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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변산] 변산반도국립공원

한감자 2024. 2. 9. 19:36

변산반도 여행 둘째날, 오늘은 변산반도국립공원을 가볍게 산책하는 일정입니다. 숙소에서 나와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에 숙소랑 가까운 채석강에 있는 변산반도국립공원탐방안내소에 들렀습니다.

 

국립공원 섬바다 스탬프투어 여권에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섬바다 여권은 국립공원 스탬프투어 여권에 비해서 스탬프를 찍는 곳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무튼 하나 추가했습니다.

 

기분 좋게 스탬프를 찍고 내변산에 도착하기 전에 바지락죽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했습니다. 음식 맛은 그리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그냥저냥 정도인 것 같습니다.

 

변산반도국립공원 내변산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2월초 평일이라서인지 주차된 차량은 거의 없습니다. 햇살이 따스해서 벌써부터 봄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은 걷기 좋은 날씨입니다.

 

가볍게 스트레칭을 잠깐 하고 천천히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내소사가 있는 쪽으로는 걸어본 적이 많지만 내변산쪽은 처음입니다.

 

걷기 좋은 평탄한 길입니다.

 

자생식물관찰원이 있지만 지금은 2월이라 아직은 구경할만한 건 안 보입니다. 

 

오죽(烏竹)인가 봅니다. 조릿대보다는 굵지만 많이 보는 대나무보다는 얇습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의 깃대종은 변산바람곷과 부안종개입니다. 하지만 이 깃대종들을 만나기에는 지금은 좀 이른 계절입니다.

 

실상사라는 작은 절을 지나갑니다.

 

작은 새 몇마리가 길 위에 내려앉아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바라봐도 길 위에 먹을만한 뭔가가 보이진 않는 것 같은데 새들에게는 보이나 봅니다. 그 모습이 귀여서 잠깐 지켜봤는데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보니 '노랑배진박새'라고 합니다. 

 

미선나무다리를 지나갑니다. 주변에 미선나무 군락지가 있나 봅니다. 하지만 미선나무꽃은 3월이 되어야 만날 수 있겠지요.

 

슬슬 언덕길이 나옵니다만 그다지 힘들어 보이진 않습니다. 그냥 천천히 걸어갈만한 경사도입니다.

 

언덕을 올라가면 '분옥담'이라는 호수가 보입니다.

 

오호! 지금까지 본 것과는 다른 산과 호수가 곁들어진 멋진 풍경이 나타났습니다. 지금도 보기 좋지만 산이 푸르러지면 더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간에 작은 전망대가 있습니다.

 

저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관음봉이 아닐까 짐작됩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에메랄드빛의 호수와 그 옆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잘 어울리는 멋진 풍경입니다.

 

호수 옆길을 기분좋게 걸어갑니다.

 

해가 떠있는 반대 방향은 하늘이 더 푸르게 보입니다.

 

여름이나 가을에는 어떤 풍경일지 궁금해집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직소폭포까지는 0.4km 남았다고 합니다. 멀지 않네요. 그리고 가까운 곳에 선녀탕이 있다고 합니다. 

 

선녀탕부터 보고 가야겠습니다.

 

오호! 들어가면 안 되겠지만 선녀가 본다면 한번쯤 들어가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싶은 곳입니다.

 

물이 참 맑네요.

 

선녀탕을 지나 직소폭포를 향해 걸어갑니다. 언덕길을 예쁘게 만들어놨습니다.

 

직소폭포가 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2022년 6월에 방문했을 때는 폭포수가 거의 흐르지 않았는데 지금은 충분히 많습니다. 올 겨울에 눈과 비가 자주 내린 덕분인가 봅니다.

 

전망대 아래로 내려가 봅니다.

 

이곳에도 물이 많이 흐르니 더 멋진 풍경으로 바뀌었습니다.

 

아이폰 카메라앱에서 라이브로 찍고 사진 편집에서 장노출로 바꾸면 사진이 재미있게 바뀝니다. 삼각대가 있었다면 더 그럴듯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런대로 괜찮아 보입니다.

 

직소폭포 주변에서 배경처럼 보이는 바위도 멋집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산봉우리 사이의 계곡길을 걸어왔네요.

 

전망대를 지나 직소폭포 가까이 다가가봅니다.

 

조금 전에 들렀던 전망대가 보입니다. 보는 위치가 달라지니 보이는 풍경도 다릅니다.

 

가까이 다가가지 않도록 줄이 쳐있네요.

 

줄을 넘지 않는 곳까지 다가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힘차게 떨어지는 폭포수가 참 멋집니다.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의 아쉬움이 단번에 해소됐습니다.

 

직소폭포 구경을 마치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던 중 전망대에서 한번 더 뒤돌아 봅니다. 

 

한번 지나왔던 길은 처음보 걸을 때보다는 마음이 편합니다.

 

아까는 그냥 지나쳤던 봉래구곡이라는 곳이 있길래 잠깐 구경했습니다.

 

직소폭포를 지난 물줄기가 선녀탕 등을 지나 이곳까지 이른다고 합니다.

 

바위 위에 봉래구곡(蓬萊九曲)'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실상사 뒤로 보이는 사네가 잘 어울리네요.

 

가볍게 걷기에 좋은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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