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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군산] 공감 선유

한감자 2024. 2. 9. 19:22

인문학창고 정담을 구경하고 숙소가 있는 변산으로 이동하던 중에 '공감 선유'라는 갤러리 카페에 들렀습니다. 군산 시내에서는 조금 벗어난 군산 남쪽지역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카페 입구 옆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 공감선유 웹사이트 : https://www.gonggamsonyoo.com/

 

HOME | 공감선유 Gonggamsonyoo

음료를 마시며, 다양한 정원을 걷고, 또 다른 공간에서 전시를 보도록 디자인된 복합문화공간 공감선유는 자연과 문화를 통해 휴식이 있는 삶을 지향합니다

www.gonggamsonyoo.com

 

모두 여섯개의 건물로 이루어졌다는데 규모에 비해서 입구는 그다지 넓지 않습니다.

 

실내로 들어가는 입구 밖에 전시 안내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공감선유에 입장하려면 성인 1인 기준 1만원의 문화이용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문화이용료에는 라운지와 갤러리 입장권, 그리고 음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문화이용료 결재 시 바리스타에게 원하는 음료를 주문합니다. 

입구에 있는 건물이 '라운지1'입니다. 차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라운지1의 실내 모습과 창 밖의 풍경을 잠시 감상했습니다. 리터칭 한 사진인지 그림인지 잘 구분이 안 되는 멋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넓고 투명한 유리창의 개방감 때문인지 창밖으로 보이는 모습이 실제 풍경보다 더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지금 보이는 풍경이 그런 것 같습니다.

 

라운지1과 초가집 사이의 여유로운 공간 배치가 보기 좋습니다. 넓은 창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감상하면서 커피를 마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공감선유의 다른 공간들이 궁금하기 때문에 일단은 구경을 먼저 해야겠습니다.

 

초가집 뒤로도 많은 건물들이 보입니다. 저곳은 갤러리인 것 같은데 어떤 공간일지 궁금합니다.

 

커피와 음료는 테이크아웃 컵에 담아줍니다. 컵을 들고 다른 공간 구경을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잠시 그치는 듯했던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합니다. 걷기에 조금 불편할 것 같긴 하지만 많이 내리는 건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입구 건물과 같은 건물에서 나와 시계 방향으로 구경을 시작합니다.

 

햇살이 좋은 봄날에 앉아 있기 좋을 것 같은 좌석이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처럼 비가 내리거나 쌀쌀한 계절에는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좌석 위에 그늘을 만들기 위한 시설도 안 보입니다.

 

테이블이 한줄로 쭈욱 이어져 있지만 간격이 빡빡하지 않고 여유롭게 배치한 것 같습니다. 테이블 뒤에 있는 대나무숲과 잘 어울려 보입니다.

 

대나무숲 사이로 작은 오솔길이 보입니다. 다른 공간으로 이어지는 길인가 봅니다.

 

넓은 정원은 대체로 비어 있습니다. '홍가시 정원'이라고 합니다. 많은 나무들이 자리 잡고 있어도 보기 좋을 것 같지만 이런 간단한 구성도 보기 좋습니다. 담장 대신 울타리 역할을 하는 홍가시나무들이 아주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홍가시나무 사이의 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키가 크고 촘촘하게 잘 자랐습니다. 그리고 가지를 줄 맞춰 정리했네요. 가지가 잘려나간 나무에게는 좀 미안한 생각이 들지만 튼튼한 벽을 보는 것만큼 잘 가꿨습니다.

 

우와, 눈앞에 보이는 저 건물에도 넓은 유리창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도 시원하게  정원을 볼 수 있도록 좌석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라운지2' 입니다. 라운지 밖에도 좌석이 있네요.

 

독립적인 공간이어서 좋을 것 같지만 아까 지나온 야외 좌석처럼 날씨 좋은 계절에 인기 많을 것 같습니다.

 

야외 좌석에 앉으면 홍가시 정원이 아주 잘 보입니다. 나뭇가지에 새잎이 돋아나고 잔디가 푸르게 자라는 계절이 되면 아주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운지2로 들어가는 입구 안쪽에 단체 방문객을 위한 공간인지 많은 의자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소모임을 위한 공간 공간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 라운지2 안으로 들어가는 출입구에 있는 공간이어서 방문자가 많으면 부산스러울 것 같습니다.

 

책들이 몇권 꽂혀 있습니다.

 

라운지2 안은 좌석이 여유있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운영해도 괜찮으려나 싶을 정도로 여유롭습니다. 보기 좋습니다.

 

응? 오디오가 있네요.

 

오, 성능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커다란 스피커가 연결된 오디오에서 음악이 나오고 있습니다.

 

라운지2에서 홍가시정원을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참 멋지네요.

 

아까 받아 든 차를 놓고 설정샷을 찍었습니다. 그럴듯한 장면이 사진에 담깁니다.

 

천정에 프로젝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라운지2 구경을 마치고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까 지나왔던 야외 테이블 뒤쪽 대나무 오솔길로 올라갑니다.

 

계단 높이가 낮아서 걷기에 부담이 적습니다.

 

대나무 오솔길을 올라가면 커다란 거울이 놓인 '언덕정원'이 나옵니다. 재미있네요.

 

큰 거울 뒤로 통로가 연결되어 있길래 들어가 보니 아래 건물로 내려가는 계단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출입을 제한하는 안전띠가 있는 걸로 보아 지금은 출입을 제한하나 봅니다.

 

큰 거울이 있는 반대편은 소나무숲으로 연결됩니다. '소나무정원'이라고 합니다.

 

응? 작은 전망대처럼 보이는 곳에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대단한 전망이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소나무 아래 야외에 놓인 테이블이 꽤나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테이블을 지나도 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중간에 갤러리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면 신기한 공간을 만납니다.

 

응? 대피소처럼 보이는 시설이 있습니다. '벙커'라고 하네요. 화강암과 시멘트로 만들어진 외벽에 든든한 철문이 붙어 있습니다.

 

오호! 밖에서 보던 것과는 전혀 다른 아늑한 느낌의 작은 공간이 있습니다. 철문을 닫으면 나무로 막힌 작고 동그란 세개의 구멍 외에는 밖을 볼 수 없어서 좀 답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벙커를 지나면 소나무정원 아래로 길이 이어집니다.

 

길 옆으로 아까 지나왔던 대나무숲과는 다른 가는 대나무숲이 담장처럼 자라고 있습니다. 바닥에 야자매트가 깔려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비 때문에 바닥이 많이 질척거리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소나무정원과 벙커를 지나 만나는 건물은 갤러리3입니다.

 

우와, 아주 커다란 작품이 한쪽 벽면을 채우고 있습니다. 여러 개의 프로젝터로 화면을 나눠서 만들었나 생각했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철을 녹슬게 만들었네요. 아주 멋집니다.

 

갤러리3 안에는 창밖을 내다볼 수 있는 의자 하나와 가장자리 쪽에 있는 등받침대 없는 기다란 나무 의자 외에 테이블은 없습니다.

 

갤러리3을 나와 외부 구경을 이어갑니다.

 

소나무정원 아래에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주변 풍경과 잘 어울리네요.

 

갤러리3을 지나면 갤러리2 건물이 보입니다.

 

조금 전에 들렀던 갤러리3과는 좀 달라 보입니다.

 

음, 갤러리2는 갤러리3과 실내 구성도 다릅니다. 피아노 한대가 놓여 있습니다.

 

피아노 좌석 뒤에 있는 기다란 창문 너머로 대나무숲이 보입니다. 이 동그란 나무 좌석은 창밖의 풍경을 감상하기 위한 걸로 생각됩니다.

 

대형카페에서 많이 보는 계단식 좌석도 있습니다. 전시품을 감상하다 차를 마시면서 쉴 수 있겠네요.

 

음, 지금 전시중인 작품은 잘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공간 규모에 비해서 대체로 여유있게 좌석을 배치했습니다.

 

갤러리1은 갤러리2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방문객을 위한 우산이 준비되어 있네요. 우산을 가져와서 사용하지 않았지만 세심한 배려에 흐뭇해집니다.

 

우와, 갤러리1은 구경거리가 많습니다. 다른 갤러리와 라운지에 비해서 공간이 많네요.

 

이곳에도 멋진 오디오가 있습니다. 주의를 크게 끌지 않을 정도로 음악이 작게 나오고 있습니다.

 

참 편안해 보이는 의자가 있습니다. 갤러리2에서 봤던 작품들과 다른 종류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들이 보기 편합니다.

 

전망이 좋을 만한 자리에 작은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전시되어 있는 작품뿐만 아니라 갤러리 자체를 구경하는 재미도 좋습니다.

 

참 좋네요. 안내지에는 '대나무정원'이라고 나와 있는데 아까 지나온 대나무 오솔길보다는 대나무가 별로 눈에 뜨지 않습니다.

 

갤러리1에서 갤러리2 방향으로 보이는 곳은 '후정'이라고 합니다. 저곳도 햇살이 좋은 계절에는 인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갤러리1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갤러리 자체가 훌륭한 작품처럼 보입니다.

 

안내지를 보니 초가집 구경만 남았네요.

 

어? 라운지1에 2층이 있었네요? 실내에서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나 싶은데 아무튼 있네요.

 

초가집 외부의 모습이 그럴듯합니다.

 

오, 초가집 내부가 꽤나 포근해 보입니다.

 

바닥난방이 되어 따뜻합니다.

 

초가집 마루에 앉으면 라운지1이 정면으로 보입니다. 공감선유 전체를 한바퀴 다 둘러봤네요.

 

구경을 아주 잘했습니다. 커피나 차를 마시기 위해서라면 문화이용료는 다소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라운지와 갤러리를 구경하는 것까지 포함한다면 충분한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원과 나무가 푸른 계절에 한번 더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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