 보은), 충남 공주의 ' 마곡사', 전남 순천의 ' 선암사', 전남 해남의 ' 대흥사'까지 7개 사찰을 세계유산록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나라 13번째 세계유산입니다.
만세루로 올라가려면 조금은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오른쪽으로 완만한 경사로가 있지만 이리로 올라가는 길이 조금 짧습니다.
경내로 들어서려면 만세루 아래층에 있는 작은 문을 지나야 합니다.
영주 부석사 안양루를 지나갈 때랑 비슷한 풍경이 보입니다.
만세루를 지나면 국보 제311호인 봉정사 대웅전이 정면으로 보입니다.
대웅전의 정확한 건립연대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현존하는 다포계 건물로는 최고의 목조건물이라고 합니다.
대웅전 앞에서 만세루를 보면 2층 누각이 아닌 단층 건물처럼 보입니다.
봉정사 안에 범종각이 별도로 있는데 법고(法鼓)와 목어(木魚), 운판(雲版)은 만세루 안에 있습니다.
대웅전 외부에는 좁은 폭으로 마루가 있습니다. 대웅전 외부에 이런 공간이 있는 건 이곳에서만 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없었는데 지금은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대웅전 서쪽에 있는 건물은 '화엄강당(華嚴講堂)'입니다. 스님들이 공부하는 곳입니다.
대웅전 서쪽에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건물이라는 국보 제15호 '극락전(極樂殿)'이 있습니다. 통일신라시대의 건축양식으로 만들어진 고려시대의 건물이라고 합니다. 극락전을 해체 보수공사할 때 인조 3년(1625년)에 작성한 상량문을 발견되었는데, 이 상량문에 '前中創至正 二十三年 癸卯 三月日'이라는 구절이 있다고 합니다. 중창(中創)은 중창(重創)을 의미하며, 지정(至正) 23년은 고려 공민왕 12년(1363년)이라고 합니다. 공민왕 12년에 중수하였다는 기록은 이보다 오래전에 이미 건물이 조성되어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조금 전에 봤던 대웅전과 달리 맞배지붕과 주심포 양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극락전의 정면은 다른 사찰에서 많이 보는 열리는 문이 아니라 흙벽으로 막혀 있고 중앙에 창살이 달린 광창이 있습니다.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 뒤에 있는 석불좌상을 모신 전각 말고는 이런 양식을 봤던 곳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극락전 앞에는 고려시대에 조성됐다는 삼층석탑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극락전 안에는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습니다.
삼층석탑 앞에 모아놓은 돌무지의 역할이 궁금해집니다.
화엄강당이 극락전과 대웅전 영역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극락전과 대웅전 사이에 석불이 한분 모셔져 있습니다. 안내문이 없으니 외부에 모셔진 사연이나 조성연대 등은 알 수 없었습니다.
극락전 앞으로 내려옵니다. 대웅전 앞에 자리 잡은 만세루가 보입니다.
벌이 많은가 봅니다. 아주 큰 글씨가 시선을 끕니다.
대웅전 동쪽 아래에는 요사채가 있습니다.
봉정사 구경을 마치고 영산암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영산암으로 가려면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영산암(靈山庵)'의 '영산'이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법화경을 설(設)하시던 인도 왕사성 근방에 있는 영축산을 말한다고 합니다.
영산암 입구에 있는 건물은 우화루(雨花樓)입니다. 모르고 본다면 암자 건물이라기보다는 양반집을 보는 것 같습니다.
우화루를 통해 영산암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 아까 봉정사 만세루를 지나 대웅전을 만날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영산암 가운데 자리잡은 마당 정원은 ‘한국의 10대 정원’으로 꼽힐 정도로 아름답다고 합니다. 지금은 겨울철이어서 큰 볼거리는 없습니다만 마당 안에 꽃들이 활짝 피는 계절에 방문한다면 그 평가가 실감 날 것 같습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우화루 2층을 들어가 볼 수 없었는데 지금은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는 없습니다. 하지만 추운 날씨여서 신발 벗고 들어가는 건 좀 망설여집니다.
나한전 앞 마루에 앉아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눈앞의 풍경을 바라보는 건 참 즐거운 경험입니다.
영산암 구경까지 마치고 주차장까지 천천히 걸어갑니다.
예전에 국화꽃이 활짝 핀 가을에 봉정사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만큼 화려한 풍경은 못 만나지만 방문객이 거의 없어 여유있게 잘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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